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35 한계령-끝청-대청봉-소청-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미시령

별꽃바람 2017. 10. 29. 22:19

백두대간 산행 35번째다. 


이번 백두대간 코스는 설악산 주 능선인데 마등령에서 미시령까지는 비법정탐방로이고 악산임을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면 단풍철에 가려고 준비했는데 10월 12일과 18일 계획된 일정이 비로 인해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가을철 동풍으로 인해 설악산 구간에만 주기적으로 비가 오는데 희운각대피소 예약 문제로 단풍이 끝난 이날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구간은 거리는 다른코스와 유사하지만 코스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두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첫날을 한계령을 출발하여 대청봉을 올랐다 희운각대피소까지 갔다.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공룡능선을 지나 미시령까지 이튼날 산행을 했다. 거의 전구간이 돌길이라 관절에 매우 무리가 가는 코스다. 한번에 가는 분들도 있지만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특히 마지막 미시령 하산길은 엄청난 너덜지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관광철이라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했다. 특히 첫날 능선에서 넘어져 크게 다친 사람이 있어 헬기를 불러 하산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 많다. 발목이나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가는 코스이므로 절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급경사가 계속되기 때문에 백두대간 산행에서 한번도 없었던 근육경련이 일어나 산행을 포기할 뻔했다.


다행히 사암침법을 공부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다음날 산행에서는 그 부분에 신경을 쓰다보니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다. 다행히 미시령까지 안전하게 하산한 것은 여유있게 산행을 진행한 덕분이다. 산행이 끝나고 속초에 있는 연수원에 들러 온천욕을 하니 피로가 많이 풀렸다. 이제 미시령에서 진부령에 이르는 마지막 코스만 남았다. 


이하 산행 기록이다.

사진이 많으니 스크롤압박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1. 산행일시 : 

 첫   날 : 2017년 10월 26일 10시 48분 - 17시 45분(6시간 57분, 휴식 및 사진 1시간 20분 포함)

 둘쨋날 : 2017년 10월 27일 05시 46분 - 18시 06분(12시간 20분, 휴식 및 사진 1시간 40분 포함)

2. 산행코스 :  

 첫   날 : 한계령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중청대피소 - 소청- 희운각대피소

 둘째날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마등봉 - 저항령 - 황철봉 - 북봉 - 미시령
3. 도상거리 

 첫   날 : 11.13km(트랭글 기준)

 둘쨋날 : 15.01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한계령에 가서 산행 후 미시령에서 택시로 한계령으로 이동 후 속초로 내려가 쉬고 귀경함.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날씨 : 이틀 모두 맑고 시원함 6도 - 15도)

첫째날 :

- 한계령 출발 : 10시 48분

- 귀떼기청봉 갈림길 도착 : 12시 17분(휴식 10분)

- 백운동 계곡 전망대 도착 : 12시 39분(휴식 6분)

- 한계령 3.6km 지점 도착 : 13시 14분(사고 환자 헬기 이송 관련 지원 5분)

- 끝청 도착 : 14시 43분(휴식 및 사진 20분)

- 중청대피소 도착 : 15시 36분

- 대청봉 도착 : 15시 54분(사진 및 휴식 15분)

- 중청대피소 도착 : 16시 23분

- 소청봉 도착 : 16시 38분

- 희운각 대피소 도착 : 17시 45분


둘쨋날 

- 희운각대피소 출발 : 05시 46분

- 무너미고개 갈림길 도착 : 05시 50분

- 신선봉 도착 : 06시 24분(휴식 5분)

- 로봇바위 상부 도착 : 7시 14분( 휴식 및 사진 5분)

- 1275봉 도착 : 07시 48분(사진 5분)

- 나한봉 도착 : 09시 51분

- 마등령 오색암 갈림길 도착 : 10시 00분

- 마등령 소공월 갈림길 도착 : 10시 1분(휴식 5분)

- 마등봉 도착 : 10시 20분(사진 및 휴식 10분)

- 1차 너덜지대 통과 : 10시 41분 

- 병풍 바위봉 통과 : 12시 52분

- 2차 너덜지대 통과 : 13시 16분(휴식 5분)

- 저항령 도착 : 13시 41분(휴식 5분)

- 황철봉 아래 너덜지대 도착 : 14시 15분(휴식 5분)

- 황철봉 도착 : 14시 52분

- 북봉 너덜지대 도착 : 15시 36분(휴식 5분)

- 북봉 하산길 4단 너덜지대 도착 : 15시 53분(휴식 5분)

- 북봉 하산길 4단 너덜지대 통과 : 16시 22분(휴식 5분)

- 미시령 도착 : 18시 06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설악산 답게 많은 분들을 만남.

