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3년 8월 29일
산행지 : 덕항산(1071m, 강원도 삼척시)
산행코스 : 대이동굴관리소 주차장 → 환선굴모노레일 승강장 → 환선굴 → 자연동굴 → 1,2전망대 → 약수터 → 자암재 → 헬기장 → 지각산(환선봉) → 사거리쉼터 → 덕항산 → 사거리쉼터 → 지각산 → 자암재 → 약수터 → 2,1전망대 → 자연동굴 → 환선굴(환선굴 관람 1시간) → 환선굴모노레일 승강장 → 주차장(산행 완료)
산행시간 : 08:10 - 15:20(7시간 10분, 1시간 3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13.2km
동행 : 유리공주
전날 두타산, 청옥산을 완전 풀코스로 산행을 한 탓에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인 가운데 새벽에 일어나니 비 소식이 있어 심난하다. 7시도 되지 않아 숙소인 청옥산장을 나와 덕항산으로 이동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데 덕항산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 폐쇄되었단다. 심각한 상황이다. 그 길이 폐쇄되었으면 어쩔 수 없이 자암재로 다시 회귀하는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는데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고 어제 무리한 탓에 쉽지 않을 것 같아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내일 가고자 한 민둥산에는 비가 오고 있다는 생각에 무리해서라도 산행을 강행했다. 걸어서 환선굴 입구까지 가서 산행코스로 접어 들었다. 시작부터 장난 아니게 급경사다. 힘겹게 급경사를 오르니 천연동굴로 길이 이어진다. 통과하니 한참을 내려가더니 다시 급경사로 오르막이다.
조금 올라서니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산은 작은데 정말 멋지다. 1,2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강풍으로는 묘사될 수 없는 초강풍이 계속 분다. 덕분에 시원하기는 한데 큰 비가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자꾸든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자암재로 올라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코스는 길지만 암릉길이 아니라 편하다. 환선봉(지각산)에 올라 전망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은 후 덕항산을 향해 진군했다. 능선 코스에는 동쪽이 절벽인지라 덕항산에만 있는 등산 안내선이 이어져 있다.
빠른 걸음으로 덕항산 정상에 도착해서 사진 몇장찍고, 다시 돌아오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길 한복판에서 점심을 챙겨 먹고 자암재를 돌아 하산했다.
하산하는 길에 환선굴을 관람했는데 1시간이 걸렸다. 입장료 3천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만하다. 모노레일은 노인들에게 양보하고 걸어서 주차장까지 내려왔다. 다행히 비는 환선굴에서부터 내린다. 바람 덕분에 덥지 않았고, 능선길이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주차장에서 덕항산으로 오르는 직등로는 철계단 철거로 내년 9월까지 폐쇄된다니 참고해야 할 듯하다. 다른 산꾼들의 글을 보니 무리해서 내려올수는 있는 모양인데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가급적 폐쇄된 길은 안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위 기록에서 윗줄은 올라갈때 시간이고 아랫줄은 내려올때의 시간이다.
대이리군립공원 관광안내도
덕항산행 지도
환선굴로 향하는 길가에 설치해 둔 너와집의 모습
환선굴 모노레일 승강장 주변 모습, 아침임에도 관광객이 제법 있다.
모노레일과 계곡 내부 풍경이다.
모노레일 아래를 걸어가며 본 계곡의 모습
환선굴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선녀폭포의 모습
환선굴과 등산로 갈림기에 있는 계단으로 환선굴로 향하는 길이다. 모노레일은 개인 업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편도 3천원이다. 환선굴 입장료는 3천원, 공원입장료는 천원이다. 우리는 물론 걸어서 올라가고 걸어서 내려왔다.
등산로 초입부터 엄청나게 급경사가 계속된다.
등산로 중 하나인 천연동굴이다. 유리공주의 모습을 보면 동굴크기는 대략 짐작하실 듯하다. 동굴을 통과하면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천연동굴 안쪽에서 찍은 모습인데 햇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멋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의 풍경이다.
깎아지른 듯한 암봉들과 절벽이 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반대편 절벽의 멋진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절벽과 계곡이다. 아래 보이는 쑈족한 바위에 난 천연동굴을 통과해서 올라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계속 입구의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바람이 심한 가운데 인증샷을 한장 찍어 보았다.
전망대 맞은편의 바위 절벽의 모습이다.
