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오행침 배혈법

별꽃바람 2009. 10. 12. 12:28

 

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배혈법

○ 십이경맥상(十二經脈上)에서 각 경락의 상지의 주관절 아래와 하지의 슬관절 아래에서 각각 중요한 다섯 경혈을 갖고 있다.

즉 사지의 말단에서 중추를 향하여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으로 배열된 66개의 요혈을 말하는데 6장(5장에 심포락을 첨가한 것) 6부에 대한 작용이 대단히 크다.

○ 여기에 다시 오행을 배합하여(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하여 주고, 실(實)하면 그 아들을 사(瀉)하여 주는)하는 법칙으로 처방을 구성하였다.

○ 이 처방은 치료 효과에 있어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사용하는 혈위가 사지의 주관절과 슬 관절의 아래 부위에 있기 때문에 실시할 때에 복부(腹部)나 배부(背部)보다 위험한 일이 없고, 치료받는 환자도 대단히 편리하다. 이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행을 간단히 언급하였다.

○ 오행이라는 것은 목(水),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 바 중요한 것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다.

○ 상생은 사물과 현상에서 상호 의존 자생하는 것으로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여기서 상생 사이에 모자(母子)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화생토(火生土)에서 토(土)에 대하여 화(火)는 나를 낳은 자, 즉 어머니(母)이고, 화(火)에 대하여 토(土)는 내가 낳은 자(子), 즉 아들이다. 또 금(金)을 예를 들면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는 금(金)의 어머니이고 금생수(金生水)로서 수(水)는 금(金)의 아들이다.

○ 다음 상극(相剋)은 제약, 억제하는 것으로서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토극수(土克水), 수극화(水克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즉 제약을 받는 것인 바 목(木)에서 예를 들면 금극목(金克木)으로 목(木)은 금(金)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또 목극토(木克土)로서 토(土)는 목(木)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 다음 오행과 침구와의 관계를 보면 동의학에서는 생체의 5장 6부를 음양 오행에 결부시켜 그 생리 및 병리 현상을 고찰하고 변증론 치에 적용하였는바 여기에서 몇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침구학에서의 적용을 보면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하고, 실하면 그 아들을 사한다는 원칙으로서 목(木), 즉 간이 허하여 병변이 생기면 수생목(水生木)으로서 목(木)의 어머니(母) 즉 목(木)을 낳은 생아자(生我子)로서 수(水)을 보하고, 실(實)하여 병변이 생겼을 때는 목생화(木生火)로서 목이 낳은 아들(子), 즉 아생자(我生子)인 화(火)을 사(瀉)하여서 각각 편승(偏勝), 편쇠(偏衰)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나. 오수혈과 음양의 배합[五輸陰陽配合]

○ 오유혈에 오행을 배당시켜 오행 침법에 이용하고 있다.

○ 음경(陰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木, 火, 土, 金, 水를 배당시키고 있으며,

○ 양경(陽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金, 水, 木, 火, 土를 배당시켰다.

○ 음의 정혈은 목(木)이고, 양의 정혈은 금(金)이다.

○ 음의 형혈은 화(火)이고, 양의 형혈은 수(水)이다.

○ 음의 수혈은 토(土)이고, 양의 수혈은 목(木)이다.

○ 음의 경혈은 금(金)이고, 양의 경혈은 화(火)이다.

○ 음의 합혈은 수(水)이고, 양의 합혈은 토(土)이다.

○ 음양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세고 약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음의 정혈은 을(乙) 목이고, 양의 정혈은 경(庚) 금(金)이다.

경(庚)은 을(乙)보다 세고 을(乙)은 경(庚)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배합이 된다. 딴 것도 다 이와 같다.[난경].

○ 즉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맥기가 나오는 데) 제1혈이 정혈(井穴)이고 차차 위로 올라 가면서 형혈(滎穴), 유혈(兪穴), 경혈(經穴) 등의 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팔꿈치나 무릎 부근에 가면 합혈(合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