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중심이 어디일까요?
주역을 공부하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입니다. 들어간 것은 음이고, 튀어나온 것은 양이고요. 주역은 자연현상을 해석한 것으로 결코 허황되거나 증명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학문이 아닙니다.
즉 증명되지 않는 것은 동양철학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무지해서 원리나 근본을 모를 뿐이죠. 물론 그 무지한 인간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게을러서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수박 겉핥기만 하다 보니 깊이가 너무 없습니다. 그런 제가 글을 자꾸 쓰는 것은 여러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음양을 대표하는 홀짝의 개념에서 우리 몸을 봅니다. 우리 몸에는 9개의 구멍이 있다고 하죠. 머리에 7개 그리고 아래에 2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위에 있는 구멍 중 3개는 2개가 쌍으로 있습니다. 즉 귀, 눈, 코가 그것이죠. 나머지는 각기 하나씩만 있습니다. 여성은 한 개가 더 있는데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 짝수이기 때문에 음인 것이죠.^.^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머리 위쪽에 짝수로 된 구멍이 있고 입부터 아래쪽에는 모두 하나씩만 있습니다. 즉 음양으로 따지면 입 위로 음이 몰려 있고, 입 아래로 양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을 해 봅시다. 몸이 찬 사람은 더운 것을 찾게 되죠? 물론 열이 많은 사람은 찬 것을 찾게 마련이고요.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음이 몰려 있는 곳은 양일까요? 음일까요? 당연히 전체적으로는 양이겠지요. 따라서 위로는 양이 되고, 아래로는 음이 되겠습니다.
바로 그 경계에 인중이 있습니다. 원래 명칭은 수구혈이죠. 그런데 인중으로 더 알려진 이유는 이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중혈은 독맥이 끝나는 자리인 은교혈 바로 위에 위치합니다. 이름이 인중이라 그런지 치료효과도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인사불성, 안면신경마비, 허리 아픈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갑자기 걷다가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사소하게 허리가 아플 경우 인중을 자주 자극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관상에서는 인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다만 몸의 중심이므로 윤기가 있고 모양이 확실하면 건강하고 활력적인 것이라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공자님 말씀에 근취저신 원취저물[近取諸身 遠取諸物]하라고 했는데 전체는 모르고 미시적인 것만 찾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공부 부족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많은 분들의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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