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의 보고 가리왕산.
남들은 재미없고 힘들기만 한 산이라고 하는데 전 마음에 들더군요.
큰 산을
산책하듯 여유있게 다닐 수 있는 울창한 침엽수림과 끝없이 펼쳐진 산나물밭^^
수없이 많은 약초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어머님
품속같이 풍요로운 산이 가리왕산입니다.
매년 임도에서는 산악마라톤이 열리고,
몰지각한 사람들이 뿌리채 캐가는 바람에 중단되었지만
산나물 축제도 열리는 곳,
주목 군락지가 태고의 신비를 보여주고,
이끼 계곡은 초록의 카펫을 깔아 놓은 듯 포근한
산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기암절벽만을 최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좋은 산은 동물과 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풍성한 산이 아닐까요?
예로 부터 절경인 곳에는 사람이 살기 어렵습니다.
풍수에서도 결코 그런 곳은 길지가 되지
못하지요.
과거 현명한 선인들은 기암괴석이 있고 절경인 곳에는
절이나 정자를 지어 사람들이 촌락을 지어 살지 못하도록 방비를
했습니다.
가리왕산!
사람과 산이 공존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인간돈 부귀영화가 넘치면 대하기 힘들어
집니다.
저처럼 별볼일 없는 사람이 만만하여 쉽게 함께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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