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님 대장암 치료에 도움을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신 분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작은 감사의 성의를 표시했는데 절대 받을 수없다고 하셔서
결국 전해드리지 못했네요.
감사의 마음을 글로나마 남기고 싶어서 붙이지 못한 편지를 이곳에 올려 봅니다.
아름다운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납니다. 세상이 살만한 것은 나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지요. 개개인으로 보면 가장 약한 것이 인간이지만 함께하기에 위대한 문명을 이루며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미약합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됩니다. 나의 존재를 바라고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살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것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죠. 그러나 자신을 비우고 나면 모든 것이 자신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일수록 외롭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지킬 수는 있지만 더불어 사는 빈 마음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우연한 기회에 저희 어머님 이야기를 들으시고 내일처럼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5일 내내 병원에서 출퇴근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내 가족처럼 걱정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따듯한 마음이 아직 느껴집니다.
간단히 식사라도 하고 싶지만 잘 모르는 늙은 아저씨와 회동이 즐거우시지 않을 듯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병이 될 것 같습니다. 저 대신 좋은 분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OOO님의 배려가 많은 위로가 되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아름답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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