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대한걷기연맹 이강옥회장 특강 요약

별꽃바람 2017. 2. 17. 18:34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걷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한걷기연맹 이강옥회장 특강

 

회사에서 특별 초청 강사로 대한걷기연맹 이강옥회장을 모셨다. 개인적으로 생활 속의 운동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매우 관심이 가는 강연이라 아침 퇴근과 동시에 썰렁한 강당에 앉아 기다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강사인데 매주 금요일 원주에서 2시에 걷기 시작하여 서울에 토요일 12시에 도착하기를 150번이라 했다는 말에 기가 질린다.


이강옥회장은 전 세계 건강인을 대표하여 3대 장수마을(에콰도르(빌카밤바나) 우크라이나(캅파스) 파키스탄(훈자))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곳의 공통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 병원, 의사, 간호사, 약국, 경찰서, 교도소, 자동차, 오토바이 등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자연이 병원이고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명이 침투하면서 장수마을의 명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산 짐승은 병이 나면 자연에 맡기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굶고 쉬면서 스스로 병이 치료되기를 기다린다. 사회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옛 선사의 말처럼 졸릴 때 자고, 배고플 때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이 건강한 삶이다. 즉 몸이 원하는 대로 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다. 파워워킹은 금물이다. 마라톤은 죽음의 운동이며 자전거는 위험하다. 걷다가 죽는 사람은 없다. 생로병사라고 하는데 절대 병들어 죽지 마라. 애써 모은 재산 다 날리고 죽는 길이다. 만병통치약은 걷기다. 걸으면 만병이 치료된다.


하루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가량을 만보, 아니 12,500보를 걸으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계속해서 한 번에 운동을 한 것과 몇 번에 나누어 한 것을 비교하면 효과는 똑 같다. 이 점은 내가 주장하는 생활 속의 운동과 동일하다. 즉 틈 날 때마다 걷기를 실천하라.


베이징 호텔의 엘레베이터에는 신체장애자용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라. 나 역시 12층 우리 집까지 늘 걸어서 오르곤 한다. 자동차는 영구차로만 쓴다고 생각하라. 입과 항문 중 입이 잘못되어서 병이 생긴다. 이점도 내가 늘 강조하던 것과 같다. 입으로 쓰레기가 들어가면 내 몸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강사가 걷기 회원 중 2사람의 예를 들어 주었다. 100km 걷기 대회에 참석했던 대장암 말기 4개월 시한부 환자와 12km 떨어진 양로원을 매일 걷다가 말기 위암을 고친 92세 할머니 이야기다. 이 분들은 지금도 걷기대회에 참여한다고 한다. 이분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긴 내가 하고 있는 백두대간 산행에 최고령자가 95세라고 하니 평지를 걷는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강사말대로 120세도 가능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출발할 때 왼발부터 걷고, 일본사람은 오른발부터 걸으며, 유럽 사람들은 구령에 따라 오른발 또는 왼발부터 걷는다고 한다. 인간은 3년을 연습해야 비로서 제대로 걷는다. 보행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짝궁둥이가 되었는데 올라갈 때는 짧은 다리는 먼저 딛고, 내려갈 때는 긴 다리를 먼저 딛는 습관을 들이면 짝궁둥이가 교정된다고 한다.


걸으면 암세포를 죽인다. 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신발은 맨발이다. 신발은 자기 치수보다 2,3개 높은 즉 헐렁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신발을 오래 신으려면 여러 개를 매일 바꾸어 신는 것이다. 신발 끈은 X자로 매되 마지막 구멍은 같은 곳을 끼운 후 발목만 조인다. 발가락이 자유로워야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긴 옷, 여러 겹을 입고, 모자를 쓰고 시간당 6km의 속도로 걸어야 한다. 장거리를 걸을 때는 물만 마신다.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태워야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식전에 걷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