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맑고 여유있는 하루
부부가 다니기로 한 100대 명산 중 유리공주가 못간 곳을 삼악산
산행장소 : 삼악산 654미터(강원도 춘천)
산행일시 : 2013.04.04(목요일)
산행시간 : 9:46-14:26(4시간 40분, 중식 50분 포함)
산행코스 : 등선폭포 주차장 - 등선폭포 - 승학폭포 - 선녀담 - 백련폭포 - 비룡폭포 - 주렴폭포 - 승국사 - 작은초원 - 큰초원 - 정상 - 동봉 - 깔딱고개 - 상원사 - 삼악산장 - 매표소
산행거리 : 5.8km
동행 : 유리공주
아침 8시 출발했는데 차량이 많이 밀리지 않아 등선폭포 주차장에 9시 30분에 도착했다. 아침이라 조금 쌀쌀했지만 걱정과 다르게 날씨는 화창하다. 주차비 2000원을 주고, 입장료도 1600원씩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등선폭포 주차장을 지나자 마자 유명한 협곡으로 들어선다. 길지 않지만 멋지고 경이로운 곳이다. 조금 들어서자 등선폭포가 나타난다. 사진을 찍어 주는 분이 자리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오는 모양이다.
등선폭포 진입로 주변 도로 풍경
등선폭포 매표소(개인당 1600원)
매표소 위 식당 테이블 옆에 있는 나무 조각들
매표소 위 등선폭포 입구 모습
등선폭포 초입 협곡의 모습
금강굴 주변 풍경
금강굴에서 기념
산행 안내판 및 산모양 지도(삼악산 지도 검색에 나온 것으로 특이하다 생각)
등선1폭포 수량은 많지 않았으나 신비감이 있음
등선1폭포에서 한컷더...
등선1폭포 상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등선2폭포의 모습
등선2폭포에서
등선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협고의 모습
등선2폭포 위에서 본 협곡
학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승학폭포
승학폭포에서 기념
백련폭포와 소의 모습(이런 폭포와 소는 계곡길 내내 이어짐)
다른 산우들도 지적했던 승학폭포 주변의 식당과 가건물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정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너무 지저분하고 보기에도 매우 안 좋다.
이름과 달리 별로 크거나 멋진 모습은 아닌 선녀담...^.^
바위에 구멍을 내고 떨어지는 비룡폭포의 모습(바위소를 선녀탕이라고 하는데 깊이가 5미터는 넘는 듯하다.)
상부에서 내려다 본 비룡폭포의 모습
주렴폭포(폭포가 많다보니 눈길도 안 주고 가버린 유리공주 때문에 나도 지나칠뻔 했다.^.^)
막 피어난 노루귀인데 자태가 멋지다.
삼악산성지 안내문
등산로 안내와 지도(매점이 있는 곳에 있는데 산에 매점, 음식점이 정리안된 상태로 관리되는 것이 영 보기에 좋지 않다.)
흥국사 위 333계단인데,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쉽게 계단을 만들었는데 총수가 333개라서 333계단이란다. 유리공주가 열심히 세어 본 결과 330개라는데 아마 높이가 크지 않은 것은 뺀 때문인 듯 싶다.
바람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소나무, 넘어지면서 비틀리는 바람에 뿌리는 뽑히지 않았지만 고사되고 있는 중이다.
큰초원의 이정표, 정상 바로 아래인데 제법 넓은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소나무 속에 옹이가 숫놈 물건처럼 생긴 것이 특이하다. 한짱으로 자라고 있는데 다른 쪽 나무는 여성의 성기를 닮은 듯하여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정상아래에 있는 고사목, 이미 죽었지만 살았을때의 위용을 느끼게 해 준다.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한컷.
용화봉 정상의 기념 표지석인데 작지만 깔끔하게 만들었다.
정상 능선에서 본 의암호 상류 전경
정상 능선에서 유리공주의 멋진(?) 모습 ^.^
삼악산장쪽 하산길에 본 의암댐 주변 모습
삼악산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이렇게 매우 가파르고 날까로운 암릉으로 이어져 오르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더 걸린다. 가능하면 이곳으로 하산하지 말고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길을 잡을 것을 권한다.
암릉에서 자라는 소나무인데 바위틈에서 자라기 힘들어서 그런지 배배 꼬여 기괴하게 생겼다.
하산길에 4갈래 소나무에 앉아서 잠시 휴식
하산길에 뽀족 바위 위에 올라 전망을 살피다 한 컷.
겁없는 유리공주도 기어이 올라와서 기념사진을 찍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합체된 모습인데 과연 두 나무의 수액이 교환될까??? 그렇다면 혹 돌연변이 나무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깔딱고개 이정표, 주변에 큰 바위가 있는데 바위틈사이로 여러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여기까지는 완만하나 정상쪽으로는 완전 급경사 암릉길이다.
삼악산장 바로 위에 있는 쉼터에서 본 의암호 모습
삼악산장의 모습, 산장에서 의암호를 내려다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2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
의암호 주변에 있는 자전거길 휴식처에서 바라본 의암호 주변모습
삼악산장 매표소 주변 모습
자전거길 쉼터에서 잠시
의암댐으로 이어진 자전거길
의암댐과 건너편의 발전소 모습
길가에 맨홀인데 불량인지 아니면 습도가 높아서인지 콘크리트가 완전히 부식되어 구멍이 났다. 야간에는 매우 위험할 것 같은데 간이 플라스틱 표식만 갖다 놓았다.
산행은 가볍게 했는데 악산답게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매우 위험하다. 가급적 오르막 코스는 삼악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예전에 종주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등선폭포로 길을 잡았다. 산행이 힘든 분들은 폭포만 구경하는 코스도 인기가 있는 듯하다.
작은 산이지만 협곡, 폭포, 산꽃, 멋진 조망, 의암호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다. 산행 초보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멋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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