* 첫날 능선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헬기로 후송된 일행(뉴스에도 나옴)

* 둘쨋날 서울 모 교회에서 온 젊은 친구들 6개 그릅으로 나누어 공룡능선을 잘 통과했는지 걱정.

* 미시령에서 한계령까지 택시 양양택시 김원정 : 010-6227-2065


8. 소요비용 : 총 147,000

- 방학동-한계령-방학동 주유비 : 40,000원(다음 지도 기준, 속초 경유 제외)

방학동-한계령-방학동 통행료 : 18,000원(다음 지도 기준)  

- 희운각대피소 숙박비 : 19000원(숙박비 8,000 * 2, 담요 3장 3,000)

- 미시령에서 한계령까지 택시비 : 50,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20,000원(저녁, 아침, 점심준비, 빵 기타)  


이하 사진을 보며 설명한다.


우선 이번 산행과 관련한 트랙을 올린다.

동일한 구간을 가실 분은 트랭글에 복사하여 따라가기로 하면 알바를 할 염려가 없다.

백두대간 관련 조각지도를 포함하여 관련 자료가 필요하면 댓글 남기기 바란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지나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하는 구간의 트랭글 기록이다.






이번 산행 코스 지도다.


이번 코스의 고도표인데 보는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인데 막판 소청봉에서 급경사 하산길이 정말 힘들었다. 시간도 부족하여 쉬지 못하고 내려오다 보니 근육 경련이 생겨 고생했다. 끝청, 대청봉 등에서 사진찍으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이 화근이었다. ㅠㅠ


이번 산행 기록을 표시한 gps기록이다.



산행 구간변 기록인데 마지막 구간이 정말 힘들었다. 

최악의 내리막길이다.


이 기록은 희운각대피소에서 미시령까지의 기록이다.

구간을 짧지만 높낮이가 심하고 특히 황철봉 구간의 너덜지대로 인해 매우 힘겨운 산행이었다.

특히 유리공주의 발가락, 발목 부상으로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미시령까지의 구간 지도다.


고도표를 보면 공룡능선의 구간이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말 마의 코스다. 

사진 찍을 일도 많고 해서 시간이 엄청 걸렸다. 거의 시속 1km수준이었다. 


이번 산행구간의 gps기록이다.





이번 코스 구간별 시간기록인데 전구간이 힘들어서 거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 

물론 유리공주의 부상도 있었지만...


이번 산행의출발점 한계령인데, 표지석은 오색령으로 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맨 아래에 옮겨와 적어 두었으니 관심있으면 보기 바란다.


한계령에서 내려다 본 오색지역과 흘림골 계곡의 장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관경을 보기 위해 한계령휴게소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한계령휴게소 위에 있는 설악루, 설비가 낡아서인지 출입금지 상태다.

바로 옆에는 배낭의 무게를 재는 설비가 있는데 내 배낭은 11kg, 유리공주 것은 8kg이다.

내 배낭에는 먹을 것 유리공주 배낭에는 대부분이 옷과 모자라는 것. ^.^



배낭의 무게를 재고 있는 유리공주, 패션용 무거운 카메라까지 ^.^


이 위령비는 1971년 양양에서 인제까지 도로를 포장하여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였는데, 도로공사 중 희생된 108명의 군장병들의 추모와 명복을 빌기 위해 108계단을 만들고 당시 군단장이었던 김재규준장이 세웠다고 한다. 현재 그의 이름은 지워져 있다. 한계령위령비는 전적 기념물로 육군 제1862부대 공병대(제 12보병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와 탐방시간 안내판의 모습, 이제 정말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이번 산길은 온통 돌길인데 아주 짧은 구간 이처럼 흙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진 배경을 해 주는 팔벌린 나무.


누군가 나폴레옹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준 멋진 바위가 보인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귀떼기청봉 갈림길이 나온다.


멋진 귀떼기청봉이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있는데 대청봉행만 하다보니 아직 한번도 못 가 보았다. ㅠㅠ


능선에 올라서면 내설악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환상적인 조망인데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다.

