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3.04.24 가야산행 기록

별꽃바람 2013. 4. 25. 14:26

산행일 :  2013년 4월 24일

산행장소 : 충남 예산 가야산(678m)

산행동행 : 유리공주

산행시간 : 09:30 - 14:40(중식 50분 포함)

산행코스 : 상가주차장 → 남연군묘 → 능선코스 → 가사봉 암봉 → 석문봉 중식 전망바위 → 옥양봉 관음사 → 상가주차장

 

아침 7시가 조금 못되어서 방학동을 출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예산군 덕산도립공원 상가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1대와 몇대의 승용차가 있지만 산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도를 확인하고 주변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가는 옥양봉, 석문봉, 가야산 코스가 아닌 가야산 정상부터 반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산행 입구에서 두릅도 조금 따고 큰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헬기장 가는 길을 지나친 것 같다.ㅠ 결국 능선길을 따라 바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육산이라 어느 곳으로 올라가도 길이 문제는 없지만 완전 고바위라 유리공주가 고생했다.

 

주능선에 도달하기도 전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은 중계탑들로 접근이 불가능하고 구경만 하고 석문봉으로 향했다. 석문봉은 정상답게(?) 꾸며져 있다. 근처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종주 기념 탑도 세워놓고, 전망도 좋다.

 

사진 몇장 찍고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능선길을 완만하고 중간 중간 소나무가 있어 그들도 멋지게 만들어 준다. 쉴 수 있게 벤치도 많이 배치해 놓았다. 옥양봉은 정상표지가 없어 좀 아쉬웠다. 옥양봉 하산길은 매우 급하고 험하다.

 

 

위 지도와 같은 코스로 산행을 했고 상가리 주차장은 무료다.

 

상가리로 들어가는 길에는 벗꽃들이 만개하여 멋진 꽃터널을 만들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 만난 산행안내도인데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남연군묘 방향 갈림길로 좌측이 저수지 방향이고, 우측이 석문봉, 옥양봉 방향이다.

남연군의 시신을 모시고 왔다는 상여를 재현한 것을 전시하고 있다.

전통 절과 다른 양식으로 지어진 길지사 전경

정규등산코스가 아닌 직등 능선에 있는 무덤과 진달래꽃

가야산 정상 아래에 설치된 계단을 오른 유리공주

가야산 정상표지석은 없지만 가장 높은 곳을 택해 한컷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문봉 방향 능선, 능선길은 조망이 좋고 중간 중간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쉴 수 있게 한다.

 

능선 서쪽으로는 안면도와 바다가 보이고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산 정상에서 석문봉 방향으로 내려가는 유리공주, 마음이 급해서 전망을 조망하는 것은 순식간이고 앞으로 가는 것이 더 급하다.^.^

석문봉 능선에서 본 정상부근과 중계탑들

석문봉 능선 중간 중간의 소나무 그늘과 쉼터. 여기에 앉아서 나머지 막걸리를 다 마시고 점심에는 소주로 반주를 했다.

 

의자가 없이 그늘만으로도 충분한 쉼터

 

중간 암봉을 오르는 유리공주. 암봉이 험하지 않고, 멋진 조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오히려 고맙다.

 

석문봉 중간 갈림길에 놓인 지도를 바라보는 유리공주, 이정표 대신 지도에 현위치를 알려주니 이해하기 편하다.

 

석문봉 쪽에서 본 가야산 정상 방향의 모습

 

능선 중간에 있는 바위인데 아래쪽이 많이 비어 있어 산악인들이 작은 돌들로 틈을 메워 놓았다.ㅋㅋㅋ

 

석문봉 아래 암릉길 오르막을 오르는 유리공주. 안전시설 로프가 낡아 끊어져 있다. 여름이 오기전에 추가로 설치해야 할 듯하다.

 

석문봉 정상의 표지석 모습. 바람에 태극기가 많이 낡아졌다. 거의 2주에 한번은 교체해야 할 듯.

석문봉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함께

 

석문봉 정상에서 기념 컷.

 

 

석문봉 정상에 설치된 백두대간 완주 기념탑. 지역 해미산악회에서 설치

 

능선의 소나무와 벤치들

 

옥양봉 능선에 놓인 계단. 새로 만들어 깔끔하다.

 

옥양봉 능선에서 내려다 본 상가리 방향 전경

옥양봉 능선에 설치된 쉼터 벤치들

옥양봉 정상에서 한컷(정상표지는 없고 이정표에서 대신)

옥양봉 하산전에 서원산 배경으로

옥양봉 하산전 상가리 배경으로

상가리에서 옥양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계단

옥양봉과 석문봉 갈림길 이정표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배나무의 모습인데 과도하게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너무 안쓰럽다.ㅠㅠ

가야봉과 석문봉 갈림길 이정표

 

가야산 주변 관광 안내도 양쪽에 만들어 놓은 인물 가면

상가리를 떠나면서 차에서 벗꽃 터널을 다시 한번 찍어 보았다.

 

가야산은 높지 않으면서 능선길의 조망이 좋고 군데 군데 소나무로 인해 그늘 쉼터가 있어 초보자가 다니기 좋은 곳이다. 가야산 정상은 중계탑이 점령하고 있어 석문봉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수도권에 사시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