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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 시호계지탕, 시호계지건강탕, 소시호탕에 대해

별꽃바람 2016. 8. 2. 16:42

한약조제지침서 - 갈근탕 ; 葛根湯 (傷寒論)

(조성) 갈근 4兩, 계지(去皮) 2兩, 마황(去節) 3兩, 작약 2兩, 감초(炙) 2兩, 생강(切) 3兩, 대추 10매.

(용법) 물 1斗에 먼저 마황, 갈근을 넣어 달이고 2升이 줄면 흰거품을 버리고 남은 약을 넣어 달인다. 3升을 취하여 찌꺼기를 버리고 1升을 온복한다. 약을 복용한 후에는 이불을 덥고 땀이 약간 나게 한다.

(효능) 辛溫解表∙生津舒筋

(적응증) 표한(表寒), 표실증(表實症)에서 목덜미와 어깨가 결릴 때 : 어깨가 결린다∙머리를 비롯하여 표위(表位)에 동통(疼痛)이 있다∙울혈이나 충혈이 있다∙열이 난다∙ 오한이 난다∙땀이 나지 않는다∙감기 증상이 있고 설사를 한다∙코가 막힌다∙천식이 있다∙교근(咬筋)경련이 있다∙얼굴에 통증이 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처방해설) 갈근탕은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리며, 땀이 나지 않는 증후를 대상으로 한다.갈근탕은 마황탕의 적응증에서 표한의 증세가 약간 가볍고 진액의 소모가 적은 대신에 목덜미와 어깨의 근육이 굳어 있는 병태에 알맞다.

갈근탕에서 마황은 기관지 경련을 멈추게 하여 기침과 호흡 경련을 가라 앉히고, 갈근은 강한 해열 작용과 약한 발한 작용에 의해 근육을 자윤시키고 근긴장을 풀어 주거나 완화시켜 주며, 동시에 두 약은 해열작용과 발한작용을 나타낸다.

작약과 대추는 자양강장 작용이 있어 영양을 공급하고 자감초와 함께 근육의 경련을 풀어 주며, 생강은 약한 발한작용이 있어 마황, 계지, 갈근을 보조하고 소화, 흡수를 촉진한다. 작약, 대추, 자감초는 마황, 계지, 생강에 의한 발한작용을 조정하여 발한과다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을 줄여준다.

(사용의 실제) 발진(發疹) 및 근경결(筋硬結)시, 어깨결림이 있을 때, 담마진 등의 피부질환, 임파선염, 근염 등이 있을 때, 그리고 항배부(項背部)만이 아니라 체표의 한정된 부위에 긴장 상태가 있을 때도 쓸 수 있다. 만성질환에 장기간 연용할 경우는 소시호탕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해수, 다담(多痰) 또는 오심, 구토가 수반될 때에는 반하를 가하고(葛根加半夏湯), 열감, 구갈, 인후통이 있을 때에는 길경, 석고를 배합한다. 또한, 비폐, 비염, 부비강염에는 일반적으로 천궁, 신이를 가하고(葛根湯加川芎辛夷), 비폐가 심할 때에는 세신, 백지, 방풍 등을 가하며, 농성비즙(膿性鼻汁)에는 창이자, 형개, 황금, 석고 등을 배합하는 것이 좋다. 또, 축농증, 편도선염에는 여기에 신이, 천궁, 대황, 석고, 길경을 가하여 쓴다.

갈근탕에 쌍화탕을 합방하면 쌍갈탕이 되는데 피로하기 때문에 잘 걸리는 몸살, 감기 등에 사용한다.

(임상응용) 감기∙코감기∙열성 질환의 초기 염증성 질환 (중이염,결막염,각막염,편도선염,유선염, 임파선염)∙상기도염∙기관지염∙폐염∙인두염∙축농증∙급성 부비강염∙이하선염∙외이염∙트라코마∙루낭염∙면정∙파상풍(초기)∙마진∙수두∙담마진∙습진∙감기에서의 설사∙적리∙교근경련∙어깨결림∙오십견∙류마티즘∙삼차신경통∙상반신의 신경통∙편두통∙만성두통∙야뇨증∙치통∙고혈압증∙腕신경통 등.

