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통속한의학 원론 3장 증후학 맛

별꽃바람 2010. 6. 11. 07:01

제 3장 증후학

1. 맛

얼굴의 생김새와 식성이 다른 것은 각자의 체질 때문이다.

가. 맛과 생리적 현상

맛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감각신경과 화학적 작용에 의한 것이다. 매운맛은 호흡을 깊고 두텁게 하고, 심장을 자극하여 열이 나게 하며 땀을 분비함과 아울러 입, 코, 피부의 공기 구멍을 열어준다.

화학적 작용으로 혀 조직의 화학물질 생성으로 특정기관을 자극 소화흡수 후 특정기관에 호르몬의 역할을 한다.

나. 혀와 미각과 오장

입은 언어에 의해 생각과 감정을 표시하며, 입은 임맥을 통한 생식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음호를 상징한다. 코가 음경을 혀는 음핵을 의미한다. 혀를 심의 싹이라 하며 온 몸의 건강상태를 표시하는 역활을 한다.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느끼는 맛으로 건강상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며, 쓴맛은 지나친 피로와 심려 시에 느껴진다. 단내가 나는 것은 심장의 이상을 나타내며, 비린내는 폐, 화한 냄새는 비장, 누린내와 지린내는 간, 썩은 냄새는 신장과 관련이 있다.

쓴맛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며 심장의 안정과 회복을 돕는다. 열이 부족한 사람은 쓴 음식을 못 먹는다.

매운맛은 폐와 관련이 있으며 호흡을 길게 내쉬도록 한다. 호흡이 느린 사람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며, 땀내는 약은 대체로 매운 맛으로 폐와 관련이 있으나 폐병에는 금물이다.

단맛은 비장과 관련이 있으며 췌액은 전분을 맥아당에서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단것을 먹으면 만족해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짖는다.

신맛은 간과 관련이 있으며 담즙은 산성소화액이고 산 과다증은 간장의 병이다. 임산부가 신경질적이고 감정이 예민하며 신맛을 찾는 것은 간 때문으로 간은 해독작용을 강화하여 태아를 보호하는 한편 수렴작용에 의해 에너지를 흡수하여 태아의 발육을 촉진한다.

짠맛은 신장과 관련이 있으며 염분은 소변을 배출하고 부드럽게 하는 연결작용과 간질발작억제 작용을 한다. 짜게 먹는 사람은 정력이 부족하며 삶의 힘을 억제하는데 이는 짠맛이 음이고 음은 물이고 물은 신에 속하기 때문이다.

화상에 소금을 바르거나 밥이 탈 때 불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수극화의 원리이다. 혈액이 부족하면 염분섭취를 거부하게 된다.

담백한 맛은 이뇨제이고 해열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