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 31번째다.
이번 구간은 대관령에서 소황병산을 지나 진고개에 이르는 약 26km 구간이다.
이번 코스는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완만하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오르는 곳에 있는 600계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오르막도, 큰 내리막도 없는 코스다. 특히 소황병산과 대관령 목장의 초지가 있어 조망이 가장 좋은 곳에 속한다. 덕분에 거리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산행을 한 것 같다. 다만 산행 내내 거센 바람이 불어 힘들고 사진 찍기 어려운 점은 불만이었다.
아침 일찍 진부 모텔을 나서 진고개에 도착하니 거센바람이 불어 춥다. 진고개에서 완만한 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계단이 나타난다. 일부러 계단 수를 세어 보니 약 600개 쯤 된다. 평소 12층까지 걸어서 올라다니다 보니 계단이 오히려 편하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특별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는 길이다.
노인봉 아래 대피소에서 샘터를 확인했는데 샘은 마르고 계곡에 파이프를 연결하여 물을 받고 있다. 가물 때는 물을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 소황병산에 도착하니 멋진 초원이 반긴다. 많은 산을 다녀봤지만 온전히 완벽한 초원지대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가슴이 뚫리고 머리가 맑아졌다. 거센 바람조차 온 몸으로 만끽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계속했고, 중간에 잠시 비바람이 불었지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대관령 목장을 지나오는데 거센 바람 때문에 걷기가 힘들었다. 선자령 등에서 사진을 찍는데도 어려움이 컸다. 바람이 많은 지형 특성상 매우 많은 풍차가 설치되어 풍경이 되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도 삼십개가 넘는 풍차들이 세찬 바람을 받고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코스가 워낙 편하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하산했다. 1시 30분경에 대관령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고 콜한 택시를 타고 진고개까지 이동했다. 귀경하는 길에는 영동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한시간 이상 지체되어 산행보다 운전이 힘들었다. ㅠㅠ
이하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7년 6월 09일 4시 31분 - 13시 24분(8시간 53분, 휴식 및 사진 50분 포함)
2.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새봉-선자령-대관령
3. 도상거리 : 26.03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진부면까지 가서 모텔에서 숙박하고, 아침 진고개로 가서 산행 후 대관령에서 택시로 진고개로 이동한 후 차를 회수하여 귀경함.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날씨 바람 많음, 흐리고 잠시 빗방울 후 맑음 11도 - 18도)
- 진고개 출발 : 4시 31분
- 600계단 상부 안전 쉼터 : 04시 58분
- 노인봉 삼거리 도착 : 05시 39분
- 노인봉 도착 : 05시 44분(사진 5분)
- 노인봉대피소 도착 : 05시 56분
- 샘터 확인 : 05시 58분(샘은 말라있고, 계곡에 파이프를 연결 취수 중, 가물때는 물이 없을 듯)
- 소황병산 도착 : 07시 05분(사진 및 주변 둘러보기 18분)
- 대관령 목장 시작지점 도착 : 08시 22분
- 매봉 도착 : 09시 04분
- 희망의 전방대 도착 : 10시 02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 바람의 언덕 : 10시 9분
- 태극기휘날리며 촬영 안내판 : 10시 16분
- 곤신봉 도착 : 10시 53분
- 선자령 도착 : 11시 42분(사진 8분)
- 도로 도착 : 12시 56분
- kt 송신소 도착 : 13시 06분
- 대관령 도착 : 13시 24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진부면 모텔하이야트 사장님 : 033-336-5100
* 진부면 먹거리촌 식당 : 033-336-9931
* 백두대간 산행 1명과 선자령 관광객 몇분
* 횡계 택시기사 김익래 : 010-7289-7336
8. 소요비용 : 총 185,400원
- 방학동-진고개-방학동 주유비 : 44,0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대관령-방학동 통행료 : 24,400원(다음 지도 기준)
- 진부면 모텔하이야트 숙박비 : 40,000원
- 진부면 먹거리촌 식당 석식비 : 27,000원(산채정식 2인분 + 3,000원)
-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택시비 : 40,000원(메타는 38,200원이나 잔돈 안 받음)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0,000원(아침, 점심준비, 빵 기타)
이하 사진을 보며 설명한다.
우선 이번 산행과 관련한 트랙을 올린다.
31 백두대간 대관령 선자령 새봉 곤신봉 매봉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gpx
이번 산행 트랭글 기록이다.
대관령에 도착해서 늦게 종료를 해서 3백미터 정도 추가된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산행의 고도 및 속도 기록이다.
트랭글에서는 고도차가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완만한 코스다.
이번 산행 코스 구간 기록인데 휴식이 있는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속 3km이상이다.
그만큼 길도 좋고 완만하다고 보면 된다.
