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책 제목입니다.
제목처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글인데 '겅호', '선물', '청소부 밥아저씨'와 같은 종류의 책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서 쓰는 그런류의 책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여기에 나오는 너무나 당연한 부자 되는 비결과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첫째, 돈을 사랑하라.
돈으로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돈 자체를 사랑하라는 뜻이죠. 이 말은 ‘돈밖에 모르고 살아라.’ 라는 말로 들리더군요. '한국인의 부자들'에서도 결론은 부자들의 경우 돈 밖에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돈을 쓸 때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행동하라.
지갑을 열어 지출을 하려 할 때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 심사숙고한 뒤에 행동하라는 겁니다. 자신의 감정에 휩쓸려서 무절제하게 돈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죠.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실천하고 있고 덕분에 재미없는 인사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셋째, 돈을 지출할 때를 알아라.
돈을 써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면 과감하게 투자를 해라. 아끼고 모으기만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은 적절한 투자 시기가 되면 투자를 하라는 말인데 이건 쉬운 일이 아니죠. 여기에서부터 진짜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얼마보다는 어디로 나갔는지가 중요하다.
불필요한 곳으로 돈이 나가는 것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입니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곳에 돈을 지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는 말이죠. 우리가 가계부를 쓰거나 금전출납부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그러다 보면 인생이 너무 삭막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 문제죠.
다섯째, 돈이 돈을 벌도록 순환구조를 만들어라.
내용은 돈을 적절하게 투자하여 단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라. 그리고 그 돈을 다시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부자가 되려면 단기 수익을 끊임없이 올려야 한다는 의미죠. 문제는 현실에서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원론적인 당연한 내용이라 의미를 두고 싶지 않네요. 누군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
여섯째, 나만의 지갑은 따로 있다.
돈을 아끼고 적절하게 사용하고 때에 맞추어 투자를 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단기 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순환구조를 만들어 돈이 돈을 벌게 하라는 것이 다섯 가지 돈 버는 비결의 내용입니다. 너무 당연한 내용이죠. 여섯 번째 내용은 부자의 눈으로 보고, 부자의 가슴으로 느끼고, 부자의 머리로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부자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부자의 생각과 판단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과 놀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보니 별로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돈을 아끼고 적절한 곳에 쓰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를 하는 것은 다 이해합니다. 문제는 투자해서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운명인 것 같네요. 물론 운명도 개척할 수는 있죠. 그렇다고 부자들의 꽁무니를 뒤따라 다니면서 그들의 생활양식을 배울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살다가 때를 만나면 부자가 되는 것이고 아니면 마음만 부자로 살기로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제 설명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읽어보셔도 됩니다.
90%는 허탈하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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