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31113 무등산행

별꽃바람 2013. 11. 16. 16:16

산행일 : 2013년 11월 13일

산행지 : 무등산 [無等山]  1,187m

위 치 :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담양군 남면

산행코스 : 증심사 주차장 → 토끼등 → 동화사터 → 중봉 → 서석대 → 중봉 → 중머리재 → 새인봉삼거리 → 약사암 → 증심사 → 주차장

산행시간 : 09:42 - 16:32(6시간 50분, 중식 및 휴식 6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13km

동행 : 유리공주

 

아침 6시 15분 방학동을 출발해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광주로 향했다. 아침 안개가 짙어 걱정했는데 광주에 도착하니 날씨가 더 없이 쾌청하다. 비싼 주차비 덕분(?)에 주차장은 한적하다. 대신 광주시내버스가 증심사까지 연신 올라오고,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한다.

 

우리는 증심사 주차장을 지나 토끼등 방향으로 향했다. 토끼등까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다. 동화사터로 길을 잡았는데 이쪽으로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이 중머리재로 향한다. 동화사터까지는 완전 급경사길이다.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샘터가 2군데 있는데 물을 먹기에는 관리가 부실하다.ㅠ

 

동화사터에 오르니 전망이 탁 트인 억새 능선이다. 능선을 따라 중봉까지 오르면서 광주시내를 포함한 주변 경치를 만끽했다. 중봉에서 정상을 보니 만만치 않다. 등산로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여유있게 점심을 즐기고 산행 시작.

 

멋진 서석대 전망대를 지나 평소의 정상(?)인 서석대에 도착했다.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진을 찍고 중봉방향으로 하산했다. 덕분에 유명한 입석대는 구경도 못했다.ㅠ

 

중봉에서 중머리재, 새인봉삼거리를 지나 약사암으로 하산했다. 증심사를 잠시 들러 구경했는데 명성에 비해 절의 규모가 작고 볼 것이 없다.ㅠ 여유있게 하산해서 다음 목적지인 홍도를 가기 위해 목포로 향했다.

 

위 지도에서 동화사터에서 중봉 그리고 중봉에서 통제소와 서석대로 이르는 길이 표시되지 않아 착각을 했다. 덕분에 입석대는 구경도 못하고 하산하는 우를 범했다.ㅠ 다음에 다시 갈 핑계가 생겼다.^.^

 

증심사 주차장인데 주차비가 비싸다보니 차들이 많지 않다.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주차장의 멋진 풍경

 

무등산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거대하게 세워져 있다.

 

예쁘게 만들어 놓은 국립공원 교지, 능선의 전망, 서석대, 입석대를 제외하면 국립공원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잘 지어진 공원 탐방안내 센터

 

이곳에는 특이하게 등산화를 씻을 수 있는 설비를 만들어 놓았다. 많은 곳에 먼지를 털 수 있는 압축공기 시스템을 설치하지만 등산화를 씻도록 하는 곳은 처음인 듯 싶다.

 

토끼등에서 동화사터로 오르는 길의 너덜지대와 광주시내 전경. 이 코스는 경사가 급하고 전망이 좋아서 마음에 드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머리재를 통해 정상에 오른다.

 

동화사터의 샘터의 모습인데 관리가 되지 않아 물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동화사터임을 알리는 간이(?) 표지판의 모습. 뭔가 허접하다는 느낌.ㅠ

 

동화사터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억새군락으로 이루어져서 전망이 아주 좋다. 날씨도 맑아서 광주시내와 산아래의 단풍을 조망할 수 있었다.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멀리 광주시내를 바라보며

 

방송국 중계소가 있는 중봉과 좌측의 정상 모습,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억새와 크지 않은 나무들로 인해 전망이 좋다.

 

정상을 배경으로 다시 인증사진을 찍었다.

 

중봉에는 KBS, MBC 방송국 중계소가 있다. 주변에 큰 산이 없어서 중계소를 세우기에는 안성맞춤인 듯.

 

중봉에서 유리공주와 기념 사진을 한장 찍고, 저멀리 도로변 한적한 곳으로 가서 중식을 했다.

 

저 멀리 억새로 둘러쌓인 길을 따라 걸어가는 유리공주. 중계소에 오르는 차들이 다닐 수 있게 중봉 정상까지 길이 포장되어 있다. 유리공주가 가고 있는 곳은 예전에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란다.

 

혼자서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유리공주

 

서석대를 배경으로 인증샷.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기다려서 겨우 한장 찍었다.

 

서석대의 전경.

서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부 모습.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평소에는 오를 수 없다.

 

갈 수 없는 곳이라 더 미련이 남아 기념 사진을 한장 찍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 찍는 바람에 한참이나 기다려서 한장을 남겼다.

 

하산하는 길에 다시 찍은 서석대의 전경. 아래 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위 사진을 유리공주가 서 있는 곳에서 찍었는데, 그 모습이 멋있게 보였는지 겁도 없이 바위 꼭대기에 오른 유리공주. 내려올 땐 많이 무서웠다고.ㅋ 정작 나는 올라갔다가 서석대 전경만 찍고 내려왔다.

 

중봉을 내려오면 중머리재 쪽에서 본 중봉 주변 모습

 

주변이 온통 억새인데 그 틈에서 살아남은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듯.

 

중머리재의 표지석 모습.

 

무등산 약사암의 일주문 모습. 내부는 들여다 보지 않고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약사암 아래 쉼터의 모습. 여름에는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놀러 오는 듯 하다.

 

증심사 사천왕문의 모습인데, 절까지 우회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이곳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

 

증심사 내부의 모습인데, 규모도 작고 특별한 것도 없어서 대강 둘러보고 내려왔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도로 반대편의 산책로의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길을 따라 내려가는 듯. 이곳은 한적하다.

주차장 뒷편의 등산용품 판매점들과 및 식당가의 모습이다. 큰 길에서는 이런 곳이 있나 싶게 숨어 있다.ㅋ

 

이하 한국의 산하에서 소개한 무등산.

 

무등산 국립공원

 
높 이 : 무등산 [無等山]  1,187m
위 치 :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담양군 남면

특징·볼거리
무등산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너덜지대인데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의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전체면적 75.425㎢로 광주광역시(북구, 동구)와 전라남도(담양·화순군)에 위치하고 있다.


무등산에는 증심사, 원효사, 약사암, 규봉암 등의 사찰과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 환벽당과 식영정, 소쇄원 누정 등의 유적이 있다.
 
인기명산 100  41위 (한국의산하 2010-2011 2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광주, 전남 도시민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이다.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고, 도시민의 휴식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보물 제131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이 있는 증심사(證心寺)와 원효사(元曉寺)가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