권한철님이 만든 고도표인데 폭이 좁다보니 고도가 있어 보인다.
이번 코스 산행지도인데 참고용으로 보면 된다.
트랭글에 나타난 이번 산행 코스 기록이다.
GPS 공유 사이트(http://www.everytrail.co.kr/)에 올린 후 캡춰한 코스 기록이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속도와 고도를 함께 보면서 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이트에 기록된 속도과 고도 기록이다.
산행하는 날 아침에는 어둡기 때문에 전날 미리 가서 확인한 진고개정상 휴게소의 모습니다.
예전 무장공비가 출몰할 때 희생된 경찰을 기리는 전적비가 설치되어 있다.
경찰 기념비의 모습니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향하는 곳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의 모습이다.
진고개 탐방로의 모습인데 계단 공사 중이다.
진부면 길가에 조성한 공원의 모습인데, 의자가 철제 난간 안에 있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
진부명에 있는 모텔하이야트의 전경이다.
모텔하이야트 옆에 있는 식당 먹거리촌의 모습이다.
먹거리촌 식당의 메뉴. 우리는 산채 정식을 먹었다.
산채 정식의 모습인데 이름을 모르는 산나물이 대부분이다.
아침 산행을 시작하는데 계단 공사중이라 철제 간이 계단을 설치해 두었다.
한반도가 융기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지형이라고 한다.
고위평단면 앞으로 노인봉이 보인다. 이번 산행에서 오르막은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노인봉에 오르는 계단인데 세어보니 600개가 조금 넘는 것 같다.
평소 12층 아파트를 늘 걸어서 오르다 보니 계단은 오히려 편하다.
계단 상부에는 안전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도 잠시 쉬었다 출발했다.
드디어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노인봉까지 200미터인데 약간 오르막이다.
노인봉 정상석의 모습니다. 뒤로 오대산군이 보인다.
노인봉에서는 멀리 오대산과 설악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노인봉에서는 남쪽으로도 동해에서 황병산까지 멋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노인봉에서 내려다 본 주문진 방향의 모습니다.
멀리 황병산과 뒤로 고루포기산 등이 보인다. 황병산에는 레이더기지가 있어서 올라갈 수 없다.
노인봉 정상에서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했다.
노인봉 무인대피소의 모습이다. 먼저온 산객 3명이 아침을 끓여 먹고 있다. 우리는 주변 구경만 하고 샘터를 확인했다.
노인봉대피소 아래 샘터인데 샘은 말라 있고, 계곡에 파이프를 연결하여 취수를 하고 있다. 건기에는 물이 없을 것 같다.
노인봉에서 소황병산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는 없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런 표식을 해 두었다.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푹신하고 평평하며, 중간에 강릉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소황병산 앞에 있는 철책과 감시초소의 모습이다.
드넓은 초지와 멀리 소황병산이 보인다.
초지를 가로질러 걷는데 느낌이 매우 좋다. 시간이 있다면 초원에 누워 쉬었다 가면 좋을 듯 싶다.
초원에서 바라본 황병산의 모습인데 레이더기지가 있어 갈 수 없다.
특이하게 정상이 아닌 중턱에 설치해 둔 소황병산 정상 표지의 모습이다.
소황병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병산의 모습
소황병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대관령 방향의 모습인데, 드넓은 목장과 수 많은 풍차가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흐린 날씨 때문에 사진으로는 멋진 풍광을 표현할 수 없다.ㅠㅠ
소황병산에서 멀리 오대산, 설악산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소황병산 정상 표지에서도 한장 찍고 출발.
백두대간 등산로는 초원 끝 나무가 있는 경계선이다.
초원 우측 끝에 있는 감시카메라의 모습이다.
초원을 걷고 있는 유리공주의 모습. 넓은 초원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대관령 목장이 시작하는 곳에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모습이 멋지다.
소나무와 초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드디어 풍차가 있는 초원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매우 아름다운 꽃인데 거센 바람 때문에 그 모습을 담지 못했다.ㅠㅠ
매봉 정상의 모습인데, 표지석은 없고 보이는 것처럼 누군가 펜으로 써 놓았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차의 모습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다 보니 대부분의 풍차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풍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인증샷 한장 더 ^.^
우리가 지나온 곳에 설치된 풍차의 모습. 목장과 풍차를 관리하기 위해 비포장 도로가 있다.
풀 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안내판인데, 백두대간 등산로는 풀밭과 나무 사이에 있어 풀을 밟을 수 밖에 없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강릉 방향인데 육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사진으로는 동해의 풍경을 확인하기 어렵다.ㅠㅠ
일출을 보기에 좋은 전망대인데 이날은 날이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조망이 별로다.ㅠㅠ
전망대에 설치된 주변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만든 표지석의 모습니다.
전망대 옆에 있는 쉼터 안에는 수 많은 낙서들로 가득하다.
