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곳 마음의 조화입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모든 것이 편안해지고 건강하지만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면 각종 질병이 됩니다.
동의보감에는 놀라서 생기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병자가 보는 앞에서 큰 소리를 내어 그 소리가 왜 나온 것인지를 알게 하면 사소한 소리에 놀라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소리 자체 때문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왜 소리가 나는지 모를 때 두려워하는 이치를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가슴속이 할랑거리면서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면서 사람이 당장 잡으러 오는 것같이 생각되는 것을 정충증이라고 합니다. 정충은 심(心)이 동(動)하여 편안하지 못한 것이라 합니다. 동의보감에 정충증이 부귀만을 쫓고 가난한 것을 싫어해서 생긴다고 하니 지나친 부귀영화의 추구 자체가 병을 부르는 모양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가 건망증이지요.
동의보감에서는 건망증이 심폐 허, 신이 상함, 정신 부족, 담, 지나친 사색, 위기 쇠약 등으로 생긴다고 하는데 중심은 혈과 원기가 부족해서 생긴다고 합니다. 건망증을 치료하는데 무엇보다 정신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건망증을 유발하며 그 처방으로 총명탕, 귀비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가슴이 할랑거리면서 몹시 뛰는 것은 담이 동(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을 몰아내고 담음을 삭이는 약을 써야 하는데, 이진탕과 궁하탕을 쓴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이런 경우 무조건 우황청심원을 먹곤 하는데 제대로 된 처방이 아닙니다.
마음의 안정을 해치는 것은 오욕칠정외에도 각종 스트레스와 비교, 이기심 등입니다. 생의 끝에 가져가는 것은 업밖에 없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행위가 나의 업입니다. 일상에서 늘 나눔과 사랑으로 좋은 업을 많이 쌓으시기 바랍니다.
덕을 쌓는 것은 하늘의 복을 부르는 것은 물로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부에서 현재의 사리사욕과 이기심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업을 짓는 불쌍한 영혼들을 보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망각하고 겁 없이 행하는 악업을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부귀영화보다 보람 있는 삶을 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 법정스님이 <홀로사는 즐거움>에서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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