(참고)

<傷寒論>

"太陽病, 項背强兀兀, 無汗惡風者, 葛根湯主之(태양병으로 항배부위가 뻣뻣하며 땀이 나지 않고 오풍하는 자는 갈근탕을 쓴다.)"

"太陽與陽明合病者, 必自下痢, 葛根湯主之(태양과 양명이 합병한 경우에는 반드시 자하리하는 데 갈근탕을 쓴다.)"

<金匱要略>

"太陽病, 無汗, 小便反少, 氣上衝胸, 口禁不得語, 欲作强痙, 葛根湯主之(태양병으로 땀이 나지 않고 소변이 오히려 적으며 기가 흉에 상충하고 입이 열리지 않아 말을 할 수 없으며 심하게 경련하려 할 때에는 갈근탕을 쓴다.)"

<方函類聚>

"외감(外感)에 의한 항배부(項背部)의 강급(强急)을 치료한다. 창출, 부자를 가하여 견비통을 치료하고, 천궁, 대황을 가하면 뇌루 및 안이통에좋다. 또, 형개, 대황을 가하여 감창미독(疳瘡黴毒)에 쓴다."

<醫學入門>

"治太陽, 陽明, 無汗, 惡風, 發熱, 惡寒, 頭痛, 項背腰强, 目痛, 鼻乾, 不眠, 肢體拘急, 骨節煩痛, 胸脇滿悶, 不問一體傷寒, 溫病, 時行寒疫等症 兼治剛 柔二 (태양, 양명으로 무한, 오풍, 발열, 오한, 두통, 항배와 허리가 뻣뻣함, 목통, 비건, 불면, 팔다리가 당김, 골절번통, 흉협만민이 있으면 상한이나 온병이나 유행성 한역 등을 가리지 않고 다스린다. 또한, 강유이(剛柔二)도 겸치한다.)"

"葛根湯加黃芩2錢, 治同上, 兼治春疫發熱, 而渴不惡寒(갈근탕에 황금 2돈을 가하여 위와 같이 쓰고 겸하여 춘역으로 열이나고 갈하나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葛根解肌湯)."

<東醫寶鑑>

"治陽毒, 葛根 2錢, 黃芩, 大黃 醋炒, 梔子, 朴硝, 甘草 각 1錢半, 各 作 1貼, 水煎服.

(양독을 다스린다. 갈근 2돈, 황금. 대황, 치자, 박초, 감초 각 1돈 半을 한 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복용한다.)

한약조제지침서 - 소시호탕 ; 小柴胡湯(傷寒論) (三禁湯)

(조성) 시호 半斤, 황금 3兩, 반하 半升(熱湯洗), 인삼 3兩, 감초(炙), 생강 각 3兩(節), 대추 12枚.

(용법) 이상 7가지의 약을 물 1斗 2升을 가하여 6升이 되도록 달이고 지꺼기를 제거한 후 다시 3升이 될 때싸기 달인다. 1升 씩 하루 세 번 따뜻할 때 복용한다.

(효능) 和解少陽

(적응증) 1)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 : 열이 난다 . 더웠다 추웠다 한다 . 옆구리가 당기고 아프다 . 입이쓰고 목이 마르다 . 눈이 어지럽고 눈에서 번쩍거린다 . 속이 메스껍다 . 구역질이 난다 . 기침이 난다 . 식사 생각이 없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2) 간울화화(肝鬱化火) . 비기허(脾氣虛) . 담습(痰濕) : 우울하다 . 초조하다 . 화를 잘낸다 . 입이 쓰다 . 옆구리가 당기고 아프다 . 잠이 잘오지 않는다 등의 간울화화(肝鬱化火)의 증상에, 기운이 없다 . 식욕이 없다 . 피로하다 등의 비기허(脾氣虛)의 증상과 속이 메스껍다 . 구역질이 난다. 기침을 한다 . 가래가 많다 등의 담습(痰濕)의 증후가 있을 때.

