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답니다.

별꽃바람 2005. 6. 27. 22:38
    약속시간이 1시에서 5시 사이라는 특이한 공지에 당황^^
    아내 대신 아들녀석 점심을 챙겨 줄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며,
    여유있는 마음으로 매주 가는 뒷산으로 향했답니다.
    서울답지 않게 널린 주말농장들에는 씩씩하게 채소들이 자라고,
    농부를 닮은 아주머니들은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가족에게 전해줄 채소를 수확하는 행복한 주말,
    멋진 님들을 본다는 설레임으로 가볍게 산을 올랐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약수터의 물은 수량이 많이 줄었는데,
    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손님들은 넘쳐나고 있더군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손수 만든 책을 읽었답니다.
    동의보감ㅋ
    별난 취미죠?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어 조바심도 났지만,
    5시까지는 아직도 여유가 많다며 넓은 선택권을 부여해 주신
    하얀불꽃님의 배려에 고마운 생각이 들더군요.
    산을 내려와서 점심을 먹을 새도 없이
    옷을 갈아입고 약속장소로 출발...
    가는 시간내내 멋진님들에 대한 상상으로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실성한 사람처럼 히죽거리며^^
    하여간 단번에 찾아 도착한 약속장소,
    이미 주연은 무르익고 파장분위기가 완연한데ㅠㅠ
    모두들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 주심에 감동했답니다.
    너무나 멋진 수정, 은비, 님아, 카프치노님^^
    오랜 친구처럼 만만하게 대해주신 소라님,
    너무 거창하게 제 소개를 해 주신 멋진 하얀불꽃님 감사^^
    오직 욕심이 하나 있다면 술인데,
    아낌없이 따라주신 모든 님들 복받을 겁니다.ㅋㅋ
    세월이 가면 갈수록을 좋아하시는 혜림님과 다정하신 세실리아님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해 주신 멋쟁이 산강님
    글도 잘 쓰시고 술도 잘 마시고 문학가의 기질???
    저보다 늦게 오셔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석아님,
    음료수에 말없는 미소가 매력적인 씨네사랑님,
    오늘 보니 말은 없는데 글을 잘 쓰시네요.^^
    세월을 잊은 듯 밝고 멋진 산내들님,
    거의 대화를 못한 나뭇군 고백님,
    먼곳에서 오신 황후님(공주님으로 바꾸심이^^).
    지각생 카스바님은 저도 대화의 기회가 없었네요.
    제 성격이 워낙 부산스러워서^^
    대출 읊었는데 모든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는다면 조금 여유있게 대화를 할 수 있을 듯^^
    도전적인 님아님과도 맞짱을 뜰 수 있을 것 같고 ㅋㅋ
    모두가 처음 만난 분들인데 구면인 것 같은 착각,
    전생에 분명 큰 인연이 있었을 겁니다.
    모두 행복한 얼굴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행복한 사람을 떠올리면 행복합니다.
    행복한 사람과 함께하면 더욱 행복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여러분을 만났던 시간을 생각만해도 앞으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내의 여고동창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조금 일찍 나온 것은 가정의 평화를 위한 것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다음 모임에는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다음에 만날때까지 모두가 모임에서 처럼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멋진 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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