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EBS다큐 아이의 사생활 소개

별꽃바람 2008. 6. 6. 11:39

EBS다큐 아이의 사생활 소개

 

아이들을 키우고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보다 인간답게 잘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동안 BBC에서 방송했던 ‘인체대탐험’과 ‘뇌 이야기’는 그런 물음에 많은 답을 주었다. 그 외에도 유아기 천재를 만드는 방법을 다룬 ‘뇌과학’이나 NHK다큐 ‘게놈프로젝트’도 아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EBS에서 방송했던 ‘뇌, 그 비밀을 밝힌다.’도 아이들의 행동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KBS에서 방송되었던 ‘마음’도 아이들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마음의 병을 조금씩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마음’은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그러던 중 지난 2월에 EBS에서 방송된 ‘아이의 사생활’을 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이해의 폭이 한층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둘째가 고2인 나에게는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늦은 아쉬움이 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글을 적는다.


많은 프로그램을 보면 볼수록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는 어른의 잣대로 이해하기에는 정말 오묘한 무엇이 있다. 그것을 알고 지켜본다면 그 자체로 행복이다. 말썽을 피우는 것도 이해하게 되고 혼내기 보다는 함께 공감함으로써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프로의 내용을 내가 설명하기 보다는 EBS다큐 프라임(http://www.ebs.co.kr/homepage/docuprime/prev/prev_popup01.htm)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옮겨 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아이들을 올바르고 행복하며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꼭 이 프로를 보길 바란다.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

아이의 사생활


인덱스

- 한국 최초의 심리실험으로 미지의 세계인 아동기를 밝힌다.

- 과학과 감동이 살아있는 인간탐구


아동기는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이었다. 유아기와 청소년기 사이에 끼어있는 아동기의 어린이들은 유아와 달리 기본적인 의사표현 능력이 있고 청소년처럼 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아 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진 아동기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EBS 다큐프라임(아이의 사생활)은 사전조사, 서울대 심리학과와의 공동연구, 한국 최소의 과학적 실험과 검증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탐구로 그 대상을 확장해 나간다.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위한 양육정보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깊이 있는 심리과학 프로그램이다.



제1부 남과 여


"남성적인 뇌 여성적인 뇌"


무슨 물건이든지 분홍이어야 좋아하는 딸

장난감 차, 게임에 빠져있는 아들

도대체 왜 그럴까?


아들과 딸은 다르게 키워야 한다는데.... 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남과 여


심리과학 실험으로 확실하게 밝힌

아들과 딸의 차이

가장 오래됐으나, 가장 새롭고,

가장 불편한 이야기

그 비밀을 최초로 풀어본다


그리고

성 호르몬과 넷째 손가락 길이,

그 17%의 소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흔히 딸은 키우기 쉬운데 아들은 키우기 어렵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엄마가 여성이기 때문에 동성의 자식을 더 잘 이해하기 때문은 아닐까?  

여기에서 아들과 딸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달리 해야할 것이라는 가설이 시작된다. 아들과 딸, 즉 남과 여는 어떻게 다를까?

빈 종이에 45도 기울어진 물병을 그려본다. 그 안에는 물이 담겨 있다. 그런데 어떤 모양으로 담겨 있을까? 혹시 물병과 같이 기울어지게 그렸다면 당신은 여성적인 뇌를 가졌다. 병이 기울어져도 물은 당연히 수평으로 있어야 한다는 물리적 원리를 제대로 반영했다면 당신은 남성적인 뇌를 가졌다. 실제 연구에서 남성 중에는 단 한명도 물을 기울어지게 그리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뇌의 차이에서 풀어본다

공감형 뇌와 체계화형 뇌는 무엇인가? 공감력의 차이는 “왜 여성 자선가가 더 많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제공한다. 여성은 상대방의 처지에 자신을 이입해 더 쉽게 동정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남성은 대상과 객관적 거리를 유지한 채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부 ‘남과 여’는 이밖에도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남과 여의 차이를 보여 주는 다양한 실험과 신체측정을 통해 뇌와 신체구조에서부터 아들과 딸의 차이가 비롯된다는 결론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성차연구의 세계적 경향인 <성 호르몬과 손가락 길이>의 관계를 밝힌다. 성 호르몬과 손가락 비율에 관한 세계적인 학자 존 매닝 교수를 만나 마치 마술과도 같은 그의 지식과 식견을 소개한다.

   

제2부 도덕성


"성공의 척도 도덕성"


만약 당신의 아이가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지하철에 뛰어든다고 한다면?


