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간단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혹시 여기 저기 돌아가며 아픈 분이나, 요통, 어깨, 허벅지, 머리 등에 통증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유 없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야 할 책입니다.
우리 몸의 통증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 종양, 세균감염, 신경손상 등의 실제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 심인적인 요인 때문이랍니다. 광범위한 통증을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는 설명에 읽으면서 의문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 가는 면도 많았습니다.
과거에 흔하지 않던 요통이나 관절질환이 급증하는 원인이 스트레스와 분노 등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디스크라고 하는 요통의 경우 김홍경선생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진단사진에는 그대로 인데도 통증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늙어 가면 디스크는 마모되고 주저앉는데 요통을 느끼는 사람은 오히려 청장년층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취업, 가족부양, 노후 걱정 등에 따른 부담 때문에 생긴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요통은 절대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물론 어깨나 목통증도 마찬가지고요.
통증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긴장, 스트레스, 무의식, 열등감, 불안, 자기사랑, 분노, 억압, 갈등 등의 심리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인들을 뇌가 신체증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통증이라는 것이죠.
통증의 근본 원인은 불안이나 분노를 느낄 때 자율신경계의 긴장으로 혈관 수축 현상이 일어나서 산소공급이 감소하여 신경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는 상태가 통증이라고 합니다. 즉 마음의 문제를 특정 신체부위에 통증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통증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신체의 문제를 교정해서 통증을 없애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답니다. 특정 통증을 해결했다 해도 심리적인 문제를 방치하면 다른 곳에도 통증이 발생한답니다.
많은 서양의학이나 일부 동양의학에서는 질병을 실존하는 존재로 판단하고 그 존재를 제거함으로써 고치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통증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마음의 부조화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이죠. 물론 감염, 타박상, 골절, 종양 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근육, 신경, 염증, 힘줄과 인대, 머리, 피부, 소화기, 알레르기, 그리고 암 조차도 정신적인 문제가 큰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사암침법에서 육기를 중요시 하는 것도 그런 측면입니다. 금전 결핍으로 오는 대장암이나 백반증, 과도한 긴장과 공포 때문에 오는 신장염, 걱정이 과도하여 생기는 위암, 과도하게 세심한 성격 때문에 오는 심장병 등을 보면 이성과 감정이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통증혁명에서는 통증치료의 원칙으로 사노 박사가 제시한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정말 몸이 아프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통증은 실제 몸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 아닙니다. 즉 디스크로 통증이 있는 것도, 어깨 관절의 염증 때문도, 위가 나쁘기 때문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마음이 만든 긴장으로 나타난 근육조직이나 면역계통의 문제입니다.
위 사실만 100% 나의 신념으로 받아들인다면, 통증은 그 즉시 상당히 줄어들거나 사라집니다. 오래된 통증도 깨닫는 즉시 사라집니다. 스스로 완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통증이 남아 있다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저자가 고안한 치료법대로 실천할 경우 대부분의 고통은 4~6주 안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자신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문제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노나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신체부위의 통증으로 위장하는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과도한 사려로 적취가 생긴 부인에게 화를 내도록 유도해서 질병을 고쳤다는 예가 있는 것처럼 억압된 감정은 신체적인 문제로 나타납니다.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 해결의 시발입니다. 암에 걸린 며느리가 분가를 하자 병이 치료되었다는 이야기도 이 주장을 증명합니다.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심리적인 불안이나 분노를 겪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혹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어떤 일을 경험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통증 치유에 가장 핵심적인 접근이라고 합니다. 김홍경선생님이 자주 발목을 삐는 사람이 오거든 마음속에 찜찜한 구석은 없는지 살펴보라고 하셨는데 이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는 것은 불편한 일입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문제를 찾아내서 고심하고 있는 동안에는 통증은 잊게 됩니다. 즉 통증은 불편한 마음이 만든 것입니다. 마음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신체적의 질병을 해결하는 지름길입니다.
심리적인 불안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거나, 마음을 바꾸어 먹으면 통증은 그대로 사라집니다. 만일 스스로 불안과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통증으로 시달리고 살겠습니까?
마음을 바꾸어 고통에서 벗어나겠습니까?
귀하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통증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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