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 30번째다.
이번 구간은 대관령에서 닭목령을 지나 삽당령에 이르는 약 28km 구간이다.
이번 코스 거의 중간에 닭목령이 있어 1박 2일로 진행했다. 그리고 서울 왕복 거리를 고려하여 차를 대관령에 주차함에 따라 남진을 하였다. 즉 대관령에서 출발하여 닭목재까지 가서 민박집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다시 닭목령에서 삽당령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삽당령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까지 이동했고, 강릉에서 버스로 횡계로 이동했다. 횡계에서 택시로 대관령으로 이동한 후 차를 회수 귀경했다.
이번 코스는 중간에 민박이 있어 매우 편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나가는 길에 교통정체가 예상되어 5시 출발했다. 8시도 되지 않아 대관령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했다. 서울과 달리 바람의 언덕인 대관령인지라 바람이 매우 거셌다. 산행 코스는 전반적으로 완만해서 크게 어려운 구간이 없다. 능경봉을 지나 샘터에 도착해서 샘물을 확인해 보니 수질이 좋지 않다. 다행히 우리는 충분히 식수를 준비해서 물을 받을 일은 없었다. 고루포기산이 높기는 하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어려움이 없었다.
일찍 출발한 탓에 2시 조금 넘어서 닭목령에 도착했다., 정선방향으로 1km 떨어진 민박집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것 같아 주막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식당은 없다. ㅠㅠ 결국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닭목령 민박집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별도로 글을 올려야겠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닭목령으로 이동하여 5시경부터 산행을 재개 했다. 전날보다는 굴곡이 있는 길이지만 평탄하여 걷기에 매우 편하다. 화란봉과 석두봉 등 몇번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대부분의 길이 흙길이라 무리가 없다. 석두봉 하산길 중간에 방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벌목해 놓은 구간이 있다. 이곳에 엄청나게 많은 고사리가 피어 일부 채취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음에도 불구하고 10시 30분 조금 넘어 삽당령에 도착했다.
삽당령 주막에서 막걸리와 안주를 주문해 먹으려 했는데, 먼저 오신 분들이 강릉에서 사온 회를 한접시 주시는 바람에 막걸리만 한병 주문해서 배부르게 마셨다. 강릉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백복령에서 오신 대간 팀에서 태워다 주신다고 제안을 하셨다. 버스가 먼저와서 그냥 타고 오기는 했는데 정말 정이 넘치는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강릉에서 횡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대관령양떼 목장에 가는 젊은 분들이 많다. 횡계에서 택시를 타고 대관령까지 이동했다.
이하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1일차 - 대관령-닭목령 2017년 5월 19일 7시 49분 - 13시 40분(5시간 51분, 휴식 50분 포함)
2일차 - 닭목령-삽당령 2017년 5월 20일 5시 12분 - 10시 36분(5시간 24분, 휴식 50분 포함)
2. 산행코스 : 대관령-능경봉-샘터-고루포기산-닭목재- 민박 -닭목재-화란봉-석두봉-삽당령 남진
3. 도상거리 : 27.64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대관령까지 가서 닭목령까지 산행 후 민박집에서 1박, 다음날 닭목령에서 삽당령까지 산행한 후 버스로 강릉으로 이동, 강릉에서 횡계까지 버스로 이동, 횡계택시로 대관령으로 가서 차량 회수 후 귀경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첫날 날씨 바람 많음, 둘쨋날 잔잔한 날씨, 맑음 15도 - 25도)
* 5월 19일
- 대관령 출발 : 7시 49분
- 인풍비약수터 도착 : 8시(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음)
- 능경봉 도착 : 8시 26분
- 행운의 돌탑 도착 : 8시 34분(휴식 15분)
- 샘터 도착 : 9시 29분(식수 확인 결과 수질이 나쁨, 휴식 8분)
- 연리지 나무 : 10시 16분
- 전망대 도착 : 10시 24분
- 고르포기산 정상 : 10시 45분 (사진 및 휴식 20분)
- 철탑 : 11시 22분
- 왕산제2쉼터 : 11시 30분(휴식 10분)
- 왕산제1쉼터 : 12시 10분
- 산불을 이겨낸 소나무 : 12시 36분
- 956봉 도착 : 12시 52분
- 임도 도착 : 13시 03분
- 밭 도착 : 13시 26분
- 닭목령 도착 : 13시 40분
* 5월 20일
- 닭목령 출발 : 5시 12분
- 화란봉 갈림길 : 5시 57분
- 화란봉 도착 : 6시 7분(사진 5분)
- 큰용수골 갈림길 : 6시 28분
- 제8쉼터 도착 : 6시 44분