자암재 근처에 있는 약수터의 모습이다. 아랫쪽에서는 석회산이라는 생각에 물을 안 마셨는데 이 곳의 물은 정상에 가까워서 그런지 한번 마셔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차고 맛도 좋아서 하산하는 길에는 일부러 들러 수통을 가득 채워서 내려왔다.
드디어 능선에 도착했다. 자암재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고 바닥도 대부분 흙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자암재와 환선봉 중간에 있는 헬기장이다. 일반적으로 헬기장은 제초를 해 놓는데 이곳은 관리를 전혀 안 하는 듯 하다.
등산로의 모습인데 덕항산만의 유일한 등산안내선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이 계속 절벽이라 좌측으로는 가지 말라는 의미에서 아래에 안전시설과 함께 상부에 등산안내선을 설치해 두었다.
지각산으로도 불리는 환선봉의 정상석 모습이다.
환선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 입구의 모습이다. 중간 아래 바위 끝에 작은 건물이 환선굴 상부 모노레일 승강장이다.
풍차가 있는 동네가 귀네미골이다. 1박2일에도 소개된 고지대 마을이다.
사거리쉼터에서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철계단 등산로가 폐쇄되었다는 표지판과 시설물이다. 철계단이 심하게 부식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2012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폐쇄한다고 써 놓았는데 최근에도 간큰 산꾼들은 무시하고 다닌 모양이다. 우리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자암재로 회귀하는 길을 택했다.
덕항산 정상석의 모습니다. 백두대간에 속하는 산인데 정상석의 크기가 너무 작다.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인증샷을 한장 찍고 바로 하산 결정.
등산로 유도선의 모습
하산하면서 찍은 계곡의 풍경
하산길에 환선굴쪽 바위능선의 모습
이날 바람이 태풍에 준하게 불었다. 사진으로는 그 세기를 짐작할 수 없으므로 동영상을 잠시 찍어 보았다.
덕항산 [德項山]
높 이 : 1,073m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신기면
관리사무소 : 0397- 570 - 3255, 0395- 541- 9266
특징·볼거리
덕항산은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위치하고 있으며, 약12Km 길이의 무릉천이 이 산에서 동으로 계곡을 따라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덕항산은 산보다도 "환선굴"로 더 유명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환선굴을 찾는다. 그러나 덕항산은 산세 또한 수려하다. 동남으로 펼쳐지는 병풍암, 거대한 암벽, 칼로 벤 듯한 암면,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우뚝 솟은 촛대봉 등 산세도 수려하고 특이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덕항산은 능선으로 지극산과 나란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면 왼쪽이 덕항산, 오른쪽이 지극산이며, 이 가운데 해발 840m에 환선굴이 있다.
환선굴은 5억3천만년 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종유석의 아룸다움 보다도 규모가 크고 웅대하다. 환선굴은 총연장 6.5km, 높이 30m, 폭 100m로 동양최대를 자랑한다.
동굴 안에는 크고 작은 동굴 호수 10여개와 폭포 6개가 있어 우렁찬 폭포소리와 함께 동굴을 관람한다. 둘레가 40m인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 어귀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 안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환선굴만의 독특한 구경거리다.
거대한 벽면을 뒤덮은 종유석들이 얼어붙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가 싶으면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산호, 영지버섯, 만리장성에 달걀 프라이 모양까지 천태만상이다.
환선굴은 '97년 10월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총연장 6.5km 주굴 3.2km로 6개의 동굴군중 가장 규모가 큰 굴로 내부에는 기암괴석이 항아리, 호랑이, 소,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석수와 종유석이 형성돼 있어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고루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동굴내 지형지물과 동.식물 집단 서식지의 보호를 위해 전체 6.5km 구간중 1.6km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환선굴은 '97년 10월 개방 이후 98년 말까지 14개월 동안 환선굴을 찾은 관광객 1백40만명, 입장수익 50억원을 올릴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주차장에서 덕항산 오르는 길 옆에 물방아와 굴피집이 한채 있다. 굴피집은 지붕에 나무판자 대신 굴피(참나무 껍질)를 덮은 집이다.
산 입구 도로 왼쪽에 있는 물방아는 "통방아", "벼락방아" 라고도 부른다.물통에 물이 담기면 그 무게로 공이(찧는 틀)가 올라가고 그 물이 쏟아지면 공이가 떨어져 방아를 찧게 된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o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등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약 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 : 천연기념물 제178호)이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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