멀리 용아능선의 위용이 보인다.


귀떼기청봉 북쪽 능선도 위용이 대단하다.


능선에는 이와 같은 주목이 군데 군데 자라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바위 절경이 있어 사진 찍기에 바쁘다. 

덕분에 발거름은 더디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시한번 백운동 계곡이 조망되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멋진 노부부가 지나가며 인사를 하신다. 


능선은 이처럼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산행이 쉽지 않다. 특히 관절에 조심해야 한다.


능선에서 스틱을 잘못 딪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친 분이 있어 헬기를 불렀다.

우리는 헬기가 잘 보이는 곳에서 안내(?)를 했는데 머리 위로 지나갈 때 바람 때문에 크게 고생했다. 유리공주는 넘어지기 까지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경험이 없는 분들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구조요원을 내려 두고 돌아갔던 헬기가 다시 와서 구조요원과 구조자를 태우는 모습이다.

정말 안전 산행이 최선인 것 같다. 이 구조 상황은 저녁 뉴스에도 나왔다.


이제 공룡능선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 점봉산, 오대산군, 계방산, 방태산군들이 멀리 보인다.


지나온 서북능선 아래로 귀떼기청봉, 그리고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인다.


다시한번 점봉산과 그 뒤를 병풍처럼 두른 산군들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끝청에서 본 귀떼기청봉과 안산 방향의 능선이다.


점봉산을 배경으로 처음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오대산 방향의 산군들이 겹겹이 펼쳐지는 장관을 카메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공룡능선과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위용이 대단하다. 


이제 천불동 쪽의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끝청에서 당겨 본 중청의 모습이다. 올라갈 수 없기에 더 가고 싶어진다.


중청과 대청봉을 한 컷에 잡아 보았다. 

중간에 중청대피소가 있다.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의 모습이다.


이제 울산바위도 보이기 시작한다.

공룡능선에서 미시령까지 우측으로 계속 보이는 울산바위인데 습도가 높아서 한번도 확실하게 촬영하지는 못했다.


울산바위와 천불동계곡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천불동계곡으로 산행한 것이 34년이나 흘렀다. ㅠㅠ

다음에는 꼭 천불동코스를 이용해서 산행을 해야겠다. ^.^


용아장성능이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못생긴 인간을 중심으로 찍는 바람에 백운동계곡의 멋진 풍경이 가려졌다. ㅠㅠ


중청대피소의 모습인데 입실이 5시라 주변을 배회하는 분들이 가끔 보인다.

이 시간에 사람들이 적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어느 학교인지 모르지만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올라왔다.


대청봉에서 본 천불동 계곡의 멋진 풍광. 

바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내 체질은 '토'인 듯 하다. ^.^


대청봉 정상석의 모습인데, 다른 곳에 비해 붉은 페인트로 써 놓은 것이 이채롭다.


처음으로 유리공주와 인증샷을 남기고 대청봉을 내려왔다.



소청에서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가는 마의 내리막 길의시작이다.


천불동계곡이 가까워지고 있다.


멋진 천불동계곡을 다시 담고 길을 재촉했다.


내일 가야할 공룡능선의 암봉이 보이는 희운각대피소 앞.


어둠이 내리기 직전에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했다.

대청봉에서 600미터 아래에 있어서 그런지 계곡에도 물이 제법 많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소청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정말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희운각대피소에 있는 식수대인데 계곡물이 많다 보니 계속 틀어 놓았다.


다음날 새벽 신선봉을 오르는 길인데 절벽을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올라서면 속초시내를 포함하여 멋진 풍광이 나타난다.


신선봉의 암벽이 강렬하다.


멋진 새벽의 속초 방향의 풍광이다. 

여기서 막걸리를 꺼내 먼저 와 있던 분과 한모금씩 마셨다.

이 절벽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분이 몇분 있었다.

바람이 없어 다행이지 매우 위험해 보였다. 


가야할 백두대간 공룡능선과 황철봉이 보인다.


전면에 공룡능선의 암봉이 오래된 고성처럼 버티고 있다.


공룡능선 다운 암봉의 연속이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너무 암봉이 많아 이름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나온 신선봉을 당겨 보았다.


능선 양 옆으로도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멋을 뽐내고 있다.


지나온 대청봉과 중청 그리고 소청의 모습이다.