엄천나게 강한 바람이 불다보니 보이는 것처럼 쉼터를 만들어 놓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강한 바람에도 아늑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바람이 강해 날아온 모래등으로 페인트가 대부분 벗겨져 있다.
바람의 언덕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백두대간은 좌측 나무과 초원 사이인데 이날은 그냥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서 돌아왔다.
산책로 중간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거센 바람 때문에 패스했다.
이곳에서 태극기휘날리며 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
구절초는 아닌 것 같고, 샤스타데이지라 불리는 꽃인데 길가에 멋지게 피어있다.
목장길 중간에 약간 솓은 언덕인데 곤신봉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뒤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어 올라서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곤신봉에서 내려다 본 대관령 방향 목장의 모습이다.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꽃 중에 붓꽃인데 무리를 지어 피어 있다.
뒤로 돌아본 백두대간 능선의 풍차들의 모습
선자령 정상석인데 매우 크게 조성해 놓았다.
선자령 정상에는 최근에 조성한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선자령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했다.
끝이 없을 것 같이 펼쳐진 풍차들의 모습이 산행 내내 이어진다.
산길 중간에 있는 멋진 나무.
이렇게 생긴 탓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수난을 당한 듯 하다.
벌목한 나무를 쌓아 등산로를 만들었는데 오히려 불편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측으로 다닌다.ㅠㅠ
KT 송신소의 모습인데 요즘은 무인으로 운영하는 듯 하다. 모든 곳이 무인운영을 하다보니 직업난이 심해지는 원인이다.ㅠㅠ
대관령에 있는 표지석의 모습이다.
요즘은 터널을 이용하다보니 관광을 위해 일부러 오기 전에는 이곳에 올 일이 없다.
시간도 남고 해서 표지석에 가서 인증샷을 남기고 택시를 타고 진고개까지 이동했다.
이곳은 고지대라 돌나물이 이제 막 자라고 있다.
이번 산행에서도 막대자석이 톡톡히 효과를 냈다.
소상혈에 보법으로 붙이고 산행을 했는데 유리공주도 매우 편했다고 한다.
앞으로 장거리 산행에는 소상혈에 자석을 붙이는 것이 당연해 질 듯 ^.^
아래는 백과사전에서 퍼온 각 지명 설명이다.
대관령(大關嶺)
요약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
대관령의 풍차와 목장
높이 832m. 총연장 13㎞. 강릉에서 서쪽으로 17㎞ 정도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태백산맥을 넘는 고개의 하나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이 일대는 황병산·선자령·노인봉·발왕산에 둘러싸인 고위평탄면이다.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하여 아흔아홉구비라고도 한다.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오십천은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에서는 송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남한강에 흘러든다.
연평균기온이 약 6.1℃ 내외로 봄·가을이 짧고 겨울에 적설량이 많다. 또한 여름이 서늘하며, 무상기일이 짧아 9월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고랭지채소·홉·씨감자의 산지로 유명하며, 넓은 초지를 이용하여 소·양 등을 사육하는 대관령목장이 있다. 북서쪽 산록에는 남한 최대의 대관령 스키장이 있으며, 산장·승강기 등 여러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영동고속도로변에 대관령휴게소가 있어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어 강릉을 비롯한 영서지방으로 향하는 차량들과 여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휴게소 옆에는 반공소년 이승복 기념비와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북쪽에는 오대산국립공원이 인접해 있다.
선자령(仙子嶺, Seonjaryeong Pass)
지역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집필자 김경추,정암
[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면, 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으로 넘나들었다.
[명칭유래]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자연환경]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이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룬다.
[위치와 교통]
선자령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대관령에서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과,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에서 서쪽으로 올라 대공산성[일명 보현산성]을 거쳐 곤신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다.
[현황]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로서 과거 삼양축산이 개발할 당시부터 삼정평이라 하여 그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삼양축산이 개발한 도암면 횡계리 일대는 축산을 위해 백두대간에 이르는 산줄기 부분까지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선자령 일대에는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산업 및 관광자원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자연 청정 지역이다.
오대산국립공원습지(五臺山國立公園濕地)
소황병산늪, 질뫼늪, 조개동늪
면적 면적 17,000㎡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홍천군 내면 명개리 일대
개설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의 소황병산늪(2,300㎡)·질뫼늪(12,341㎡)과 홍천군 내면 명개리 일대의 조개동늪(3,000㎡) 등 3개소의 습지를 일컫는다. 질뫼늪과 소황병산늪은 2008년 1월 17일부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질뫼늪은 2004년부터 보호시설을 설치하여 관리하고 있다.
3개 습지 모두 일반인들의 출입금지지역으로 자원조사 및 모니터링 시에만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2008년 10월 13일에 강화매화마름군락지, 물장오리오름습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 등록면적은 17,000㎡이다.
