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노도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하는 질문들이죠.
이와 관련한 유명한 사진과 글이 있어 퍼다 나름 편집해서 올립니다.
미시적인 것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 중 양자물리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것이라 추천합니다.
회원님들 중 관심있는 분은 2월 20일까지 댓글로 메일 주소를 달아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퍼온 사진과 글입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졌고, 우주공간 나는 누구인가?
10월의 따뜻한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사진의 작은 사각형 안의 공간이 다음 사진 내용이 되는겁니다.
제 사진으로 대체해서 작성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게을러져서 포기했습니다.
유령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을 하나 올렸었는데,
회장님의 글을 보니 부질없는 짓을 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 삭제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ㅋ
"인간은 모든 것의 척도이다."
소피스트였던 프로타고라스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에서부터 시작해봅니다.
원문에는 이렇게 써 있는제 제가 좋아하는 공자가 주역 계사전에 쓴 말을 빌리면
근취저신원취저물 [近取諸身遠取諸物], 즉 가깝게는 자기 몸에서 진리를 찾고
멀게는 각각의 사물에서 진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 글에 더 가까운 듯 싶습니다.
인간은 소우주다.^.^
이 그림을 잘 기억해주세요.
<!--[endif]-->
10센티미터.
이 사진은 손등을 조금 확대해서 보여준 그림입니다.
제 손과 달리 털이 많죠. 진화가 덜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
1센티미터
손등의 그림을 더 확대한 모습이죠.
손등의 주름은 그만큼 손이 유연성이 있다는걸 의미한답니다.
<!--[endif]-->
0.1 센티미터(1밀리미터)
살 아래엔 작은 혈관이 흐르겠죠?
너무 가까이서 보니 계곡 같은 생각도 들지만 손의 피부를 확대한 겁니다.
0.1밀리미터.
머나먼 별이 익숙하지 않은것처럼,
우리의 몸이라고 해도 이렇게 확대된 부분은 익숙하지가 않군요.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죠?
0.01밀리미터
하얀 림프구 세포입니다.
생명을 이루는 최소 단위죠.
1마이크로미터.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는겁니다.
봐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1000 옹스트롬. (0.1마이크로미터 , 0.0000001미터)
기다란 분자 구조가 얽히고설켜서 세밀한 DNA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DNA구조는 모든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합니다.
DNA와 관련된 동영상도 면밀하게(?) 본 적이 있지만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100 옹스트롬
DNA의 2중 나선 구조지요.
많이 본 그림인데 관심있는 분들을 제외하면 뭘 의미하는지는 모를 겁니다.
솔직히 알 필요도 없고요.
10 옹스트롬
분자단위의 스케일입니다.
1 옹스트롬
원자 단위의 스케일입니다.
핵 주변으로의 전자 구름이 보입니다.
여기서 제 의견을 하나 더 추가하면,
서양인들은 물질을 입자 측면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氣라고 해서 일종의 파동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첨단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동양의 사고가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ebs에서 방영한 '동과 서'라는 동영상을 보면
동양사람과 서양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의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제 글을 꼼꼼하게 읽은 분들에게 보너스를 드립니다.
위 양자물리학과 함께 '동과 서' 동영상도 원하시는 분들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에 메일 주소와 함께 '양자물리학, 동과 서 모두 보내 주세요.' 라고 쓰세요.^.^
0.1옹스트롬
탄소원자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자 중 가장 많은 것은 수소인데 여기서는 탄소를 택했네요.
원자번호 1인 수소가 가장 분석하기도 쉬운데.^.^
<!--[endif]-->
1 피코미터 (0.000000000001미터)
원자의 핵.
원자의 핵이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런 것 같군요.
다들 아시죠 일반적인 탄소는 원자번호가 6이고 원자핵에는 양자 6개와 중성자 6개가 있다는 것.^.^
0.1 피코미터
좀 더 가까이서 볼까요?
양자와 중성자가 보이죠?
0.01 피코미터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되어 있는 원자의 핵 입니다.
미리 설명할 필요가 없었네요.^.^
0.001 피코미터
현대 물리학에서 최근에 탐구하기 시작한 양성자의 안쪽 부분이지요.
양성자 역시 하나의 독립된 입자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지 오래죠.
0.0001 피코미터
더 확대해보면 무엇이 있을까요...
중성미자들? 기타 소립자들이 있죠.
전문가가 아니라면 몰라도 됩니다.
원문에서는 여기까지 설명하고 말았네요.ㅠㅠ
제가 아는 바를 조금 설명하자면,
최신 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소립자들을 더욱 쪼개면 일종의 끈으로 표현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11차원을 걸쳐 파동을 일으키며 존재한다고 하죠.
우리가 보는 것은 확률적으로 존재하는 파동의 집합입니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의 집적인 것이죠.