대청봉 아래에서 희운각대피소 방향으로 계곡이 보인다.


엄청난 암봉들 사이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의 전 구간이 돌길이라 관절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유리공주.


이름을 알 수 없는 바위군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 수 많은 사진 중 몇장을 올렸는데도 많다.


등로 앞을 떡하니 가로 막고 있는 바위가 위압적이다.


능선의 바람이 느껴지는 나무들의 모습이 위태롭게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거북이가 기어 내려오는 듯한 바위의 모습이다.


멋진 능선의 암봉들이 계속된다.


멋진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 컷 남겼다.


멀리 가야할 길이 암벽 사이로 보인다.



나는 로봇바위라고 명명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름을 알 수 없다. 

등로에 각 암봉의 명칭을 적어 두었으면 좋겠다.


촛대바위봉의 위용이 멋지다. 역광이라 사진이 좀 특별하다.


지나온 멋진 암릉이 역광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촛대바위봉 군락을 배경으로 유리공주가 인증샷을 찍었다.


공룡능선은 이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9차례 이어진다.


다시한번 촛대봉 군락을 담고 진행했다.

봐도 봐도 멋진 모습이다.


가야할 암릉의 모습도 멋지고 위용이 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유리공주의 모습


길옆 절벽의 바위가 엄청나다.

이하 암릉의 모습은 사진만으로 충분하므로 설명 생략.

















드디어 마등령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오세암 갈림길이다.

국립공원에서 산사태 위험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는 펼침막을 붙여 놓았다.




마등령에서 천불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여기에서부터 미시령까지는 비법정 등산로이다.


마등봉 정상석의 모습이다. 뒤로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마등봉에서 내려다 본 울산바위의 모습이다.


마등봉에서 인증샷을 한컷 남기도 출발했다.


미시령코스의 심벌(?)인 너덜지대. 이곳은 작은 돌로 되어 있어 어려움은 없다.


수많은 백두대간꾼들이 꼬리표를 붙여 놓았다. 이곳은 비법정탐방로이기 때문에 꼬리표가 없으면 길을 헤매기 쉬운 곳이다.


다시 본격적인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이제 돌들이 제법 커졌다.


엄청난 암벽으로 인해 아래로 돌아 넘어가야 한다.


곧 무너질 것 같은 바위의 모습이다.


병풍처럼 막혀 있는 암릉지대라 측면으로 돌아가야 한다.


병풍바위봉 중간에 약간의 틈이 보인다. 이곳을 통해 암봉을 넘어서야 한다.


먼저 산행을 한 산악인들이 꼬리표를 붙여 놓아서 길을 찾는 어려움은 없다.


작은 틈으로 넘어서면 황철봉이 보인다.


병풍바위봉에 올라서자 갑자기 운무가 몰려온다. 

안타깝게 대청봉, 울산바위 등의 조망은 포기해야 한다.


가야할 황철봉도 안개에 덮에 잘 보이지 않는다.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산군의 모습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멋진 황철봉의 모습이 안개사이로 잠시 보인다.


병풍바위봉을 내려가는 길은 이처럼 너덜지대다.

대규모 너덜지대가 길게 이어진다.


저 아래에 저항령이 있고, 맞은 편에 황철봉이 있다.


저항령에는 이처럼 간단한 표식이 있다. 이곳이 비법정탐방로임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황철봉으로 오르는 너덜지대. 이곳도 쉽지 않은 길이다.


험악한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강력한 안개로 인해 시야에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황철봉 정상 표지의 모습이다.


황철봉에서 북봉까지 약 1.5km 구간은 이처럼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북봉 직전에 너덜의 모습이다. 


북봉정상은 표지가 없다. 기념으로 삼각점만 찍고 내려왔다.


북봉에서 미시령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거대한 너덜지대의 모습이다. 

4단으로 되어 있는데 바위들이 커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너덜지대 중간 중간에 줄이 쳐져 있고 멀리서 봐도 알 수 있게 표시봉이 설치되어 있다.

없어도 트랭글 gps가 있어서 방향을 찾는데는 별 어려움은 없다.


너덜지대에서 내려다 본 울산바위의 모습이다.


정말 엄청난 너덜지대다.


발가락, 발목, 무릎이 좋지 않은 유리공주는 힘겹게 한발 한발을 옮기고 있다.


미시령을 1.5km를 남기고 해가 넘어가고 있다.


