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부지런을 떨며 길을 재촉했답니다.
은주는 여전히 꿈나라...
회사 산악회원을 만나 용문산에 도착하니
거대한 냉방장치로 무장한 산이 대기하고 있더군요.ㅎㅎㅎ
하지만 그것도 잠시,
1157미터의 높이가 말해 주듯 가파른 산행길은 그야말로 극기훈련 그 자체였답니다.
열심히 올라 정상에 도착했지만,
냉전의 잔재로 인해 정상을 공군 레이다기지에 빼앗긴 초라한 정상옆 봉우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산길은 일사천리,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의 유혹을 거부하다,
소와 폭포가 어우러진 곳에서 그만 마음을 놓아 버렸답니다.
오랜만에 벌거벗고 계곡에서 수영하고 폭소를 맞는 기분...^^
어떤 수영장도,
어떤 피서지도 이런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사람이 붐비는 계곡이나 바다보다,
우리끼리 한적한 곳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놀 수 있는 곳으로 이 여름 발길을 옮깁시다.
어떤 고관대작도,
어떤 재벌도 이런 행복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삶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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