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끝내고 도봉산 쉼터만 다녀오다가 오랜만에 한북정맥을 시작했다. 긴 여정이 될 것 같아 망설이다 보니 첫발이 늦었다. 막상 다녀오고 나니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몸도 만들고 단단히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린다. 덕분에 어렵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새벽까지 내린 비 때문에 나무와 풀들이 젖어 있어 바지는 온통 젖고 신발도 엉망이지만 덥지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좋았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10분쯤 집에서 출발했다. 새벽이라 차가 없어서 정속주행을 했어도 수피령에 6시 30분쯤에 도착했다. 전날 먹은 청양고추 때문에 속을 2차례 비우고 출발했다.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gps가 자주 끊겨서 결국 복계산은 못갔다. 저녁에 유리공주가 동문모임이 있어 시간이 부족한 탓도 있어 오히려 잘 되었다. ^.^
산행 내내 물이 묻어 엉망이었지만 눈밭에 사용하는 스페치를 착용한 덕분에 발은 크게 젖지 않았다. 이 구간은 육산이라 조망을 기대할 수 없다. 더구나 12시 넘게까지 짙은 안개 때문에 조망을 처음부터 포기했다. 최고봉인 복주산 정상에서는 잠시나마 구름이 걷혀서 잠시 다음 구간인 광덕산을 볼 수 있었다. 평일 낮이라 산행 내내 아무도 만날 수 없었고 오가는 동안 차량 정체도 없어서 어렵지 않게 다녀왔다.
이하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8년 9월 4일 06시 45분 - 13시 24분(6시간 39분, 휴식 및 사진 40분 포함)
2. 산행코스 : : 수피령-복계산 갈림길-실내고개 갈림길-복주산-하오현-하오현터널
3. 도상거리 : 14.06km(트랭글 기준인데 gps가 자주 끊겨 실제로는 조금 더 길 수 있음)
4. 교통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수피령까지 가서 산행하고 택시로 돌아와 귀경함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날씨 : 맑음, 운무, 새벽까지 내린 비로 등산로가 젖어 산행에 어려움, 외기 온도는 20도 수준)
- 수피령 출발 : 06시 45분
- 복계산 갈림길 도착 : 7시 30분(gps가 끊겨 갈림길을 지나침)
- 복주산 8.5km 이정표 도착 : 08시 11분
- 복주산 5.6km 이정표 도착 : 09시 19분(5분 휴식)
- 930고지 헬기장 도착 : 9시 54분(5분 휴식)
- 비석 바위 쉼터 : 10시 10분(2분 휴식)
- 복주산 휴양림 갈림길 도착 : 10시 25분
- 실내고개 갈림길 도착 : 10시 39분
- 임도 끝 헬기장 도착 : 11시 07분
- 복주산 정상 도착 : 11시 36분(휴식 및 사진 25분)
- 하오현 도착 : 12시 56분(휴식 3분)
- 하오현 터널 도착 : 13시 24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사창리 택시기사(033-441-7281)
8. 소요비용 : 총 74,600원
- 방학동-수피령- 방학동 주유비 : 25,0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수피령-방학동 통행료 : 4,600원(다음 지도 기준)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0,000원(점심준비, 빵 기타)
- 하오현 수피령 택시비 : 35,000원
이하 사진을 보며 설명한다.
오랜만에 트랭글의 기록을 살펴 본다.
gps가 자주 끊겨서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참고는 될만 하다.
gps 파일은 아래를 참조바란다.
gps 산행 지도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복계산 부근에서 장시간 gps가 끊겨 따라가기 산행을 할 분은 참고해야 한다.
다른 분이 올린 gps도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많이 끊겨 있다.
이번 산행의 고도 및 속도 기록이다.
구글어스에 올려 확인한 코스지도다.
우리나라 지도는 보안 관계상 위성지도를 볼 수 없어서 구글어스를 이용해 올렸다.
지도와 고도를 겹쳐 본 그림이다.
이번 산행의 구간 기록이다.
이번 산행의 등산지도다.
수피령의 주차장은 차량 앞쪽으로 50미터 지점에 있다.
산판길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자칫 등로를 잃을 수 있다.
많은 꼬리표 덕분에 알바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수피령과 복계산 중간 지점인데 여기부터 gps가 끊겨 결국 본의 아니게 복계산을 패스했다.
산행 중간에 많은 야생화들이 있는데 비에 젖어 사진을 찍기 곤란했다.
초롱꽃은 그래도 한번 담아 보았다
이번 산행에서는 험한 곳은 많이 없지만 밧줄지대가 서너군데 있다.
그렇다고 꼭 밧줄을 잡고 오르내릴 정도로 험한 곳은 없다.
이번 코스 중간에 이처럼 소방서에서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다. 늘 고맙고 감사하다.
특별히 기록할 것이 없어 이정표를 찍어 산행 구간을 나누어 기록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수 많은 버섯들이 나왔다. 갓버섯은 맛있는 버섯인데 산행이 주 목적이라 패스 ^.^
중간 헬기장에서 잠시 쉬었는데 등산로가 이렇게 풀과 나무로 막혀 있다.
gps도 끊기고 인터넷도 안되는 상황이라 꼬리표가 없으면 찾기 어려웠을 것 같다.
꼬리표를 달아 놓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접경지역답게 산 전체에 참호와 교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계단도 이처럼 타이어로 만들었는데 군인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산행 내내 바위를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 유일하게 작은 바위가 있고 쉼터도 마련해 두었다.
교통호 때문에 산행에 불편이 있을까 염려해서인지 나무로 다리를 만든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복주산 정상 부근에는 제대로 된 나무 다리를 설치한 곳도 여러 곳이 있다.
실내고개 갈림길인데 실내고개에서 헬기장까지는 임도가 설치되어 있다.
실내고개에서 헬기장까지 연결된 임도다.
이번 산행에서 제대로 된 헬기장이다.
다른 곳은 정비가 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곳은 포장까지 말끔하게 해 두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시설물이 등산로 중간에 있다.
누군가 쉼터로 사용했던 시설인 듯 하다.
복주산 정상 아래에 이처럼 밧줄 구간이 연이어 있다.
아주 험한 것은 아니라 밧줄을 잡지 않고도 오르내릴 수 있다.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부근의 모습이다.
복주산 정상석의 모습. 먼저 있던 것은 부러져 다시 설치한 듯하다.
복주산 정상에서 본 광덕산 능선이다.
정상에 천문대가 있어 구분이 쉽다. 다음 산행 구간이다.
수많은 타이어로 만든 계단. 참 많은 장병들이 피땀을 흘렸을 것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하오현에서 처음으로 인증샷을 찍어 올린다.
하오현 터널로 내려오는 길에는 임도개설공사가 한창이다.
최근에 내린 폭우로 임도가 훼손되어서 다시 만드는 중인듯하다.
하오현터널 등산로 입구 모습이다.
군부대 훈련시설이 있어 많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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