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투어를 늦게 시작한 아내.
여름 성수기 중에는 내가 간 곳 중 아내가 못간 곳을 서비스 차원에서 다니기로 했다.
그 첫번째 장소가 감악산이다.
내 고향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고,
우리 동내 사람들에게는 영산으로 신성시 되는 곳이다.
시골 동네에서 보면 산정상 부분이 절벽 바위로 병풍처럼 생긴 것이
대단히 강력한 기운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가까운 곳이므로 점심을 먹고 천천히 출발했다.
11시 30분에 출발 범륜사 아래 운계폭포 위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다.
평일이고 애매한 시간이라 입장료를 받는 분도 없어 무료산행.^.^
범륜사에서 명상의 숲쪽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 능선을 따라 장군봉쪽으로 올라갔다.
산 높이가 675미터이고 특별히 험한 곳도 없다보니
1시간만에 정상 능선에 도착했다.
곳곳에 절벽으로 된 암봉이 있어 전망은 좋은데
날이 흐려서 멀리 보이지 않는 것이 흠이다.
임꺽정봉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군사용 통신설비를 지키는 군인들만 둘이 보초를 서고 있고,
적막한 가운데 인증사진 찍고 하산.
까치봉으로 향하는 정상 아래에 설치된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경치를 조망하고
까치봉, 묵밭, 숯 가마터 방향으로 하산.
범륜사에 도착하니 4시 30분도 안 되었다.
안전 때문인지 운계폭포로 들어가는 입구는 잠겨 있지만,
표지판을 기둥삼아 넘어 내려가니 폭포가 장관이다.
작년 수해로 인해 사방댐 공사는 끝났지만
아무래도 잔토들이 있어서 그런지 물은 맑지 않다.
사진만 찍고 발을 씻는 것은 포기하고,
바로 올라와 차를 몰로 귀가.
집에 도착하니 6시다.^.^
가볍게 숙제 하나 해결.
7월 9일 12시 30 -> 4시 30분
운계폭포 위 주차 -> 범륜사 -> 명상의 숲 우측 능선 -> 개구리바위 합류 능선 -> 신암사터 -> 장군봉 -> 임꺽정봉 - > 정상 -> 까치봉 -> 쌍소나무 -> 안부 -> 묵밭 -> 숯가마터 -> 범륜사 -> 운계폭포
장군봉 아래 능선에서 막걸리 타임
장군봉 방향 암릉 절벽지대
걸쳐진 바위
손가락바위와 신암저수지 방향
물개바위???
임꺽정봉 정상에서
장군봉과 능선에 놓인 의자
임꺽정봉 정상 표식, 뒤로 신암저수지가 보임.
감악산 정상 무명비
감악산 정상에서 부부 인증사진
감악산 정상에 설치된 군용 통신시설
정상 아래 설치된 정자
까치봉 방향 하산길에 설치된 쉼터
숯가마터에 설치된 장의자(?)
예전 너덜지대였던 곳, 2011년 산사태로 무너진 곳을 복구 공사해 놓은 상태
범륜사 위 사방댐 모습
운계폭포 전경.
얼마나 큰 폭포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므로 모델(?)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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