- 제7쉼터 도착 : 7시 06분
- 제6쉼터 도착 : 7시 28분
- 제5쉼터 도착 : 7시 41분
- 석두봉 정상 : 8시 9분(사진 5분)
- 제4쉼터 도착 : 8시 32분(휴식 10분)
- 방화선 벌목지대 도착 : 8시 55분(고사리 채취 15분)
- 제3쉼터 도착 : 9시 10분
- 잣 채종지 도착 : 9시 28분
- 임도 경계 지점 : 10시 13분
- 삽당령 도착 : 10시 36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닭목령 민박집 사장님 이성수님 부부 : 010-5576-0369
* 백두대간 산행 1명과 삽당령에서 단체팀, 주막에 만난 5분
* 횡계 택시기사 최종구 : 010-5882-8484
8. 소요비용 : 총 171,600원
- 방학동-대관령-방학동 주유비 : 46,0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대관령-방학동 통행료 : 24,800원(다음 지도 기준)
- 닭목령 민박집 숙박비 : 40,000원
- 닭목령 저녁식사비 : 15,000원(1인당 7000원이지만 진달래술, 오가피과실주, 튀김 등을 감안 잔돈은 안 받음)
- 삽당령에서 강릉까지 버스비 : 8,000원(1인당 4,000원)
- 강릉에서 횡계까지 버스비 : 5,000원(1인당 2,500원)
- 횡계에서 대관령까지 택시비 : 8,8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0,000원(아침, 점심준비, 빵 기타)
- 삽당령 주막 막걸리 : 14,000원(1병에 7,000원이고 한병은 회를 주신 분들에게 선물)
이하 사진을 보며 설명한다.
우선 이번 산행과 관련한 트랙을 올린다.
동일한 구간을 가실 분은 트랭글에 복사하여 따라가기로 하면 알바를 할 염려가 없다.
20170519_0748 1354 대관령 닭목재.gpx
대관령에서 닭목령까지 트랭글 기록이다.
닭목령에서 민박집까지는 평창방향으로 약 1km 걸어 내려가면 된다.
대관령에서 닭목령까지 고도, 속고, 웨이 포인트다.
gps 공유 사이트(http://www.everytrail.co.kr)에 올려 표시된 고도와 속도 기록이다.
대관령에서 닭목재에 이르는 구간인데 구배가 매우 완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이 많아 장시간 휴식을 취한 구간이 많다.
권한철님이 작성한 대관령에서 닭목령을 지나 삽당령에 이르는 구간의 고도표다.
그림에서는 경사도가 매우 크게 되어 있지만 실제 경사도는 매우 완만하다.
이번 구간의 지도인데, 실제 활용할 일은 없다.
대관령에서 닭목재까지의 구간 기록이다.
시간이 많아 최대한 천천히 산행을 했으므로 참고바란다.
대관령에서 닭목재에 이르는 구간의 지도다.
등고선 간격을 보면 경사도를 짐작할 수 있기에 다소 많지만 나누어 올려 본다.
닭목령에서 삽당령까지의 트랭글 산행기록이다.
닭목재에서 삽당령까지 고도, 속도, 웨이포인트 기록이다.
gps 공유 사이트(http://www.everytrail.co.kr)에 올려 표시된 고도와 속도 기록이다.
닭목재에서 삽당령구간인데 화란봉이 조금 놓고 계속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시간이 많아 장시간 휴식을 취한 구간이 많다.
닭목재에서 삽당령까기 구간기록이다.
최저 속도를 기록한 구간은 고사리를 채취해서 지체된 탓이다.
경사도를 확인할 수 있게 지도를 세밀하게 나누어 올렸다.
새벽에 대관령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요.
거대한 풍차가 이곳이 대관령임을 알려주는데, 예전의 영화는 사라지고 주차장이 너무 한가하다.
울진에 근무할 때는 이곳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는데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대관령 기념석인데 요즘은 관리도 제대로 안 하는 듯하다.
산행을 시작하는 길이다.
다음날 블랙야크에서 산악마라톤이 있는 듯, 길가에 표식이 이어진다.
대관령 기념탑인데 인증샷 없이 통과했다.
우측으로 능경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등산로 초엽은 이처럼 양탄자(?)를 깔아 등산객을 환영하고 있다. ^.^
첫 샘터인데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단다.
많은 사람들이 오다보니 오염이 된 모양이다. 아쉽다.ㅠㅠ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임도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꽃이 아름다워서 찍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꽃과 풀들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능경봉 중간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쉽터가 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니 패스.
능경봉 정상이다.
강릉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이 마음에 든다.
행운의 돌탑이다.
돌탑을 더 놓이 쌓을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해 둔 것이 특이하다.
우리도 돌 몇개를 옮겨 쌓고 쉬다가 출발했다.
능경봉 하산 중에 본 고루포기산 능선의 모습이다.
전형적인 육산이고 고도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샘터 이정표 반대편으로 30미터쯤 내려가면 물을 만날 수 있다.