저 아래에 미시령이 보인다. 많은 광광객들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속초 방향의 풍광을 구경하고 있다.


밤이 늦어 미시령 표시석만 찍고 인증샷은 다음날로 미루었다.


하루밤을 묵은 숙소 앞에 설악산을 축소한 듯한 조경이 멋지다.


다시 올라선 미시령에서 바라본 속초 방향의 풍경.


전날 미루어 두었던 인증샷을 찍고 서울로 돌아왔다.


여기까지 긴 글을 읽은 분이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끈기가 대단하다는 의미니까. ^.^



설악산 상세정보


설악산은 한라산(1,947.3m),지리산(1,915.4m)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에 걸쳐 있다.

옛 문헌을 보면 지금의 대청봉이 있는 양양, 속초의 산만을 `설악'이라 제한하였고 귀때기청봉이 있는 인제쪽의 산을 `한계산'이라 따로 지칭했다. 그 예로 안산 남쪽 장수대 부근에 있는 한계산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진부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북주능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수많은 암봉들로 구성된 공룡능선인데 이 코스가 바로 북주능의 등뼈 역할을 하는 공룡능선을 가장 짧은 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길이다. 이 능선은 1963년 겨울, 당시 한국의 암벽등반 선구자이던 선우증옥, 정규현, 채태웅씨 등이 처음으로 완등한 이후 산악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다가 최근엔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내리뻗어 이 땅의 기나긴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받들고 있는 설악산은 북의 금강산과 남의 오대산 사이에 솟아있는 천하의 명산으로 우리나라 관광명소 1호로 꼽힌다. 지난 1965년 11월 5일 천연기념물지구(163.4㎞), `69년 관광지(16.2㎞) 그리고 '70년에는 국립공원(174㎞)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그리고 1971년 9월에는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개설 되었고 `77년 '78년 두차례에 걸쳐 354.6㎞로 확장되었으며, 그 후 다시 374㎞로 넓이를 확대하였다. 울산암 등산로 초입에 있는 신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설악산의 대표적 사찰이다. 신라때 자장율사가 노루목근처에 향성사로 창건했다가 조선조때 현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 한계령(寒溪嶺)

 높이 1,004m.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룬다.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설악산을 넘어서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산도둑이 들끓어, 해가 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의 길목인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 지금도 그곳에 바위가 있으며, 한계령에 오르는 길에는 금표교가 있다.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오색천은 많은 지류를 합류하며 계곡과 폭포를 이루고 동해로 유입하는 남대천에 흘러든다. 서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 또한 일대 계곡을 형성하면서 소양강 상류를 이루는 북천으로 흘러든다. 내설악은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아름답지만, 내륙 깊숙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등산객 외에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1년 한계령을 지나는 44번 국도인 한계령도로가 닦이고, 설악산 및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하여 1981년 인제군에서부터 양양군과 속초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 포장됨으로써 설악산의 북쪽으로 돌아 진부령이나 미시령을 넘던 자동차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게 되었다. 한계령도로를 따라 옥녀탕·대승폭포·장수대·소승폭포·여심폭포·십이폭포·발폭포·오색온천·오색약수·선녀탕 등의 명승지가 이어지며, 서쪽 기슭 안산의 남쪽 사면에는 한계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도로는 설악산을 지나기 때문에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에서 한계령까지는 서울-양평-홍천-인제-한계령 코스와 서울-가평-춘천-홍천-인제-한계령 코스가 있다.



대청봉

대청봉(大靑峯)은 설악산의 주봉으로서 예전에는 청봉(靑峯) 또는 봉정(鳳頂)이라고 불렸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북주릉,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봉, 끝청, 한계령,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진후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된다.


공룡능선 설명

2013년 3월 11일에 명승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에 자리한 설악산 정상의 북쪽에 있는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남쪽 신선암까지 이르는 능선을 가리킨다. 이 능선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인제군 백담사와 속초시 설악동에서 오를 수 있는 공룡능선은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중심 능선이다. 이 능선에서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은 물론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과 동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지명은 강원도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지점에 연속되어 있는 암석 봉우리들이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 공룡릉(恐龍稜)이라고도 불린다.


공룡능선이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이다. 기반암인 화강암은 물의 침식에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침식작용을 활발하게 받았다. 따라서 설악산은 폭포와 암봉 등 아름다운 산악경관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우리나라 제1의 암석지형들이 자태를 뽐낸다.