(처방해설) 소시호탕은 소양병에 대한 대표적인 방제로 시호제의 정증(正證)인 구고(口苦), 인건(咽乾), 목현(目眩), 왕래한열(往來寒熱) 및 흉협고만(胸脇苦滿)을 목표로 한다.

이 방제는 청열(淸熱) 작용이 있는 시호, 황금을 주약으로 하여, 화위지구(和胃止嘔) 작용이 있는 반하와 생강, 보기건비(補氣健脾) 작용이 있는 인삼, 감초, 대추가 배합되어 있다.

시호에는 해열작용과 소염작용이 있고, 황금에는 소염작용, 담즙배설 촉진작용, 이뇨작용, 모세혈관 투과성억제 작용 및 강간(强肝)작용 등이 있다. 또한, 이 두 약을 함께 투여할 때에는 진정 작용이 나타나고, 자율신경의 긴장을 완하시키며, 이담작용도 발휘한다.

인삼은 망내계의 탐식 작용을 높이고, 소화흡수를 증강시키며, 전신 기능을 부활시키고, 감초는 steroid양 작용에 의해 소염작용을 나타내고, antianaphylaxis 작용과 해독 작용도 나타낸다.

반하는 진토작용과 진해 . 거담작용을 나타내고, 생강과 같이 작용하여 위장의 연동 운동을 조정한다. 대추는 여러 약들을 調和시키며 영양하고 자윤한다.

(사용의 실제)

1) 상한론(傷寒論)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若胸中煩而不嘔者 去半夏人蔘 加括蔞實(天花粉)一枚.若渴 去半夏 加人蔘合前成四兩半 括蔞根(天花粉)四兩.若腹中痛者 去黃芩 加芍藥三兩. 若脇下痞硬 去大棗 加牡呂四兩. 若心下悸 小便不利者 去黃芩 加茯苓四兩. 若不渴 外有微熱者 去人蔘 加桂枝三兩 溫服 微汗癒. 若咳者 去人蔘大棗生姜 加五味子半升 乾姜二兩.

가슴 속이 괴롭고 구역질이 없을 때에는 반하, 인삼을 빼고 괄루실을 가하며, 갈증이 있을 때에는 반하를 빼고 인삼, 괄루근을 가하고, 뱃 속이 아플 때에는 황금을 빼고 작약을 가한다. 협하(脇下)가 비편(痞鞭)할 때에는 대추를 빼고 모려를 가하고, 심하(心下)가 두근거리고 소변이 불리할 때에는 황금을 빼고 복령을 가하며, 갈증이 없고 밖에 미열(微熱)이 있을 때에는 인삼을 빼고 계지를 가하여 온복하면 낫는다. 기침을 할 때에는 인삼, 대추, 생강을 빼고 오미자, 건강을 가한다.

2)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식학(食瘧)에는 평위산 혹은 양위탕을 합방하고, 서(署)에는 향유, 백편두를 가하며, 이질을 겸했을 때에는 빈랑자를 가하고, 설사를 할 때에는 택사, 저령을 가한다.

3)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 상한론(傷寒論)에 기재된 것 이외에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상한(傷寒)이 오래 되었는 데도 낫지 않아 표(表)는 오한(惡寒)이 있고 열이 나지만 아직 이(裏)가 실(實)하지 않을 때에는 계지를 가하여 온열(溫熱)하고, 표열(表熱)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고 대변이 굳어질 때에는 대황을 가하여 청열(淸熱)한다.

가슴 아래가 비민(痞悶)할 때에는 대추를 빼고 모려, 지실을 가하고, 옆구리가 결릴 때에는 청피를 가하며, 아직 월경이 없고 중초(中焦)가 포만하여 괴로울 때에는 지실과 길경을 가한다.