내용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해발고도 600∼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두 지하수, 지표수, 강우 등의 유입에 의해 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물이 연중 유입되기 때문에 일정량의 물이 유지되고 있다.
1999년에 시행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정밀조사에서 질뫼늪 주변 지역은 강수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냉량하여 증발로 인한 수분손실량이 적기 때문에 토양은 항상 수분으로 포화되어 있으며 지하수의 삼출로 수분이 함양되지 않더라도 강수에서 충분한 수분을 얻을 수 있다고 되어있다.
질뫼늪은 해발 1,060∼1,070m 고도에 형성된 습지로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다. 2004년에 보호시설 설치 후 인간의 간섭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습지이다. 그 주변에는 1972년에 인공적인 목초지가 조성되어 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늪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기생꽃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삵과 말똥가리를 포함한 포유류 28종, 조류 103종, 곤충 1,900여 종, 양서류 13종, 파충류 12종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소황병산늪은 해발 1,170m의 대관령 고위평탄면에 위치하였는데,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이탄습지이다. 물이끼가 자라고 있는 토탄층이 평균 53㎝, 최고 86㎝ 정도 퇴적되어 있다.
조개동늪은 해발 약 600m에 위치하고 있다. 물이끼와 낙엽 등이 혼합된 이탄층이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최고 60㎝까지 퇴적되어 있다. 이곳에는 과거에 밭으로 사용하던 흔적이 남아있고 물이끼와 달뿌리풀이 공존하고 있다.
황병산(黃柄山)
면적 높이 1,407m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내용
높이 1,407m.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서쪽에 노인봉(老人峰, 1,338m)·동대산(東臺山, 1,434m), 동북쪽에 천마봉(天馬峰, 999m), 동쪽에 매봉(1,173m) 등이 솟아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며 북쪽계곡은 경사가 급하여 산세가 험하나 명승지 1호로 지정, 개발되고 있는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지역으로 오작담(烏鵲潭)·만물상(萬物相)·구룡폭(九龍瀑)·십자소(十字沼) 등의 많은 관광자원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산정 부근에는 침식면의 유물로 알려지고 있는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이 발달되고 있어 예부터 군사기지로 이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대규모의 산지목장이 개발되어 산지자원 개발의 시범적인 곳으로 여겨진다.
한편, 소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고랭지농업이 매우 활발한데, 특히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황병산의 높이 뜬 흰구름[黃柄白雲]은 횡계팔경(橫溪八景) 중 두 번째의 것으로 유명하다.
노인봉(老人峰, 영어음역 Noinbong Peak)
지역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
집필자 김기설
[정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에 있는 산봉우리.
[명칭유래]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서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 노인봉이라 하였다.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 근처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무를 캐거라.’ 하고 일러 주었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알려준 곳으로 달려갔다. 그랬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수십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노인봉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북쪽에는 진고개, 동대산이 있고, 남쪽에는 소황병산, 곤신봉이 있으며, 노인봉 동북쪽 계곡에는 청학동 소금강산이 있다. 노인봉 정상은 둥근 바위와 평평한 바위 등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자작나무가 울창하다.
[변천]
노인봉 북쪽의 진고개에 큰 길이 생겼다.
[위치와 교통]
노인봉은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위치한다. 영동고속도로에서 평창군 진부면으로 들어와 연곡면 방향의 6번 국도를 오르면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한다. 진고개 정상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노인봉이다.
[현황]
노인봉은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로 소금강의 주봉이다. 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노인봉의 꼭대기 바로 밑에는 노인봉대피소와 맑은 샘터가 있어 등산객들의 좋은 쉼터가 된다. 노인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진고개에서 출발한다. 1991년 월정사에서 진고개와 소금강을 연결하는 국도가 포장된 이후에 노인봉을 방문하는 등산객의 수가 부쩍 늘었다. 남쪽에는 헬리콥터장이 있다.
진고개(Jin Pass)
이칭/별칭 이고개령(泥古介嶺)
지역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지도보기
집필자 김기설
[정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진고개(泥峴)는 비만 오면 땅이 질어지는 이 고개의 특성이 지명이 되었다. 또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ㄱ→ㅈ)로 진고개가 되었다.
[자연환경]
진고개는 연곡면 삼산4리 솔내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1,072m)로 백두대간 줄기인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에 있다.
[위치와 교통]
진고개는 6번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연곡면 삼산리 쪽으로 가면 송천이 되고, 남쪽으로 가면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가 된다.
[현황]
진고개 정상에는 진고개 휴게소가 있고, 송천 쪽에는 송천 약수터가 있다.
* 백두대간 산행에 필요한 자료(지도, 트랭글용 조각지도, gps트랙 등)이 필요하시면 댓글에 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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