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8월 7일 화왕산행

별꽃바람 2013. 8. 15. 17:12

 

산행일 : 2013년 8월 7일

산행지 : 화왕산(756m,  경남 창녕)

산행코스 : 자하골 주차장  → 쉼터 → 팔각정 전망대(3등산로) → 배바위  → 서문 → 화왕산 정상 → 1등산로 → 도성암 → 자하골 주차장

산행시간 :  10:34 - 14:24(5시간 10분, 1시간 3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8km

동행 : 유리공주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어가고 구름 한점 찾기 어려운 아주 맑은 날씨에 그늘도 없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을 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 고역이다. 10발을 오르고 쉬기를 반복하여 지도상 한시간이면 오르는 산을 2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올랐다.

 

살인적인 더위다. 산 초엽 전망대에서 혀를 차던 분의 심정을 이해할 듯 하다. 어렵게 올라서 그런지 산은 더 멋진 것 같다.

 

주차비를 내고 최고 윗쪽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 아침인데 햇살이 벌써부터 장난이 아니다.

 

내려오다 족탕을 했던 약수터 갈림길이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입장료도 없고 휴식 및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야간에도 오를 수 있도록 이렇게 곳곳에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다.

 

산성과 관련하여 문화재가 아직도 발굴되고 있는 듯하다. 여기 저기에 이처럼 문화재 발굴지점을 알리는 표식이 있다.

 

자하정 전망대의 모습인데 쉬고 있던 분들이 산행을 만류한다. 처음엔 그 분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르다 보니 정말 포기하는 것이 더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하골 계곡쪽의 산세. 완전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로가 아니면 절대 오를 수 없는 험준한 산이다.

 

자하골을 배경으로 유리공주.

 

화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날이 너무 더워서 사진찍는 것도 고역이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니 완전 절벽이다.ㅠ

 

배바위쪽 정상에서 본 화왕산 정상과 산성 내부 모습

 

2009년 4명의 희생자를 낸 배바위 주변 모습

 

멀리 화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찍사의 실수로 정상이 내 몸에 가렸다.ㅠ

 

배바위 능선길에 있는 아기곰바위(아무리 찾아봐도 이 바위에 대한 설명이 없어 내가 지어 보았다.)의 멋진 모습

 

 

아픔을 간직한 배바위 위에서 기념.

 

배바위 위에서 화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컷

 

산성 내부의 평원에는 온갖 종류의 꽃들이 만발해서 하나의 화원을 연상케한다.

 

화왕산 정상 표지석. 올 여름 비로 인해 유실될 뻔한 듯.

 

화왕산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기념

 

이곳도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극심했던듯. 능선 곳곳에 방재하여 쌓아 놓은 나무 무더기들이 즐비하다.

 

날이 너무 더워서 도성암을 담장밖에서만 들여다 보았다.

 

약수터 주변의 운동시설과 의자들

 

 

약수터의 모습. 물이 수량도 많고 매우 차다.

 

약수터 아래에 마련된 족탕시설인데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 그리고 물이 너무 차서 등목을 하다가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듯.

 

족탕하면서 거울을 향해 셀카 한장

 

뜨거운 태양에 익어버린 다리를 식히는 중.

 

하루의 피로가 온몸에 담겨 있듯이 넋이 나간 채로 족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