기침이 날 때에는 인삼과 대추를 빼고 오미자와 포건강을 가하고, 구역질이 날 때에는 생강즙, 죽여를 가하며, 허번(虛煩)에는 죽엽, 경미를 가하고, 코피가 날 때에는 생지황, 모화(茅花)를 가한다.

가래가 심히 끓거나 숨이 가쁠 때에는 상백피, 오매를 가하고, 열이 심하여 착어(錯語)가 있고 잠을 못 이룰 때에는 산치자, 황련, 황금을 가한다. 소양(少陽)과 양명(陽明)이 합병(合病)하여 입이 마르고 눈이 쓰시면 작약, 건갈을 가하고, 괴증(壞證)에는 별갑을 가하며, 전경(傳經) 기간이 지났는 데도 낫지 않고 포열(哺熱)이 있으며 설사기가 있을 때에는 망초를 가한다.

자한(自汗), 오열(惡熱), 섬어(譫語), 번갈(煩渴)이 있을 때에는 반하를 거하고 백호탕을 합방하며, 자한(自汗), 오풍(惡風), 복통(腹痛)이 있거나 한다열소(寒多熱少)하여 맥이 약할 때에는 황금을 빼고 계지탕을 합방한다.

혈허(血虛)하여 밤에 열이 날 때에는 사물탕을 합방하고 여기에 천궁을 빼고 맥문동을 가하며, 설건(舌乾), 구조(口燥)가 있을 때에는 반하를 빼고 천화분이나 패모를 가하고, 이(裏)가 건조하고 진액(津液)이 없을 때에는 석고를 가한다.

맥(脈)이 현허무력(弦虛無力)한 데 먼저 방로(房勞)와 몽유(夢遺) 때문에 감한(感寒)했거나 병후에 기혈(氣血)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기침하고 가래를 뱉으며 그 증상이 낮에는 경하고 밤에는 심하며 열이 그치지 않을 때에는 사물탕을 합방하고 여기에 천궁을 거한 후 맥문동, 지모, 황백을 가한다.

맥(脈)이 현허무력(弦虛無力)하고 여기에 발열(發熱), 번조(煩躁), 구갈(口渴)하며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은 허열(虛熱)에 의한 것이므로 반하, 황금을 빼고 생맥산을 합방한다.

열입혈실(熱入血室)하여 소복(少腹)이 아프고 낮에는 잘 보이지만 밤에는 잘 보이지 않거나 한열(寒熱)이 부정하여 학질과 같으면 사물탕을 합방하고 목단피를 가하는 데, 남자일 경우에는 여기에 생지황을 가하고 부인일 경우에는 여기에 당귀, 홍화를 가한다.

(임상응용) 감기, 인플루엔자, 중이염, 인후염, 편도선염, 이하선염, 기관지염, 늑막염, 급성간염,만성간염의 급성화, 담낭염, 신우염, 화농증, 담마진, 급성 신염의 초기 등에서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을 나타낼 때 쓴다.

또는, 자율신경실조증, 신경성위염,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만성신염 등에서 간울화화(肝鬱化火),비기허(脾氣虛),담습증(痰濕證)을 나타낼 때 쓴다. 소시호탕은 실제 임상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제인데, 그 현대적인 영역은 소염 해열약, 향정신약, 위장약 및 진해거담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참고)

<한약방제학>

소시호탕을 증상에 따라 가감하는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오한이 난다∙머리가 아프다∙ 갈증이 난다∙고열이난다 등으로 열증(熱證)이 심하다면 길경, 석고를 가하거나(小柴胡湯加桔梗石膏), 금은화, 연교, 판남근 등을 가한다

갈증이 난다 . 마른 기침을 한다 . 가래가 점조하다 등으로 진액이 부족한 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조성(燥性)인 반하를 빼고, 천화분을 가하여 자윤시킨다.(柴胡去半夏加括蔞湯)

복통이나 복부팽만감이 없는 변비일 경우에는 망초를 가하거나(柴胡加芒硝湯), 마자인을 가하고, 해수가 심하면 행인, 길경, 후박 등을 가하며, 가래가 많을 때에는 진피,후박, 창출 등을 가한다. 황달이 있다∙설태가 두텁다 등으로 습열증이 있을 때는 인진호, 금전초, 지실, 백작약 등을 가하고, 복통이 있을 때는 고한(苦寒)인 황금을 빼고 백작약을 가한다.

