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 3회차 양수리 - 양평역

별꽃바람 2022. 5. 10. 19:43

코스가 짧은 관계로 모텔에서 늦게까지 쉬다가 9시가 넘어서 나왔다. 전날 쉬었던 수풀로 공원을 가로질러 자전거기를 따라 양평까지 걷는 코스다. 날씨가 흐려서 덥지 않고 걷기에는 적당한 날씨다.

전날 걷기 내내 나를 괴롭혔던 우측 오금 부위가 당기는 현상은 비정격으로 해소되었다. 한의학의 진가가 드러나는 경험이다. 막대자석과 원형자석을 병행하여 비정격을 붙인 후 걷기 시작하여 1km가 지나면서 서서히 당기는 증상이 소실되더니 5km 쯤 가니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한결 편한 발거름으로 많은 터널을 지나 양평역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금오사암침법의 위대한 효과를 몸소 체험했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소상혈에 막대자석을 붙이고 진행한 덕분에 무릎도 이상이 없다. 이번 코스는 정말 많은 터널을 지났다. 덕분에 고도차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편하게 걸었다.

양평역부터는 일반 국도를 걸어야 하므로 어느 정도 고도차는 감수해야 할 듯하다. 무리하지 않고 걷을 수 있는 거리는 대략 20km 정도인 듯 싶다.

여행 코스 : 양수리 - 양평역

여행 거리 : 20.2km

중식 : 옥천 큰맘할매순대국 22,000원

총비용 22,000원

 

이번 코스의 트랭글 운동내역인데 걸은 시간이 5시간이 되지 않는다.ㅜㅜ

이번 걷기 코스 지도. 중간에 위치 정보는 대부분 터널이다.

이번 걷기의 속도와 고도 표식인데 거의 평지 수준이다. 그래도 강을 따라 상류로 걸어 올라갔으므로 조금씩이지만 고도는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날 걸어서 건너왔던 양수대교의 모습.

많은 터널을 지나 왔는데 실제 보다 터널 내부가 밝게 보인다. 처음에는 배낭 뒤에 비상등을 켜고 걸었는데, 터널 내부가 밝고 지나다니는 자전거도 거의 없어서 두 번째 터널부터는 비상등을 켜지 않고 걸었다.

터널 내부 모습, 주말에는 자전거들이 많을까? 평일이라 거의 자전거들이 보이지 않는다.

부용3터널 앞에서 유리공주가 기념 사진을 남겼다. 자전거들이 없다보니 이런 여유까지.

신안산과 신가평을 연결하는 765kV 송전선로와 우리나라 유일하게 이 구간에만 우두형철탑이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 길 주변에 이처럼 다양한 공원들이 설치되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다양한 쉼터가 있는데, 이곳은 정자까지 만들어 한강을 조망하며 쉴 수 있다.

관동대로와 물길을 통해 한양으로 오가며 쉬어가던 마을인 월계마을에 '월계원'이라는 이름의 역원이 있었고, 주변에 많은 주막이 번성했다고 한다.

신원역 못미쳐 몽양여운형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시간 관계상 들어가 보지는 않고 사진만. ㅠㅠ

신원역 앞에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데 뭘 만드는 것인지 안내판이 없다. 보통 공사장은 외부를 가리는데 여기는 워낙 공사장이 크다 보니 가림막도 설치하지 않았다.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의 외벽 모습

도곡리 양서초등학교 모습인데 아담하게 생겼다.

도곡터널 꽤 길고 굽어 있어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길이 국수역 앞을 가로질러 있다. 내려서 끌고 가라고 안내판이 있지만 지키는 이들은 없다.

아신역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아신갤러리 모습, 엄청 넓은 부지에 쉼터와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양평을 오가며 늘 보게 되는 옥천냉면집, 외부에서 봐도 엄청나게 큰 규모다. 유리공주가 냉면은 좀 아니라고 해서 뒤에 있는 큰맘할매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도로에서 잘 보이라고 옥상에 광고판을 크게 설치해 놓았다. 육수가 진하고 순대도 맛이 있어 선택을 잘한 듯.

큰맘할매순대국집 메뉴

이날 최종 목적지인 양평역에 도착했다. 열차시간을 기다리며 광장에서 한참을 쉬다고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