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메일

동의보감 신형편1 수명의 차이

별꽃바람 2010. 2. 23. 23:48

 

요즘 행복하십니까?

 

옛 의서 황제내경에 ‘주역을 모르고 의학을 논하지 말라. ‘는 말이 있습니다. 의학도 처음에는 철학에서 나왔다는 것인데 동의보감 첫머리에도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도가는 청정과 수양으로써 생의 근본을 삼고 의가는 약과 침구로써 치료의 법칙은 삼았으니 도가는 심신 전체를 다룬 셈이요, 의가는 거칠게 구체적인 부분만 다루는 셈이다.’

 

하여간 신형편의 내용은 상당부분이 도가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는데 수명의 차이에 대한 언급도 그렇습니다.

‘요즘(약 5000년 전)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술을 물마시듯 하고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과도히 하여 정액을 줄어들게 함으로써 그 진기를 간직해 두지 목하고 또 아무 때나 성적 만족만을 추구하며 생활에 절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50살이면 쇠약해진다.’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곡기가 원기를 이기면 살찌고 오래 살지 못하고,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여위고 오래 산다.’ 이는 살찌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며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는 말이 있듯이 살찌는 것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성질이 급하면 맥도 역시 급하고 성질이 느리면 맥도 역시 느리다. 대체로 맥이 완(緩)하고 지(遲)하면 흔히 오래 살고 맥이 급하고 삭(數)하면 흔히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여 너무 예민하고 급한 성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허욕을 없애면 진기가 보전되고 정신이 산란해지지 않으면 병이 어디서 생기겠는가. 그러므로 여러 가지 잡념이 없고 욕심이 적으며 마음과 정신이 안정되어 사물에 대하여 조금도 겁내지 않게 된다. 또 힘든 일을 하여도 권태증을 느끼지 않으며 기도 따라서 순조롭게 되어 모든 것이 그 욕망에 따라 다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음식이라도 달게 먹고 의복도 아무 것이나 입으며 풍속을 즐기고 직위의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는다.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에 더 귀담아 들어야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자기 몸이라고 함부로 하지 말고 늘 소중하게 다루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몸은 육신만이 아닌 마음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오히려 마음을 함부로 사용함으로써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경에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