 

방약합편 - 중통 25 소시호탕(소시호탕)

시호12 황금8 인삼4 반하4 감초2

소양병인 반표반리의 왕래 한열을 다스린다. ① 일명 삼금탕이다(삼금이란 한, 토, 하의 삼치료법을 금하는 경우를 말함.)

[활투] 식학에는 평위산을 합방하든가 혹은 양위탕을 합방한다. 서에는 향유, 백편두를 가하고, 이질이 겸발되면 또 빈랑과 황금을 가하고, 설사가 겹치면 택사와 저령을 또 가한다.

 

동의보감 - 소양병 때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少陽病不可發汗]

상한 때 맥이 현세(弦細)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는 것은 소양병이다. 이때에 땀을 내면 헛소리를 하게 되므로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중경].

 

소양병 때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少陽證往來寒熱]

혈기(血氣)가 허하여 주리( 理)가 열리면 사기가 침범하여 정기(正氣)와 부딪쳐서 옆구리 아래에 몰린다. 그리고 사기와 정기가 싸우게 되므로 때없이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음식을 먹고 싶지 않고 구역질이 난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을 쓴다[중경].

 

소시호탕(小柴胡湯)

소양병의 반표반리증으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잘 화해시킨다. 그리고 속의 열을 내리고 겉에 있는 사기[外邪]를 풀어 주므로 상한을 치료하는 처방들 가운데서는 첫째 가는 것이다.

시호 12g, 속썩은풀(황금) 8g, 인삼, 끼무릇(반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일명 삼금탕(三禁湯)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은 땀을 내거나 오줌이 잘 나가게 하거나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 약은 화해시키는 약제이다[입문].

○ 소양병 반표반리증과 땀을 내고 설사시켜도 풀리지 않고 나을 때가 지났어도 낫지 않는 것, 돌림온역[瘟疫], 혈실(血室)에 열사(熱邪)가 들어간 증상들을 주로 치료한다. 그 중에서도 아래의 5가지 증상에 더 적당하다. 그 첫째는 상한(傷寒)에 걸린 지 5-6일이 되어 속이 답답하고 자주 구역질하는 것이고 둘째는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이며 셋째는 귀가 먹고 가슴이 더부룩한 것[ 滿]이고 넷째는 조열(潮熱)이 나는 것이며 다섯째는 나은 다음에도 열이 나는 것이다[입문].

○ 일명 인삼탕(人蔘湯)이라고도 한다[득효].

한약조제지침서 - 시호계지건강탕 ; 柴胡桂枝乾薑湯 (傷寒論)(柴胡桂薑湯.柴胡薑桂湯.薑桂湯.柴薑桂)

(조성) 시호 半斤, 계지 3兩(去皮), 건강 2兩, 괄루근 4兩, 황금 3兩, 모려 2兩(煆), 감초 2兩.

(용법) 이상 7가지를 물 1말 2升을 가하여 6升이 뚜 때까지 달이고 지꺼기를 제거한 후, 다시 3升이 될 때까지 달인다. 1升씩 하루 세번 복용한다. 처음에는 다소 괴롭지만 다시 복용하면 땀이나고 변이 부드러워진다.

(효능) 和解半表半裏, 溫裏祛寒, 生津止汗, 疏肝解鬱, 安神, 潤燥.

(적응증)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에서 발한과다로 목이 마른다∙가슴이 두근거린다∙요량이 감소한다 등의 진액부족 증상과 설사 때문에 배가 아프다∙냉하다∙상복부에 팽만감이 있다 등의 이한증(裏寒證)을 수반할때.