능선을 이루는 암괴는 화학적 풍화작용이 진행되고 있으며, 심층풍화와 관련된 절리구조도 발견된다. 다른 산지와는 달리 미립물질이 대부분 씻겨나가 암괴만 남은 모습이 특징적이다. 또한 능선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평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천화대와 칠형제봉이 천불동 방향으로 뻗으면서 설악골·잦은 바위골 등의 깊은 계류를 만들어 놓았다.

동해에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는 공룡능선에서 찬 공기를 만나 구름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은 구름바다인 운해를 형성한다. 따라서 기상변화가 심하며 변화무쌍한 운해는 공룡능선의 암봉들과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보여준다.


설악산 공룡능선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 구름이나 안개가 자주 발생해 그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가 많지 않다. 험준한 봉우리가 줄지어 솟아 있는 공룡능선은 전국 국립공원 대표 경관 100경 가운데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최고의 능선이다.

설악산국립공


 ◈ 마등령(馬登領, 1,205 m)의 유래 

내 ·외설악(內 ·外雪嶽)을 연결하는 고개 중의 하나로 동으로 금강굴(金剛窟), 비선대(飛仙臺), 서로는 오세암(五歲庵), 백담사(百潭寺), 남으로 공룡(恐龍)능선, 대청봉(大靑峰)과 북으로는 저항령(低項領), 황철봉(黃鐵峰), 미시령(彌矢領)으로 연결된다. 마등령은 1,220 m의 준봉으로서 1982년 속초시가 발간한 <설악의 뿌리> 에서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摩登嶺')이라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는 '말 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등령(馬登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옛 기록에는 마등령(馬等嶺)으로 되어있다. 

  지금은 등산객들만이 넘어다니나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에는 속초지역 행상인, 민간인 들이 동서를 넘어 다닐 때 이용한 옛길 중의 하나이다. 마등령의 정상에서 사방을 살피면, 동으로 동해가 보이고, 서로는 내설악의 일부가 보인다. 또한 남으로는 외설악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바로 눈앞인 듯이 내려다 볼 수 있고, 북으로는 세존봉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마등령과 대청봉 사이는 공룡능선이 뻗쳐 있으며, 마등령 이웃의 봉우리는 나한봉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지우는 이 마등령은 산 봉이 언제나 운무에 쌓여 윤곽이 희미하게 나타날 때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마등령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곳이 천화대이며, 또한 천불동 연봉이 안개 속에 가렸다가 나타나는 절경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 울산바위의 유래 

  울산바위의 본명(?)은 '籬山'이라고 하는데 '울타리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울타리가 한자음 ‘蔚’을 빌어 사용하면서 蔚山바위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籬山이 蔚山으로 변했으니 울산과 관련되는 전설도 있게 마련인데 조물주가 지금의 금강산에 봉우리가 1만 2,000이나 되는 명산을 만들려고 '천하 명산들은 다 모이라'고 했다.

  이때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금강산으로 날아가다가 몸집이 무거워 지금의 자리에서 쉬고 있는데 이미 1만 2,000봉이 다 차서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금강산에 가기는 했는데 미모에서 밀렸으며, 그렇다고 해서 울산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고 해서 여기의 설악에 머무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저항령(低項嶺, 1,102 m)의 유래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속초시 설악동을 넘나드는 고개로 넓은 공터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용대리로 연결되고, 우측으로는 긴 저항령 계곡을 내려가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의 본사가 있는 신흥사가 나오는 곳이다. 북주능선(北主綾線)에 있는 고개 중의 하나로 동쪽으로는 정고평(丁庫坪)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길골(路洞)을 거쳐 백담사(百潭寺)에 이른다.  '늘목령'이라고도 하며, '저항령(低項嶺)', '늘목령' 모두 '노루목 고개', '목우(牧牛)재'와 마찬가지로 '길게 늘어진 고개'라는 의미의 '늘으목', '늘목'에서 유래하였다.

 즉, 늘목령은 늘목에 다시 고개 령(嶺)자가 합쳐져서 '늘목령'이 된 것이고, 저항령(低項嶺)은 늘목이 노루목으로 변하고, 이것을 한자로 장항(獐項)이라고 표기하여 거기에 다시 고개령(嶺)자가 합쳐져서 '장항령(獐項嶺)'이라고 하던 것이, 발음상 저항령(低項嶺)으로 변하고, 이것을 의미와는 관계없이 한자로 '저항령(低項嶺)'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으로 볼 때 저항령(低項嶺)도 마등령(馬登嶺)처럼 옛날부터 많이 이용된 길인 것을 알수 있다.


