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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강의 요약

별꽃바람 2012. 3. 13. 21:51

행복한 인문학당에서 논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데 주요 줄거리를 요약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중 일부를 게시하고, 나머지는 파일로 첨부합니다.

공부하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논어.hwp

 

4. 인생의 핵심 가치, 군자삼락(君子三樂)

1. 君子란?

○ 세습된 임금의 아들이나, 타고난 능력자가 아니고,

○ 오로지 학습을 통해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는 사람. 즉 끊임없는 자기 개발형 인간

○ 지식을 사랑하고, 지식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도출하는 지식형 인간

예) 영국의 신사(gentleman), 한국의 선비(士), 일본의 사무라이

2. 君子三樂 ; 군자로서 살아갈때 느끼는 인생의 3가지 기쁨(군자의 3대 핵심가치)

○ 學習 ; 평생 학습하는 일이야말로 군자의 가장 기쁜 일이다.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 顯考學生府君神位 (현고학생부군신위) : 나타나 주세요 선조님, 평생 배우다 사신 우리집의 어르신이여

-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 時習이란 이름은 논어구절에서 가져온 것

○ 同志(뜻을 같이하는 사람) ; 동지와 함께 사는것을 기뻐함

-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벗이 먼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 無友不如己者 (무우불여기자) : 친구를 사귐에 있어 나보다 모한자와 사귀지 마라. 배울만한 사람과 사귀어라

- 以文會友 以友輔仁 (이문회우 이우보인) : 학문적 동지를 친구로 사귀고, 친구 시귐으로써 나의 부족한 인간다움을 보완한다.

○ 獨立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아니함.

-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움을 품지 않으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 子曰 君子 不憂不懼(자왈 군자 불우불구) :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

※ 茶山 丁若鏞(1762~1836)의 군자3락

- 신유박해(辛酉迫害) ; 1801년, 전남 강진으로 유배

어느곳에 있더라도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군자는 노여워하지 않고 동지를 만들어 낸다.

1. 학습 ; '茶山學'을 이룸

2. 동지 ; 시인 황상(黃裳)과 유배지에서 동지로 지냄

3. 독립 ;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음(子曰 근심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 군자의 3대 핵심가치

1. 학습 ; 평생 학습하는 것.

2. 동지 ; 同志들과 함께 인생을 사는 것

3. 독립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 것.

 

5. 논어와 자기관리(Self-Management)

오늘은 논어에서는 나를 어떻게 관리하고, 나를 어떻게 경영해 나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봅시다.

1. 통섭(統攝) ; 군자불기(君子不器)

- 한가지만 수용하는 편협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됨.

- 경계를 넘어 전체를 볼줄 아는 보편적 진리 추구자

※ 독일의 사회학자 박스베버(Max weber, 1864~1920)

저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중국문화와 유교사상을 전근대적으로 평가하면서 君子不器 구절을 부정적으로 보았음.

2. 형식(외면)과 내용(내면)의 조화 : 문질빈빈(文質彬彬)

- 바같으로 드러난 형식과 내면의 바탕이 잘 어울리는 인간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 내면의 바탕이 표현되는 형식보다 지나치면 촌스럽고, 표현되는 형식이 내면의 바탕보다 지나치면 꾸미는 것이다.

文質彬彬 然後 君子(문질빈빈 연후 군자) : 바깥으로 드러난 형식(文)과 내면의 바탕(質)이 잘 어울여야(彬彬) 군자이다.

3. 책임감 ; 반구재기(反求諸己, 내탓이오)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군자 구재기, 소인 구재인) : 군자는 자기에게 책임을 묻고, 소인은 남에게 책임을 묻는다.

4. 省察 ; 일일삼성(日日三省)

- 하루에 세가지를 반성하는 성찰형 인간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 不信乎 傳不習乎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 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하루에 나에대해 세가지를 반성한다.

1. 남을 위하여 일할때 불충실 했는가? (忠) -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했는가

2. 벗들과 시귀는데 불성실 했는가? (信) - 믿음과 신뢰를 줬는가?

3. 가르침 받은 학업을 익히지 않았는가? (習) - 실천했는가?

5. 경계 ; 인생삼계(人生三戒)

- 인생을 살면서 항상 3가지(색, 다툼, 탐욕)를 경계한다.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공자왈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급기로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1. 어렸을때(30세 이전)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아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

2. 장년(30~50세)때에는 혈기가 강하므로 싸움(경쟁)을 경계해야 한다.

3. 노년(50세 이상)때에는 혈기가 약하므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6. 가꾸기 ; 절차탁마(切磋琢磨, 옥의 가공법)

- 원석을 절차탁마하듯 인간도 절차탁마할때 위대해 진다.

절(切) : 원석을 자르기

차(磋) : 옥 모양으로 썰기

탁(琢) : 원하는 모양으로 쪼기

마(磨) : 부드럽게 갈기

- 원석을 절차탁마하여 옥을 만들듯이 인간도 절차탁마 ; 나를 갈고 닦을때 나라는 존재가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수 있다.

 

6. 논어와 조직관리

논어가 말하는 진정한 조직관리(Organize Ability)란?

1. 친화형 (周而不比) ; 패거리 짓지 않고, 두루 통하는 조직문화 형성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불주) : 군자는 두루 통하고 편당짓지 아니하며, 소인은 편당짓고 두루 통하지 않는다.

