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한다. 그럼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즉 질병, 이별, 갈등, 실적에 대한 압박, 상사의 부당한 명령, 교통 체증 등이다. 사전적인 정의로는 이러한 요인에 의해 생기는 신체적인 반응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위에 열거한 부정적인 요인 이외에도 시험 합격, 여행, 결혼, 자녀 출산 등 긍정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변화에 대해 신체가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은 자동적이며 즉각적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자극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나 다른 호르몬이 혈중 내로 분비됨으로써 몸을 보호하려는 반응이다. 즉 위험으로부터 싸우거나 피하기 위한 힘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반응은 인류의 진화 초기부터 있어 온 것으로 최근 산업 정보화 사회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것들도 많다.
스트레스 반응은 맥박과 혈압의 증가, 호흡의 빨라짐, 근육의 긴장, 정신과 감각의 과민, 뇌와 심장 및 근육으로 가는 혈액의 증가와 더불어 피부와 소화기관 등으로 가는 혈류 감소를 유발하며, 혈중에 당과 지방 그리고 콜레스테롤의 양 증가, 혈소판이나 혈액응고 인자의 증가를 보인다.
위 내용으로 보면 스트레스 반응은 외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반응이다. 즉 야생에서 각종 위험인자와 부딪쳐 살아남기 위한 반응인 것이다. 문제는 스트레스 반응이 반복될 경우 몸에 무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외적인 위험 보다는 사회적인 변화와 내적인 원인으로 더 많이 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스트레스의 대상이 포식자나 뱀 등 위험 요소에 대한 반응에서 사회적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변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스트레스가 외부적인 반응보다는 내적인 원인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한 상황도 성격에 따라서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흔히 말하는 노처녀 스트레스, 취업 준비생 스트레스, 고삼 스트레스 등이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자신과의 싸움 영역이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신체적인 측면을 보면 피로, 두통, 불면증, 근육통, 심계항진, 흉복부 통증, 안면홍조, 땀, 감기 등으로 나타난다. 정신적으로 보면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우유부단, 허전함, 유머감각 상실 등을 들 수 있다. 감정적으로는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인내부족이 나타난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면역체계를 파괴하여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은 물론 소화불량 등 과히 스트레스는 감기와 더불어 현대인에게 만병의 근원이 되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방법은 내면에 있다. 즉 스트레스가 내면의 요인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는데 주목하자.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마음 자세에 따라 건강할 수도, 질병에 이를 수도 있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 대범한 자세,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를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카페인 끊기, 규칙적인 운동, 이완과 명상, 휴식과 취미 생활, 충분한 수면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끊는 것은 수면이나 이완 명상 등에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충분한 영양 섭취, 그리고 즐겁고 여유 있는 식사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현재와 나와 되고자 하는 나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행복하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불행의 시작이다. 요즘 회자되는 금수저, 흙수저 논란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재벌이 늘 등장하는 드라마는 안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방법도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든가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격언을 기억하자.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 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기 마련이라는 조상들의 긍정의 마인드를 생각하자.
고정 관념으로부터 탈피하자. 매사에 성실하고 깔끔하고 완벽할 수는 없다. 가끔은 빈 구석이 있어야 인간적이다. 그런 면에서 술을 마시는 나는 스트레스에서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 술에 취해 있을 때는 세상에 내가 왕이다. 또 숙취와 싸울 때는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빠른 숙취 해소만이 문제일 뿐이다. ^.^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즉 웃거나 울거나 지인과 수다를 떠는 것 등이다. 마땅한 대상이 없으면 SNS나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도 좋다. 물론 일기장에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사회적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특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늘 욕을 먹는 정치인들이 오래 사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 일반 사람들은 정치인들을 욕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남을 위해 산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매우 건강할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 것을 믿게 마련이다. 도둑질을 하면서도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마련이다. 그런 부정적인 사회적 활동이 아닌 진정한 봉사 활동을 하며 생활하면 심신이 모두 건강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스가 만연한 사회에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살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끝으로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해 보왕삼매론을 추천한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공부하는 데에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수행하는 데에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일을 계획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풀리면 뜻이 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 때에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게 되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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