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미나리는 독특한 향기를 가진 식물입니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데 요즘에는 인공 늪을 만들어 재배합니다. 미나리에 있는 독특한 향은 살균과 해독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특히 복어 독을 중화하므로 복어 요리에 항상 들어갑니다.
식물의 향기는 대부분 살균, 해독작용을 하는 성분입니다. 무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향이 진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부패하기 쉬운 환경에 적응한 삶의 방식입니다.
미나리에는 칼슘, 철, 칼륨, 비타민 A,B,C등이 많으며 향은 미나리의 독특한 정유 성분이며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비타민 P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미나리의 성질은 차며 맛은 달고 독이 없습니다. ?동의보감?에 미나리는 갈증을 풀고 정신을 맑게 하고 정을 보충해 주고,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주독을 풀고, 대소변을 장 나가게 하고 여자의 붕루, 대하와 어린이 급성열병, 5가지 황달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미나리는 여성의 월경 과다증, 냉증에도 좋으며, 혈을 보하고, 간의 열로 부터 오는 현기증, 안면홍조, 눈의 충혈을 개선하며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 미나리는 혈압을 낮추고 두뇌를 맑게 하여 정신상태를 안정시키며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과 등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치도 낮추어 줍니다.
평상시 음식으로 자주 이용하거나 녹즙 또는 달이거나 죽으로 하여 자주 먹으면 빈혈, 고혈압, 동맥경화증, 노이로제, 신경쇠약증 등의 보조치료로 도움이 되며 빈혈이나 미용을 위해서도 매우 좋습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홍역, 폐렴, 독감이나 숙취, 잇몸출혈, 치질로 인한 하혈, 설사 등에도 유용하고 민간에서는 황달, 동상, 어린이 체증, 구토, 설사, 땀띠, 편도선, 월경불순, 냉대하증, 신경통, 류마티즘 등에도 활용합니다.
하지만 성질이 약간 차기 때문에 저처럼 몸이 냉한 소음인은 장기간 다량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몇일전 식중독 증상으로 두드러기가 생겼는데 제가 근무하는 장소 주변 도랑에 자생하고 있는 미나리를 채취하여 먹었더니 다음날부터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더군요.
세상에 약이 아닌 식물이 없고 약이 없는 병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자연의 혜택을 다 모를 뿐이지요.
여름 내내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