(처방해설) 이 방제는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을 잘못 치료하여 발한으로 탈수가 되거나 설사로 배에 냉증이 생긴 상태를 치료한다. 이 방제에서, 시호는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는 사기(邪氣)를 투달시키고, 황금은 담부(膽部)의 열을 청설(淸泄)시켜 한열왕래(寒熱往來), 흉협창통(胸脇脹痛) 및 구고(口苦)로 대표되는 반표반 리증(半表半裏證)을 해소시키며, 건강과 계지는 사하약 때문에 생긴 위장평활근의 tonus를 약화시키고 경련을 완해시켜 혈행을 촉진시킨다.

괄루근은 자윤 작용에 의해 땀을 멈추게 하여 진액이 상실을 방지하고 동계와 복통을 멈추게 한다. 자감초는 항이뇨 작용에 의해 진액의 손실을 방지하고 진경, 진통 작용에 의해 복통을 멈추게 하며, 여러 약을 조화시킨다.

이와 같이, 이 방제는 시호, 황금의 한성(寒性)을 계지, 건강의 온성으로 약화시키고, 조성(燥性)을 천화분, 자감초의 자윤성에 의해 약화시키므로 소시호탕보다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응용) 감기∙인푸루엔자∙급성위염∙간염의 초기∙담낭염∙기관지염 등에서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 위한, 진허를 나타낼 때에 쓴다. 또는, 자율신경실조증∙갱년기증후군∙불면증∙위장신경증 등에서 간울울화, 위한을 나타낼때에 쓴다.

(참고)

<傷寒論> "傷寒五六日, 已發汗而復下之, 胸脇滿微結, 小便不利, 渴而不嘔, 但頭汗出, 往來寒熱, 心煩者, 此爲未解也, 柴胡桂枝乾薑湯主之. (상한 5, 6일에 이미 발한시켰는데, 다시 하법을 썼더니, 흉협이 만하며 약간 결하고 소변이 불리하며 갈증은 있으나 구역질이 나지 않고 단지, 머리에서만 땀이 나며 한열이 왕래하고 가슴이 괴로운 것은 아직 낫지 않는 것이므로 시호계지건강탕으로 다스려야 한다.)"

<金匱要略> "瘧寒多, 微有熱, 或但寒不惡熱, 柴胡桂枝乾薑湯主之.(학질로 많이 오한하고 약간 열이 있거나 오직 춥기만 하고 오열할 때에는 시호계지건강탕을 쓴다.)"

<한약방제학>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심하면 백작약을 배합하고, 구갈.요량감소가 주증이라면 시호.황금은 감량하고 석곡.맥문동 등을 가하며, 기허(氣虛)가 있을 때에는 당삼, 황기를 배합한다. 배가 차서 통증이 심할 때에는 황금을 빼고 백작약을 가하고, 구갈이 없으면 괄루근을 빼며, 오심, 구토가 있으며 설태가 희고 두터울 때에는 반하. 생강을 가한다.

 

동의보감 -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상한동기(傷寒動氣)로 뻗치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계지, 속썩은풀(황금), 인삼, 집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3.2g, 감초(닦은 것)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소양학으로 잠깐 오한이 났다 잠깐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계지, 속썩은풀(황금), 인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끼무릇(반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상한동기(傷寒動氣)

동기(動氣)라는 것은 배에서 툭툭 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명리].

○ 환자에게 본래 뱃속에 5가지 적(積)이 있는데 혹 배꼽의 위아래나 좌우에 있을 때 또 한사(寒邪)에 상하게 되면 이 새로운 사기가 이미 있던 적과 서로 부딪치게 된다. 그러면 배가 아프면서 툭툭 뛰는데 이것을 동기(動氣)라고 한다. 이런 때에는 허하면 이중탕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대신 육계를 넣어 쓰며 열이 있으면 시호계지탕을 쓴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