 ◈ 황철봉(黃鐵峰, 1,380 m)의 유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 북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황철봉의 유래는 찾기 힘드나 누를 황(黃), 쇠 철(鐵), 봉우리 봉(峰)을 써서 '누런 철 봉우리'라는 뜻인데 이 구간의 너덜지대에는 자철(磁鐵)이 많아 나침반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광물(철)과 관련하여 '황철봉'이라 했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 황철봉의 무시무시한 너덜지대

  황철봉은 설악산의 서북능선, 즉 미시령과 마등령의 중간에 위치하며, 인제군 북면과 속초시의 경계이며, 백두대간 상에 있다.  정상의 산세는 육산이나 주위에는 엄청난 너덜지역과 특색있는 식생으로 설악산의 다른곳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철봉의 너덜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으며, 너덜이란 커다란 돌들이나 암석들이 널려 있는 지역을 말하며, 황철봉의 너덜지역은 여러곳에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너덜지역이다. 

  현재는 자연보호를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너덜지대 대간길에 이정표는 없으며, 더덜바위에 표시된 붉은색 화살표나 대간 리본, 형광색야광표지기, 밧줄등을 따라 진행하여야 길을 잃지 않는다.


 ◈ 미시령(彌時嶺)의 유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소재의 고개로 고도 475 m로 1950년경 차량도로가 개통되었다.  한국전쟁 후 국군 공병단에 의해 관리되어 군 작전도로로 사용하다가 1989년 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으로 왕복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하여 민간에게 첫 개방되었다.

  이후 2006년 5월 이 고개 밑으로 미시령터널이 개통되면서 예전의 미시령고개를 넘는 사람의 수가 급감하여 지금은 아주 한산하다.  미시령은 옛 문헌에 미시파령(彌時坡嶺) 등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미시파령은 '아늑하다'는 뜻의 '두루 미(彌)'와 '때시(時)'를 써서 '아늑한 시간이 걸려야 이 재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제 사용하고 있는 '화살 시(矢)' 표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하며, 미시령 정상의 표지석에는 '彌矢嶺'으로 표기되어 있다.

미시령(彌矢嶺)은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해발 826미터의 고개이다.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인근의 영동과 영서를 넘는 주요 도로로 기능하였으나, 2006년 5월 3일 민자 사업으로 건설된 미시령 터널의 개통 이후 미시령 및 인근의 고개를 넘는 차량의 수가 급감하였다.

미시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시파령(彌時坡嶺)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개였는데 길이 험하고 산세가 가파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다가  성종 때부터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고개는 사용과 폐쇄를 거듭하다가, 1950년경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뚫린 뒤, 한국전쟁 이후 국군 공병단에 의해 관리되며 군 작전용 도로로 사용되다가, 1989년에 왕복 2차선 확·포장 공사의 완공 후 민간에게 개방되었다.

미시령 터널이 개통한 뒤에도 국도 46호선과 44호선이 만나는 한계교차로 - 미시령터널 구간은 왕복 2차선이어서 불편을 겪었으나, 2010년 7월 전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었다.

미시령 도로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며 경사가 급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에 의해 통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영동쪽에서 고개 정상으로 오르는 방향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으며, 고개 정상에 위치한 휴게소에서는 속초시 전역과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미시령휴게소는 1990년 (주)미시령이 준공 후 기부채납 조건에 따라 20년 무상 임대하다가 2010년 8월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유상 임대로 전환되었다. 이후 2010년 12월 31일 부터 구제역 여파로 옛길 구간이 수개월 간 폐쇄되는 등, 운영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계약 이행을 포기함으로써 2011년 1월 31일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 미시령 옛길은 재개통되었으나 미시령휴게소는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로 출입이 금지된 상태이며, 매입 의사를 나타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향후 이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PS> 2011년 2월 폐쇄됐던 미시령옛길 정상의 미시령 휴게소가 철거되고 생태탐방시설이 조성된다. 철거된 휴게소 부지에는 백두대간 생태홍보관과 전망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현재 추진 중인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62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