이 세상 모든 것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양사람들이 말하는 기의 개념과 거의 일치합니다.
위에 말한 끈 이론에 관한 동영상도 있는데,
여러분들에게는 머리만 아플 뿐이므로 요청하셔도 안 보내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찾아 보세요.
그런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하실 겁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다시 인간으로부터 다시 시작해봅시다.
맨 처음 나타난 진화가 덜된 인간이죠.^.^
10미터.
남자와 여자가 같이 공원에 소풍을 온 그림이죠.
그러고 보니 옆에 여자도 있었네요.^.^
10미터에서 보았는데도 잘 분간이 안가는군요.
100미터.
고속도로와 부두가 보이네요.
도심지의 공원인가 봅니다.
1킬로미터
도시가 보입니다.
도심지의 공원 맞네요.
저기에는 잔디를 보호합시다 라는 푯말이 없었나 보네요.^.^
10킬로미터.
도시의 중심도 보이고, 여러가지가 보이는군요. 모든것이 나타납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도시처럼 보이죠.
인간은 스스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속성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현명한 방편이죠.
100킬로미터.
시카고의 거대도시 영역입니다. 더불어 호수의 끝이죠.
원작자가 설명하지 않았으면 아직도 시카고라기 보다는 바닷가 대도시로 착각하겠네요.
1000킬로미터.
상공의 낮은 궤도에서 관찰한 모습입니다.
1000만이 넘는 사람들의 거주지가 보이지요.
이제 겨우 시카고라는 느낌이 오네요.
만 킬로미터.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어두운 바다. 갈색의 땅. 동쪽으로 도는 지구.
1967년이 되서야 인간은 지구를 지구 밖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지요.
10만 킬로미터.
지구의 모습인데 혹백이라 그런지 감이 오지 않네요.
구름이 많은 날 찍은 것이라 그런가?^.^
100만 킬로미터.
달의 궤도입니다.
달의 괘도라고 설명하지 않았으면 뭔지 모르겠네요.
1000만 킬로미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가 생각보다 폭이 넓죠?
달의 괘도의 두배정도 되네요.
매년 기온이 다른 이유 중의 하나죠.
그럼에도 저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성실하게 돌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1억 킬로미터.
다른 행성들의 궤도도 보이는군요.
태양계에는 다른 혹성들이 있는 것은 다들 아시죠.
그리고 각자 성실하게 자기 괘도만을 돌고 있습니다.
10억 킬로미터. (~7AU)
태양계입니다. 다른 행성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태양 하나는 참 잘 보이네요. 멀리 목성이 궤도가 보입니다.
100억 킬로미터.
태양계 행성들 보일건 다 보입니다.
최근 명왕성은 태양계 혹성에서 제외했다죠?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었는데 2006년 8월 24일 명왕성이 퇴출됨에 따라,
요즘 아이들은 수금지화목토천해 까지만 외우니 행복하겠네요.^.^
1000억 킬로미터.
태양도 작게 보이는군요.
지구는 없고 태양만 겨우 보이죠?
1조 킬로미터.
오직 태양만이 보입니다.
그나마 겨우 점 정도로만 보입니다.
10조 킬로미터 (대략 1광년)
빛이 1년을 여행해야 갈 수 있다는 거리인 1광년입니다.
1조 킬로미터와 비교할 때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죠?
10광년 (3파섹)
태양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네요.ㅠㅠ
100광년
참 넓기도 한 우주~
그러나 대부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1000광년
슬슬 은하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태양계도 은하에 속해 있죠.
1만 광년
커다란 별들도 전체적으로 봤을땐 작은 입자같군요..
하나의 구름처럼 된 듯한 모양입니다.
10만광년
..
이제 은하라는 느낌이 드네요.
다행이랄까?^.^
100만광년
더 넓게..
이렇게 보니 다시 허무해지네요.
1000만광년(3메가 파섹)
그렇게 거대한 은하도 하나의 점으로..
다시 아까 위에서 본 태양을 보는 듯.
1억 광년
우리 은하가 겨우 보이는군요..
우리 은하도 겨우 점으로...ㅠㅠ
<!--[endif]-->
10억 광년
대부분의 공간이 이렇게 비어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더 먼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동양에서는 모든 것이 공간으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바로 氣로...
인간의 뇌가 우주랑 닮았다고 하죠?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우주는 한명의 인간? 뇌속이고 우리 뇌속에도 우주가 있다는거....
내 몸이 바로 전체 우주공간입니다.
우리는 무엇일까요?
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위 사진과 글들을 보면 자칫 허무주의로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미시적으로 보나 거시적으로 보나
나 자신은 별 것이 아닙니다.
나를 존귀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사랑, 자비, 나눔은 우주의 존재 원리입니다.
세상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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