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8월 14일 광양 백운산행기

별꽃바람 2012. 8. 17. 13:42

전날 긴 운전시간과 안개속 팔영산행, 그리고 회와 함께 먹은 인삼주가 과해서 좀 늦게 일어났다.

9시쯤 디오션 호텔 1층 식당으로 갔더니 대기 줄이 한참이다.ㅠㅠ

30분을 기다려서 부페로 차려진 아침을 먹는데,

너무 늦어서 음식이 많이 떨어졌다.ㅠ


대충 먹고 출발하려고 보니 10시가 넘었다.ㅠ

광양을 지나 이번 올림픽에서 멋진 활약을 보인 기성용의 집이 있는 옥룡면으로 향했다.

진입로에 여러개의 현수막과 기성용 집을 알리는 표지가 반갑게 맞아준다.

옥룡면에서 진짜 용이 난 거다.^.^


백운산으로 향하는 계곡은 보기 드물게 깊고 잘 가꾸어져 있다.

곳곳에 차를 세우고 쉴 수 있는 길가 주차장이 있고,

계곡도 언제든 들어가 쉴 수 있도록 잘 안내가 되어 있다.

아마 광양 제철소에서 많은 투자를 한 것 같다.


여유있고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계곡을 따라 길가에 많이 있다. 화장실도 중간 중간에 있고, 보통계곡의 경우는 유료주차장이거나 식당이 점령하여 무료로 이용하기 쉽지 않은데, 이곳은 광양에 돈이 많아서 그런가 잘 정돈이 되어 있다.


산행 시작 초입 마지막 식당 입구에 있는 공중화장실.

멋진 외관과 잘 가꾸어진 모습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서울대학교 남부학습림 안내문인데, 작은 아들이 다니는 학교라 그런지 더 정감이 간다.


산행 안내도인데 스테인레스 특수강으로 만든 것은 좋은데 사이즈가 좀 작다.ㅋ



정상쪽 능선 계단 중간에 있는 귀여운 쉼터 의자.

계단을 만든 분의 배려가 느껴진다.


진틀에서 올라가는 길 능선 삼거리 표지판


정상인데 안개비가 워낙 강하게 내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찍었다.

절벽을 기어 오르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본의 아니게 찍혔다.



엄청난 안개비 때문에 대충 기념사진 찍고 바람이 불지 않는 반대편으로 내려감.


하재로 가는 길에 만난 바위. 탑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이 특이하다.


한재에 도착해서 막걸리를 마시며 쉬는 중.


한재는 광양과 구례군의 경계다. 백운산 쪽 이정표는 광양에서 설치했고, 따리봉쪽은 구례에서 설치했다.

길은 RV 차들은 다닐 수 있는 비포장이다.



주차장 옆에 널린 칡넝쿨과 칡꽃.

연일 마신 술독을 풀 요량으로 조금 채취해 와서 호텔에서 끓여 마셨다.^.^



백운산은 높이가 1222.2미터나 되는 산이지만 길이 잘 정돈되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완만하여 산행하기엔 어렵지 않다. 더구나 산행이 시작되는 진틀이나 논실은 고도가 700미터 이상 되기 때문에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아쉬운 것은 짙은 안개로 인해 지리산이나 영산강 등을 조망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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