※ 조선후기 21대 영조왕(1694~1776)은 蕩平策(탕평책)을 추진하여 당쟁(노론, 소론)의 조정과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했는데, 성균관대에 있는 '탕평비'에는 周而不比乃君子之公心, 比而不周寔小人私意(주이불비내군자지공심, 비이불주식소인사의) : 두루 통하고 편당짓지 않는 것이 군자의 공적 마음이고, 편당짓고 두루 통하지 않는 것이 소인의 사사로운 뜻이다.

2. 포용형(和而不同) :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려 화합하는 화합과 조화의 문화형성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 군자는 화합을 추구하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요하되, 화합을 추구하지 않는다. 즉, 다름을 조화하라!

'和'는 오케스트라의 서로 다른 악기가 만나 이뤄내는 위대한 화음과 같다. 리더(조직관리자)는 바로 和(화음)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功乎異端이면 斯害也已니라(爲政)(공호이단)(사해야이) : 이단(나와 다른 자)이라는 이유로 공격한다면 결국 나에게 해가 될 뿐이다. 다름을 인정하라.

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이라 小人은 反是니라.(顔淵)

(군자) (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 (반시)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일(장점)을 이뤄주고, 남의 악한 일(단점)은 이뤄지지 않도록 한다. 소인은 이와 반대니라.

3. 실행(訥言敏行) :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문화형성

君子 欲訥於言而敏於行(욕눌어언이민어행) : 군자는 말이 어눌할지라도 실행하는데는 민첩하다.

君子 先行其言而後從之(선행기언이후종지) : 군자는 먼저 실행하고, 그런뒤에 말이 따라야 한다. (말보다 '실행'을 먼저하라)

君子 入則孝, 出則悌, 謹而信(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 군자는 집에 가면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어른을 공경하며, 행동을 결정할땐 신중하여 신뢰를 얻도록 하고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며,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같이 몸소 실천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그때 문헌을 배운다.

 

7. 논어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오늘 주제는 논의의 사회적 의무(소명의식)

즉, 군자의 3대가치(자기관리, 조직관리)의 마지막 '사회지도층의 책무'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1. 임중도원(任重道遠) : 임무는 중하고, 갈 길은 멀다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 : 증자가 말하기를, 선비는 뜻이 크고 굳세지 않으면 안되니 임무는 무겁고 갈길이 멀기 때문이다.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인이위기임 불역중호 사이후이 불역원호) : 仁의 실현을 자기임무로 삼으니 무겁지 아니한가? 죽은뒤에나 그만둘 것이니 멀지 아니한가?

2. 수기안인(修己安人) : 자기를 닦아서 남(백성)을 평안히 한다.

子路問君子 子曰 修己以敬(자로문군자 자왈 수기이경) : 자로가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란 '자기를 수양해서 공경스럽게 한다.'

曰如詐而已乎 曰修己以安人(왈여사이이호 왈수기이안인) : 이와같이(공경)만 하면 됩니까? ' 자기를 닦아서 남을 평안하게 한다.'

曰如詐而已乎 曰修己以安百姓(왈여사이이호 왈수기이안백성) : 이와같이(평안)만 하면 됩니까? ' 자기를 닦아서 백성을 평안하게 한다.'

즉, 사회적 의무는

- 相生을 고려한 개인 혹은 조직이라야 지속적으로 성장할수 있고,

- 관념적 고민이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마음을 열어 성과를 지속적으로 얻을수 있게 만드는 열쇠임.

3. 충서(忠恕)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唯( 자왈 삼호 오도일이관지 증자왈유) : 공자가 말씀하셨다. 삼(증자 이름)아! 나의 도는 하나의 원리로 꿰고 있다. 증자가 말하기를 '예, 그렇습니다.'

子出門人, 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里仁)(자출문인, 문왈 하위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이인) : 공자께서 나가시자 제자들이 물었다. '무슨 뜻이냐?' 증자가 대답했다. '선생님의 도는 충서일 뿐입니다.'

忠(충) : 나의 최선을 다하는 것(= 修己)

恕(서) : 최선의 노력을 남에게까지 미치도록 하는 것.(= 安人)

즉, 충서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하고 홍익인간의 정신과 상통함.

※ 4書 중 하나인 "大學"의 3대 강령 : 明德(명덕), 新民(신민), 至善(지선)

明德 : 능력을 밝혀라

新民 : 백성을 개선시켜라

至善 : 지극히 선한 세상을 만들어라

- 대학 : 증자가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유교경전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녘에 죽어도 좋다. 그럼, 낮엔 뭐하는가?

- 낮에는 道를 실천하고 전파하여 백성을 새롭게 만들고 선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 이것이 진정한 任重道遠의 자세이며, 개인과 기업의 사회적 의무이다.

8. 군자의 대인관계 6계명

君子의 대인관계 6계명

1.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언) :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즉, 易地思之(역지사지) - 바꿔 생각하기

2.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 남이 날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라

3.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인) :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것, 이것이 잘못이다

過則勿憚改(과칙물탄개) : 잘못을 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

4. 攻乎異端, 詐害也己(공호이단, 사해야기) : 다른 입장이라고 해서 공격한다면 이것은 (나에게) 해로울 뿐이다

和而不同(화이부동) : 화합을 추구하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5.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 군자는 자신에게서 책임을 찾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책임을 찾는다

6.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 모두가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그를 살펴봐야 하고, 모두가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그를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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