만약 맨 처음 약속과는 달리

봉투에 오만원이 더 들었다면?


그것을 밝혀내기 위한

수많은 실험...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인간에 대한 마지막 수수께끼


도덕지수와 경쟁력, 행복지수에 관한

새로운 심리학 연구,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만난다

도덕지수가 높으면 왜 행복해 지는지를

과학으로 보여드립니다.


도덕성과 성공 확률은 정비례할까? 대부분 너무 착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회의적인 대답을 하겠지만 대답은 ‘맞다’이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도덕성은 그저 ‘착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 가치판단의 문제다. 이 가치판단이란 것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아서 때로는 선의의 마음보다 지적 능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실은 어린 시절 도덕 교과서 속 이야기처럼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기 아이들에게 규칙을 어겨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과제를 내면, 거의 모든 아이들은 규칙을 어기고 과제에 성공한다. 칭찬받고 싶어하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도덕성의 차이가 드러나는 것은 그 다음부터다. 규칙을 어긴 것이 드러났을 때 또 다른 거짓말로 넘어가는 아이와 잘못을 인정하는 아이 중 누가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지 묻는다면, 답은 후자의 아이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가 경쟁력이 높고 행복지수가 높다’는 연구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도덕성 있는, 그래서 성공하고 행복을 누리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2부 ‘도덕성’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아동기에 도덕성이 형성되는 과정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본다. 또한 도덕성의 3대 요소로 꼽히는 민감성, 판단력, 용기를 두루 갖춘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제3부 자아존중감


"행복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


어느 날,

당신은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날 당신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그것’을 결정했다.


리더십? 성취욕? 이해력?

모든 건 ‘그것’이 결정했다.


가장 사소한 것 같지만,

가장 깊숙한 곳에서 인간을 조종하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가끔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매일 아침을 즐거운 기대로 시작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다.

자아존중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를 존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또 인생을 즐기며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아존중감이 높고 낮은 원인에는 선천적인 기질도 있지만 부모의 태도가 특히 중요하다.

3부 ‘자아존중감’에서는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중 자존감이 높은 그룹 6명, 높은 그룹 6명을 전문가가 설계한 방법에 따라 실험을 했다. 리더십, 성취도, 타인의 마음 읽기, 자신의 모습(신체상)그리기, 이 모든 항목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들과 낮은 아이들은 긍정과 부정이라는 극적인 대비를 보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의 경우 부모 역시 자아존중감이 낮고, 어린 시절 부정적인 양육 태도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만 대물림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존중감도 대물림되며, 그것은 곧 행복의 대물림이기도 하다. <아이의 사생활>이 자아존중감과 행복을 물려 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제4부 다중지능


"똑똑한 것에도 종류가 있다"


최고의 재력가 빌게이츠

그는 자폐아 출신이었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그는 언어와 수학에 매우 약했다.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그의 언어구사혁은 매우 낮았다.

최고의 CEO 잭 웰치,

그는 말더듬이었다.


20세기 회화를 대표하는 거장 피카소,

그는 우둔하다는 평을 듣는 학습 부진아였다.


왜 인간의 머리는

하나를 잘하면 하나는 못하는가.


뇌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불행한 사람들,

그들의 불행한 짝짓기


지금 당신의 이야기이자

당신 아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뇌의 능력을 I.Q라는 한 가지 영역의 지수로만 한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이 역시 뇌의 모든 영역을 반영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뇌 지수는 현재 여덟 개까지 나와 있다. 공간, 언어, 음악, 논리, 신체, 자기이해, 대인관계, 자연 친화가 그 종류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이 여덟 가지 중에 약점지능이 있으며, 누구나 강점지능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이중 두 세 가지 강점지능을 잘 활용한 사람들이다.

특히 아동기에는 뇌가 유연하기 때문에 강점지능을 이용해 약점지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로 네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약점지능을 상당 부분 높일 수 있었다. 미국에는 이런 방식으로 아동의 능력을 개발하는 다중지능학교가 존재하는데, <아이의 사생활>에서 두 곳의 다중지능학교를 직접 취재했다.



제5부 나는 누구인가?


"나늘 나답게 하는 무엇을 찾아서"


인간의 몸, 인간의 뇌

그 누구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가장 완벽한 기계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행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


자가 심리진단 검사와 함께 하는

“나는 누구인가”


네 갈래 길을 따라가 본 인간탐구를 마치며 가장 근원적인 질문, 나를 진정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종합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의 사생활> 5부에서 제작진은 1부~4부까지 전문가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전문 진단법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게 제공하여 나와 내 아이의 본질을 찾아 가는 길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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