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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신형편 양생하는 방법

별꽃바람 2010. 2. 23. 23:51

 

 

날이 장난 아니게 무덥죠?

올해가 갑신년으로 비가 많고 상화지기가 성한 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제 예상에는 이 더위가 조금 더 갈 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에 여름이 양생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계절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양생을 하는 방법을 다양한 자료를 인용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태을진인 칠금문에는 “말을 적게 하여 기를 보하고, 성생활을 조절하여 정기를 보양하며,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어 혈기를 보양하고, 침을 삼켜서 5장의 기운을 보양하며, 성을 내지 않아 간기(肝氣)를 보양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위기(胃氣)를 보양하고, 사색과 걱정을 적게 하여 심기(心氣)를 보양하는 것이다.”

 

황정경에는 “죽지 않으려면 머리를 자주 빗는 것이 좋고 얼굴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이를 자주 쪼는 것이 좋고 침을 삼키는 것이 좋다. 기는 정밀하게 단련하는 것이 좋다.”

 

갈선옹의 청정경에는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자연히 안정된다. 마음을 깨끗이 하면 자연히 안정된다. 마음을 깨끗이 하면 정신이 자연히 맑아져서 6가지 욕심이 생기지 않으며 3독이 없어진다. 말을 많이 하면 기를 상하며 지나치게 기뻐하면 감정을 상하고 성내는 일이 많으면 의지를 상한다. 슬퍼하고 사색하며 걱정하는 일이 많으면 정신을 상한다. 성생활이 지나쳐서 피로해지면 정을 상한다.”

 

해강은 “양생하기 어려운 다섯 가지는, 첫째 공명주의와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 기뻐하고 성내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 음악과 미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고, 넷째 기름진 음식을 조절해 먹지 못하는 것이며, 다섯째 정신이 허약하고 정기가 흩어지는 것이다.”

 

유찬에는 “시력을 보호하려면 늘 눈을 감아야 하며 청력을 좋게 하려면 늘 배불리 먹어야 한다. 팔 힘을 기르려면 늘 팔을 굽혔다 폈다 해야 하며 다리 힘을 기르려면 늘 거닐어야 한다.”

 

손진인은 “늘 가벼운 노동을 하고 너무 오랫동안 걷지도, 서 있지도, 앉지도 말고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한다. 늘 운동을 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수많은 양생법들은 삶에 있어 욕심을 줄이고 생활에서 중용을 잃지 말라는 것이 중심입니다. 특히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문지도리가 좀먹지 않는 다는 표현과 함께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무덥더라도 너무 찬 음식을 드시지 말고, 야간을 이용해서라도 적당한 운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