맛을 보니 흙맛이 난다.ㅠㅠ 관리가 안되고 있는 듯 하다.
샘터에서 조금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연리지 나무다.
고루포기산 중간에 있는 전망대의 모습
황병산, 소황병산, 선자령 등 한눈에 보인다.
다음에 가야할 백두대간이다.
고루포기산 정상의 모습이다.
서쪽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있고 풍차도 있는데 잡목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아래에 있는 쉽터에서 한참을 쉬었다.
백두대간 줄기인데 양쪽으로 고랭지채소밭이 있어 많이 훼손된 것 같다.
정부차원에서 매입해서 복원을 했으면 좋겠다.
임도를 만났는데 산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다.
드디어 채소밭을 만났다.
가급적이면 매입해서 복원했으면 좋겠다.
채소밭에 뿌리기 위해 가져다 놓은 퇴비인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닭목령 주변의 풍경이다.
장승도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닭목령 표지석이 거대하다.
맞은편에 닭목령 표지석이 또 있다.
길가에 유채꽃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닭목령에서 민박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평창방향으로 완만한 길을 따라 1km쯤 가면 된다.
대기리의 모정탑을 안내하는 표지판이다.
민박집 사장님이 가을에 꼭 오라고 몇번을 권한 곳이다.
정선에서 차를 몰고 오면 정말 멋지다고 한다.
올 가을에 백두대간 완주 기념으로 꼭 가봐야겠다.
감자원종장의 모습이다.
강원도가 감자의 고장이듯 엄청나게 많은 감자 밭을 볼 수 있다.
씨감자를 생산하기 위해 모든 하우스에 고운 모기장을 쳐 놓았다.
병충해를 막기 위한 것이란다.
우리가 묵은 민박집니다.
원래 민박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주인과 같은 공간에서 밥 먹고 쉬어야 한다.
대간하는 사람들이 워낙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민박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민박집 사장님 농장이다.
대부분 엄나무순을 재배하는데, 두릅도 씨가 날라와 군락을 이룬곳도 있다.
또한 수 많은 종류의 산나물이 자라고 있어 부수입이 될 듯하다.
사모님께서 시간을 내어 일일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다.
사진으로 배우는 것은 비교할 수 없다.
아침에 민박집을 떠나며 찍은 민박집 전경이다.
사모님이 많은 꽃들을 심었는데 건물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백두대간 화란봉 방향의 입구다.
닭목령에서 화란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해서 오르막인데 입구측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 코스에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쉽터가 많다.
평탄한 등로에 거대한 상수리 나무가 늘어서 있다.
화란봉 정상의 정상석이 두 가지가 있다.
정상 주변에는 잡목이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백두대간 등로에서 화란봉 갈림길 모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인상적이다.
제8쉽터의 모습인데 쉼터는 8개 이외에도 작은 쉼터가 매우 많다.
화란봉에서 삽당령 구간 좌측은 이처럼 급경사지대가 많고, 우측은 평탄하여 고랭지 채소밭들이 많다.
다양한 쉼터의 모습니다.
석두봉 정상 가기 직전에 전망바위가 하나 있다.
바위 아래에 소나무가 돌틈에서 자라고 있다.
바위위에 올라서면 백두대간 서쪽과 북쪽의 전경을 볼수 있다.
지나온 능경봉 뒤로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인 황병산, 소황병산, 선자령이 있고 수 많은 풍차가 보인다.
서쪽으로는 고랭지 채소밭과 풍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석두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왼쪽 고루포기산과 능경봉 그 뒤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있다.
석두봉 정상석의 모습이다.
석두봉에서 내려가는 곳에는 계단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작은 나무의자를 만들어 쉴 수 있게 해 놓았다.
산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백두대간 홀대간 산행을 하는 분을 만났다.
여전히 길은 평탄하다.
이번 코스는 거의 돌이 없는 흙길이다.
경사가 급한 곳은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산행하기 좋다.
산길 내내 수 많은 취나물들이 보인다.
특히 이번 산길 주변에는 단풍취가 참 많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쉼터 의자인데 생각처럼 편안하지는 않다.
누워서 자세를 취해 보았지만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ㅠㅠ
방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벌목한 지대를 지나고 있다.
지나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고사리가 자라고 있다.
산행을 멈추고 잠시 고사리를 땄다.
마음 먹고 30분 채취하면 한 배낭을 가득 채울 것 같지만 재미삼아 하는 것이라 조금만 채취하고 출발했다.
단풍취가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무심하게 지나쳤다.
산나물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았으면 흥분할 만한 장면이다.
방화선을 구축해 놓았지만 큰 소나무들은 벌목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이곳은 잣나무 원종장이란다.
고지대라 다양한 원종장이 있다.
임도로 향하는 길을 막아 놓은 모습. 산행은 우측으로 돌아가면 된다.
