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3년 10월 18일
산행지 : 천성산 [千聖山] 812m
위 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
산행코스 : 내원사 입구 주차장 → 공룡능선입구 → 공룡능선 → 짚북재 → 중앙능선 갈림길 → 천성산 정상 → 내원사 → 주차장
산행시간 : 08:30 - 15:05(6시간 35분, 중식 및 휴식 5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14km
동행 : 유리공주
게으름에 소치로 산행코스와 통과시간은 생략합니다. 다만 공룡능선을 산행하실 분을 위해 힌트(?)를 드리자면 짚북재까지 거리는 이정표상 2.9km지만 시간은 2시간 55분이 걸렸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대단히 험하고 팔 힘이 부족한 분은 오르기 힘든 구간이 몇군데 있으며, 계속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져 기운 빠지게 하는 코스입니다. 괜히 공룡능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닙니다. 산행 계획시 참고하세요.
울산에서 아침일찍 짐을 챙겨 싣고 내원사로 향했다. 예상외로 교통이 원활하여 일찍 주차장에 도착, 가방을 꾸려 산행시작. 산행 초입은 계곡을 따라 산책코스다. 계곡 끝에서 성불암쪽으로 잠시 알바를 하고 뒤돌아 내려와 공룡능선으로 들어섰다.
초입부터 장난이 아니다.ㅠ 절벽에 길을 만든 사람들이 존경스럽다는 유리공주, 난 왜 이런 험난한 길을 만들었을까 하는 원망이 들 정도다. 하지만 힘든 길이라 전망은 아주 좋다. 어렵게 한 바위를 기어오르면 계곡과 멀리 영남알프스가 점점 더 넓게 시야에 들어온다.
길이 험하고 계곡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코스라 이름을 공룡능선이라 붙인 모양이다. 게다가 이정표까지 엉뚱하게 되어 있어 짚북재까지 힘겹게 산행을 했다. 예상보도 코스도 길고 험하다 보니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다.
정상에 도착하니 양산시쪽에서 올라온 사람, 내원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다. 인증샷을 찍고 정상아래 전망좋은 곳에서 식사를 했다. 내원사로 내려오는 길은 완전 급경사인데 계곡으로 들어서자 완만하고 지루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30년전에는 좁은 소로를 따라 하염없이 내려왔는데 지금은 완전 대로이고 내원사까지는 포장까지 말끔하게 되어 있다. 길은 길지만 가을철 단풍이 들면 대단히 멋진 길이다.
내원사는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입장이 금지되어 있다. 길가에 좋은 글귀를 새긴 많은 돌기둥이 눈길을 끈다.
내원사 하부 주차장에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펼침막
암자 입구에 써 놓은 멋진 법문
명성에 걸맞게 수 많은 목적지를 알리는 이정표, 우측이 내원사로 향하는 길이고, 좌측이 공룡능선으로 향하는 길이다.
공룡능선으로 향하는 계곡가에 설치된 목책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했으나 사진찍은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잠시 알바를 했다. 갈림길이므로 이정표가 있었으면 좋으련만...ㅠ
골룡능선 첫 암봉을 올라 바라본 맞은편 산의 전경
공룡능선의 주길의 모습. 절벽에 설치된 밧줄이 기를 죽인다.
암벽타기 수준인 능선길
밧줄을 잡고 오르는 유리공주의 모습. 손목이 아프다더니 나보다 더 잘 오른다.ㅋㅋ
기어오른 암릉 위에서 본 능선의 모습
멀리 영축산의 능선이 보인다.
영축산 남쪽 능선의 모습
천성산 제1봉의 모습인데, 군사시설과 자연보호 때문에 오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능선에서 올라온 기념으로 한컷
다시 절벽을 기어 오르는 유리공주
앞으로 가야한 능선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이정표. 정상에 도착했는 줄 알았는데 100미터 남았다는 곳이 이곳이었다.ㅠ
북쪽 능선에서 바라본 천성산 제2봉정상의 모습
정상 직전 계단을 오르는 유리공주
정상에서 부부 인증샷을 남기고
천성산 제2봉 정상석의 모습
정상 아래 중식장소에서 올려다 본 정상석의 모습
내원사로 이어지는 계단, 엄청 가파르고 계단이 끝없이 이어졌다. 요즘엔 목책 덕분에 산림이 보호되고 있어 예전처럼 길이 파여 험한 곳은 없다.
비구니 수도처라 입장이 금지된 내원사의 모습. 예전에 들어갔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많은 방문객들 때문에 통제를 하는 듯.
내원사로 향하는 길가에 다양한 법문을 새긴 돌비석
욕망, 무지, 분노가 번뇌의 원인
내원사 계곡의 맑은 물
천성산 [千聖山]
높이 : 920.7m
위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
특징, 볼거리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여 원효산(922.2m)을 천성산 주봉, 천성산( 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지형도상에는 아직 원효산이 그대로 있고 높이는 920.7m 이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1m이다. 또,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산 공룡능선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의 암릉은 기암괴봉이 이어져 누군가가 공룡능선이라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 능선을 타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성불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병풍처럼 까마득하게 벼랑을 이룬 암봉과 바위낭떠러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올려다보는 멋도 좋다.
봉우리도 수리봉, 옥녀봉, 집북봉, 애기암봉 등 수려한 봉우리 들이 많다. 계곡도 산하동 계곡, 성불암 계곡, 법수 계곡, 주남 계곡 등 모두 좋지만 천성산 제일의 아름다운 경관은 내원사 계곡이다. 특히 넓은 암반을 하얗게 수놓으며 크고 작은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는 내원사 계곡은 절경이다.
또한 기묘한 바위들의 이름도 다양해 병풍바위, 금강바위(석문바위), 신선대, 매바위, 신선바위, 형제 바위 등 수없이 많다. 특히 천성산 고스락에서 내원암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길 곳곳에 위치한 바위들과 성불암 계곡과 내원암 계곡 사이의 산등성이에 박혀 있는 바위들은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주위를 조망하는 것도 천성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내원사 계곡의 선경 법수원계곡은 고스락에서 산 아래까지 거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 비가 많이 내린 뒤에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꽂히는 한줄기 폭포와 같다. 천성산은 한반도 내륙의 산봉 가운데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인기명산 [47위]
산세가 수려하고 생태게의 보고이기도한 천성산은 봄꽃산행으로 3-4월, 가을 산행으로 10-11월에 인기가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산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여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과 수서곤충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능선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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