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전두통 후두통 편두통

별꽃바람 2016. 5. 27. 13:07

아래 방법은 제가 머리가 나빠서 암기할 수 없을 때 단순히 혈성만을 이용하여 시술(?)하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두통도 체질에 따라 정승격을 활용할 수 있고, 다른 혈자리를 채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런 다양한 것들은 별개로 하고 경락별 한열보사 단방만을 활용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두통의 종류를 크게 양명두통, 소양두통, 태양두통, 궐음두통으로 나뉘죠. 저는 무식해서 그냥 두통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전두통, 후두통, 편두통으로 판단합니다. 제가 글에 쓴 것처럼 몸이 냉한 체질이라 두통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폭음을 하거나 감기에 걸릴 경우는 일시적으로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업보이므로 견디는 것이 최선이죠.


그래도 배운 것이 있으니 활용을 해겠지요. 보통 과음으로 생기는 두통은 전두통이 많은데 태연, 태백을 보하는 해장침과 내정을 보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전두통은 양명두통입니다. 따라서 양명경 중 머리에서 먼 발쪽의 위경 한보를 하는 것이지요.


주변에 편두통이 있는 분들이 있으면 당연히 절골을 사하는 방법으로 자석을 붙여 줍니다. 편두통은 당연히 소양두통이지요. 경락의 유주를 보시면 금방 이해를 하실 겁니다. 머리 옆쪽으로 흘르는 경락이 바로 족소양담경이지요. 따라서 담경의 열을 내려 주는 것인데 협계를 보하지 않죠? 대신 양보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절골을 사하는 것은 협계를 보할 경우 담정격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오김홍경선생님께서 양보 대신 절골을 편두통에 특효혈로 말씀하신 것은 절골이 8회혈 중 髓會(수회)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양보혈과 절골혈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막대자석을 2개 연결하여 붙입니다. 절골이나 곤륜, 부류혈을 사하거나 보할 때는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후두통의 경우에는 당연히 통곡혈을 보하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뒷골이 아픈 것은 태양두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이 찐 사람이라면 지음혈을 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감기 등으로 태양경락에 사기가 들어와 열이나고 두통이 생기면 통곡혈을 보해서 열을 내려 줄 수 있습니다.


경험해 본 적도 없고 사용례를 들어 본적도 없지만 궐음두통의 경우는 행간혈을 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보통 행간과 연곡혈을 동시에 보합니다. 추가적으로 곤륜혈을 보하는 방광열보를 할 수 있습니다.


며칠전 백두대간을 다녀왔는데 유리공주가 머리 전체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요즘 몸에 열이 많아 졌는지 머리가 전반적으로 지근거리며 아팠는데, 산행을 하면서 체온이 더 상승하여 생긴 듯 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내정혈과 통곡혈을 보하고 절골혈을 사해 주었습니다. 


자석을 붙이고 10분쯤 지나서 효과가 나기 시작했는데 30분이 지나니 춥다고 하더군요. 내정, 통곡을 보하고 절골을 사하는 것은 상체의 열을 내리는데 좋지만 이처럼 몸을 냉하게 하는 처방은 길게 하면 해롭습니다. 즉시 자석을 떼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니 좀 호전된 듯 하더군요.


이래서 저는 어딜가나 자석은 상비약처럼 갖고 다닙니다. 기존회원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서 위에서 언급한 혈자리를 사진으로 나열합니다.



수태음폐경 태연혈 보하는 방향


족태음비경 태백혈 보하는 방향


족양명위경 내정혈 보하는 방향


족소음신경 부류혈 보하는 방향


족소양담경 양보혈 사하는 방향(절골은 사진의 점에서 검지 두께 만큼 아래쪽)


족태양방광경 지음혈 보하는 방향



족태양방광경 통곡혈 보하는 방향


족소양담경 절골혈 사하는 방향


족소양담경 협계혈 보하는 방향



족궐음간경 행간혈 보하는 방향


족소음신경 연곡혈 보하는 방향


족태양방광경 곤륜혈 보하는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