산행일 : 2013년 7월 24일
산행지 : 와룡산(801m, 경남 사천시)
산행코스 : 와룡마을 주차장 → 덕룡사 → 덕룡사갈림길 → 사자바위 → 기차바위 → 청룡사갈림길 → 민재봉 → 수정굴갈림길 → 와룡산(새섬봉) → 상투바위 → 돌탑 → 도암재 → 납골당 → 와룡마을입구 → 와룡마을주차장
산행시간 : 9:40 - 15:15(5시간 35분, 1시간 4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8km
동행 : 유리공주
전날 통영에서 포식과 과음을 한 탓으로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가운데 어렵게 기상해서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를 출발했다. 와룡마을에 도착하니 친절한 할머님들이 주차장을 알려 준다. 마을 위쪽에 아늑하게 마련된 주차장과 정자는 살기 좋은 낙원을 연상케 한다.
차를 세우고 배낭을 챙겨 산행 시작. 산을 둘러보니 온통 구름으로 덮여 있다. 어차피 조망은 포기하고 비나 오지 않기를 기원하며 관음사를 향해 올랐다. 산 중턱에 농장이 있는데 몰지각한 사람들이 무단 침입을 자주하나보다. 경고문이 보인다.
100%에 달하는 습기 때문에 산행이 힘겹다. 작은 산이라 조름 오르니 벌써 능선이다. 첫 갈림길에서 조금 더 오르니 사자바위가 놓여 있다. 다행이 이곳에는 구름이 덮히지 않아 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내려다 보니 더욱 살기 좋은 아늑한 분위기다.
막걸리로 땀을 식히고 다시 출발. 기차바위 근처부터는 완전 구름속이라 조망은 포기. 내리막길 없이 오르막만 계속 이어져 바로 민재봉정상에 도착했다. 날이 좋으면 조망이 좋다는 안내판이 남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아쉽다. 사진 몇장 찍고 넓은 평상에 둘이 앉아 점심을 먹는데 비가 굵어진다. 대충 정리하고 새섬봉으로 출발했다.
수평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구름속으로 걸어 도착한 새섬봉. 옛날 이곳이 바다였을때 새 한마리 앉을 자리가 물위로 솟아 있었다 해서 새섬봉이란다. 점심 먹고 비 때문에 못 마신 커피를 마시며 잃어버린 조망의 아쉬움을 달랬다.
새섬봉을 지나 상투바위를 돌아 내려오는데 나무 계단이 없었으면 도저히 내려올 수 없는 길이다. 만든 분들에게 감사. 조금 내려오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멋진 돌탑들이 있어 기념 사진을 찍고, 도암재로 향했다.
도암재는 너른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쉬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앞에 상사바위가 있는데 구름때문에 어차피 조망을 보기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하산.
돌아오는 길에 고성군에서 조성하고 있는 연꽃공원을 둘러보고 통영으로 귀환
와룡마을 주차장과 멀리 상사바위
덕룡사 표지만, 법당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함.
농장주가 설치해 놓은 이정표. 몰지각한 사람들이 농장을 자주 침범하는 듯.
첫 능선에서 만난 와룡마을 갈림길 이정표
큰 풀들 사이에서 외롭게 핀 한송이 패랭이꽃
사자바위 전경. 이 위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출발
사자바위에서 와룡마을을 배경으로, 뒤에 보이는 것이 와룡지이고 멀리 삼천포시
길 한복판에 자라는 운지버섯. 탐스러워 누군가 손댈 것 같은데 잘 자라고 있다.
민재봉에서 바라본 남해의 조망인데 아쉽게 안개 때문에 못 봄.ㅠ
민재봉 정상 표지석
민재봉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민재봉 정상에 설치된 데트에서 빗속 점심식사.
새섬봉 정상 표지석. 정상석 치고는 작은 느낌.^.^
새섬봉 오르기 직전 바위 지대
하산길 너덜지대의 모습.
상투바위를 돌아 내려가도록 설치된 목책과 계단. 이 시설이 없으면 한참을 돌아서 내려가야 할 듯. 저 아래 로프가 보이는데 비가 오면 미끄러워 위험할 듯.
하산길에 만난 돌탑.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탑 쌓기를 좋아한다.
너른 도암재의 전경. 여기 저기 쉴 수 있는 데크와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하산길 산중에서 만난 어린 소들. 농장에서 자라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을 듯.
마을입구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잠시 구름이 걷혀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도암재로 향하는 마을입구 모습인데 이정표가 없어 찾기 어려울 듯.
마을에 설치된 우물인데 물을 마시기에는 좀 위생 측면에서 부담스러워 포기.
마을길가에 설치된 작은 빨래터의 모습. 물도 잘 나오고 깊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귀가하는 길에 들른 고성 연꽃공원.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대단히 깨끗하고, 모든 것이 무료다.
연꽃을 바라보는 오리.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오래 이곳을 지킨듯.
연꽃공원 한가운데 정자와 사람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연꽃
공원 한가운데 정자에서 한컷.
새로 조성중인 연꽃밭
연꽃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돌다리 중간에서
연꽃공원 안내 표지와 주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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