드디어 삽당령에 도착했다.
땀에 젖은 옷을 벗고 갈아 입었는데 화장실 문에 걸어 두고 그냥 왔다.
화장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빨리 벗어나려고 하다보니 ㅠㅠ
삽당령 주막에서 만난 분들이 강릉에서 사온 회를 한팩 나누어 주셨다.
주문한 전병을 취소하고 회를 안주 삼아 막걸리만 사서 마셨다.
중간에 유리공주가 저 분들에게 막걸리를 한병 선물했다. ^.^
참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맛있는 회와 김치, 그리고 막걸리.
산행의 피로를 싹 날려 버린 기분 좋은 자리였다.
주막의 전경인데 주인 할머니도 친절하지만, 젊은 처자가 참 순진하고 착해 보인다.
강릉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앞의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이 원하면 태워주신다고 하셨다.
버스가 먼저 오기도 하고, 강릉에서 다시 터미널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그냥 직행버스를 탔다.
배려에 감사드린다.
삽당령 주막에 있는 버스시간표다.
임계에서 강릉으로 가는 버스는 20분경에 지나가는데
워낙 빠른 속도로 지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상이다.
버스비는 4000원/인이다.
이번 산행에서 채취한 두릅과 고사리의 모습이다.
두릅은 철이 지나 응달에서 조금 얻었고, 고사리는 방화선을 구축한 지역에서 잠시 딴 것이다.
석두봉/石頭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 높이는 991m.백두대간을 종주 해본 이들은 닭목재와 삽당령 구간에 위치한 石頭峰을 수박 겉핥기로 지나친 적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석두봉은 강원도 오지 중에서도 손꼽히는 오지이기 때문이다. 요즘말로 하면 ‘왕따 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백두대간의 어느 구간보다 물이 풍부한 곳이다.물은 마루금 안부에서 가까운 서남쪽에서 구할 수 있는데 가뭄에도 가능하다.석두봉 정상은 이름 그대로 바위로 되었고 쌍이다. 동쪽 봉우리 보다 조금 낮은 서쪽 봉우리는 얼룩무늬 바위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마루금을 축으로 동쪽과 북쪽은 급경사를 이뤘고 남과 서쪽은 해발 800미터의 평평한 분지로 작은터, 가르쟁이, 솜솥밭, 대용수동을 거느리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씨감자와 당근을 해갈이 하고 있다
화란봉/花蘭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 높이는 1069.1m이다.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꽃모양을 하고 있는 산으로 부채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화란봉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상이다.산행기점인 벌마을에는 용수골이 있는데 이곳은 옛날에 이무기가 하늘로 오르다 힘이 부쳐 떨어진 곳이라 한다. 지금도 그때 자국이 용수골 너럭바위에 남아있다. 산속 계곡은 오염원이 없어 맑은 물빛을 자랑하고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은 산죽이 바람을 타고 나무사이로 물결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닭목재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706m의 고개. 영동고속도로변의 예전길로 들어서 대관령박물관과 구산휴게소를 차례로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왕산면 행 길이 열린다. 이 길에서 연결되는 닭목령 일대는 때묻지 않은 숲길과 고랭지 채소밭으로 수놓아진 고산지대의 이색풍광과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충격을 만끽할 수 있다. 왕산교-닭목재-고단리 코스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였지만,고랭지 재배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사방으로 아스팔트길이 열리고 지금은 적설기를 제외하고는 승용차들도 무리가 없게 됐다. 정상에 다가서면 "전국최고 감자채종포마을"이라는 입간판이 반겨주고 "마지막으로 남은 청정고랭지 채소마을"이라는 간판도 이곳의 특성을 한마디로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라 호젓한 고산지 드라이브코스로도 국내 최고의 경지를 자랑한다. 왕산교에서 닭목재로 오르는 구간은 특히 가을철 단풍이 기막히다. 따라서 초여름 신록과 가을철 단풍 또한 제일이라 칭찬할 만하다.
고루포기산
강원도 평창군 道岩面 水下里와 강릉시 旺山面 고루포기 마을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232 m 이다. 태백산맥의 지맥인 해안 산맥에 딸린 산으로,북서쪽의 빗면은 한때 대관령 스키장이 있었던 곳이다. 부근의 횡계리(橫溪里) 일대는 평탄면을 이룬다. 서쪽에는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감입곡류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흘러 하안단구를 이룬다. 북동쪽 빗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왕산면 旺山里에서 강릉 南大川의 지류로 흘러든다.
능경봉/陵京峰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및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123m 이다.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제왕산의 母山이다. 대관령 줄기의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 수 있어 각광받는 등산로이다. 능경봉으로 가는 길은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짧은 등산로와 닭목재에서 가는 긴 등산로가 있다. 특히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산행거리가 짧아서 가족 단위 등산로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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