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3년 8월 29일
산행지 : 민둥산(1117m, 강원도 정선군)
산행코스 : 증산초교 → 발구덕 갈림길 → 임도(발구덕갈림길) → 제1전망대 → 제2전망대 → 억새목책 → 정상 → 발구덕 → 발구덕갈림길 → 증산초교
산행시간 : 7:25 - 11:00(3시간 45분, 45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5.5km
동행 : 유리공주
두타산과 덕항산행을 연이어 하고 전날 민둥산역 아래 모텔에서 묵었다. 모텔이 허름하고 작았지만 잠시 쉬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 밥 챙겨 먹고 증산초교로 이동해서 산행 시작했다.
이른 시간이라 산꾼도 없고, 화장실이나 상가는 문이 잠겨 있다. 산행 코스는 완만하고 시작지점의 고도가 800에 가까다 보니 별 어려움 없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분은 엄청 키가 큰 억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아직 피지는 않았다.
정상에 도착할 무렵 짙은 운무가 몰려와 전망을 전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른 점심을 먹고 나니 구름은 겉히고 멋진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발구덕 쪽으로 카르스트 지형을 감상할 겸 하산했다. 발구덕은 900미터이상의 고산지대로 고냉지 채소가 많다. 단호박, 배추, 양배추, 무 등이 넓은 밭에 심어져 있다. 워낙 여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많은 배추들이 썩어 있는 것이 많이 안타깝다.ㅠ
산행은 쉬엄 쉬엄 걸었는데도 11시에 종료했다. 3일간 산행의 마무리로 짧은 코스를 택한 덕분이다. 큰 무리없이 일정을 마쳐서 다행이다.
민둥산 등산 지도와 코스별 거리
민둥산 등산 안내도의 모습, 코스가 짧고 완만해서 특별히 지형을 익히지 않고 올라도 무리가 없다.
증산초교 아래 주차장에서 본 철로 및 증산읍 방향 도로
증산초교 맞은편에 있는 민둥산 입구 모습, 길이 급경사 내리막이라 조심해야 할 듯.
산 중턱의 임도에 있는 매점의 모습인데 비수기라 장사는 하지 않고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다.
발구덕 방향의 정자인데 비수기라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증산읍의 풍경
제1전망대의 모습. 증산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유리공주는 관심이 없는 듯.ㅋ
등산로에 특별한 특징은 없었고 바로 제2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찍는데 갑자기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능선을 덮은 억새의 모습인데 키가 2미터가 넘어 억새밭으로 들어가면 사람을 볼 수 없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바닥에는 걷기 편하도록 나무 조각으로 멀칭을 해 놓았다.
저멀리 능선으로 향하고 있는 유리공주. 안개가 짙어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민둥산 정상석의 모습이다.
민둥산 정상에서 부부 인증샷
카르스트 지형 안내문인데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 두산백과에서 퍼온 내용을 참고하기를 ...
가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돌리네의 모습이다.
발구덕 쪽으로 하산하는 길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는데 아래쪽에서는 억새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민둥산의 명물인 억새가 지난 여름 폭우로 쓸려 나간 자리에 새로 심는단다.
발구덕 마을에 들어서자 드넓은 단호박 밭이 펼쳐져 있다.
고냉지 답게 배추밭과 양배추 그리고 무 밭이 대부분이다. 늦은 더위로 인해 많은 배추들이 썩어 있는 것이 안타깝다.
발구덕 마을입구에 설치 해 놓은 장승들의 모습니다.
민둥산
높 이 : 1,118.7m
위 치 : 강원 정선군 남면, 동면
특징·볼거리
민둥산은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해발 800m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풀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 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인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 이기도 하다.
억새산행 포인트
억새산행의 포인트는 발구덕 마을에서 마을 왼쪽과 오른쪽 두 군데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왼쪽 등산로로 올라야 8부 능선 봉우리에서부터 억새를 즐기며 오를 수 있다.
억새산행 시기
매년 10월 중순 억새제가 개최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초까지가 적기이다. 홀씨 떨어진 억새는 그 이후에도 볼 수 있다.
북쪽에는 화암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동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워진다.
민둥산의 산 지하는 동양최대로 예측하고 있는 동굴이 있는데 병풍같은 바위로 둘러싸인 괴병골계곡과 발구덕 주변 석회동굴도 유명하며 화암약수가 있다.
인기명산 100 93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민둥산은 산세가 수려하거나 명산도 아니다. 산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이다. 억새가 예전만 못하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태백선 증산역에서 하차하여 철도산행을 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철도산행과 억새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카르스트지형
[ Karst topography , ─地形 ]- 석회암 지역에서 잘 나타나는 것으로, 화학적으로 용해하여 침식되어 나타나는 지형을 통틀어 이른다.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과 지하수에 쉽게 용해되면서 나타난다. 지하에 하천이 흐르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점차 석회암을 용해시키면서 일련의 지형변화를 볼 수 있다.
용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지형은 특히 석회암 지역에서 잘 나타난다. 아드리아해 연안(沿岸)의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경계에 있는 카르스트 지방에 가장 전형적으로 발달한 지형인 데서 연유하며, 이와 같은 종류의 지형을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그것은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이나 지하수에 쉽게 용해되어 탄산수소칼슘이 되고, 수분이 증발해버리면 여기에 독특한 석회암 지역이 나타난다. 이를 화학식으로 나타내면 CaCO3+H2O+CO2 → Ca(HCO3)2 이다. 그러나 석회암층이 아주 얇거나 한랭하고 건조한 지방에서는 카르스트지형이 발달하기 어렵다.
카르스트 지형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지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며, 때때로 대규모의 석회암동굴(예:종유동)이 형성된다. 처음에 비는 석회암의 표면을 흐르나 석회암 중의 열하(裂罅)를 통해 침투하면서 점차 용해하여 열하면이 확대해서 땅속에 물이 흐르는 통로를 사방으로 만든다.
이때부터 카르스트 지형에는 일련의 계통적인 용식과정을 거친 지형변화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카르스트 윤회(輪廻)라고 한다. 석회암 지역에서 용식이 시작되기 이전의 지형을 원지형(原地形)이라고 하며 석회암 중의 열하 부분이 용식되어 표면에 돌리네라고 불리는 원형의 와지(窪地)가 형성되는 시기가 유년기(幼年期)이다. 이 시기에는 지표에 흐르는 하천이 극히 적다. 돌리네가 확대해서 2개 이상 결합하면 대형 와지 우발레(uvale)를 만들고, 다시 와지가 확대하면 수십㎢ 넓이의 폴리에가 된다. 돌리네벽(壁)이 더욱 용식되어 그곳에 수많은 도랑이 생기고 그 사이에 많은 석주(石柱)가 발달하여 카렌펠트라는 지형이 형성되는데 이 시기까지가 장년기(壯年期)이다. 용식이 진전되면 우발레나 폴리에가 접하는 지역에는 송곳 모양으로 뾰죽한 언덕이 남게 된다. 이 구릉지는 코크피트 또는 피나클이라고 하는데 이들 잔구 외의 지표는 평탄하여 기복이 적은 노년기(老年期) 상태를 이룬다.
카르스트 윤회가 끝나고 불용성 물질이 돌리네·우발레·폴리에 등의 밑바닥에 퇴적해서 비옥한 테라로사(terra rossa)라는 토양을 형성하면 경지와 취락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충북 단양군 매포읍 부근이나 황해도 봉산군 흥수리(興水里) 부근에 카르스트지형의 모식적인 것이 발달되어 있고, 외국에서는 발칸반도나 중국의 윈난성(雲南省)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르스트지형 [Karst topography, ─地形]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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