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예정된 일정을 초과하여 럭시모텔까지 간 탓에 물집이 다시 생겼다. 그리고 럭시모텔 주변에 휴게소가 있는데 6시도 되지 않아 모든 직원들이 퇴근해서 식사는 물론 편의점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결국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8년 넘게 안 먹던 통닭을 주문해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물집이 생긴 발바닥에서 통증이 올라온다. 그러나 가야할 길이 있기에 아침 일찍 길을 서둘렀다. 전날 무리해서 많은 길을 걸은 덕분에 이날은 18km만 가면 된다. 발은 아프지만 마음에 여유가 있다. 국도를 따라 하염없이 걷는데 많은 휴게소들이 폐업을 하여 썰렁하다.
이날 여행으로 드디어 강원도에 입성했다. 점심은 홍천의 자랑 홍천한우애식당에서 먹었는데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엄청나게 큰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홍천 한우가 유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 하다. 예상보다 일찍 홍천에 도착하여 공원에서 한참을 쉬다 터미널로 향했다.
홍천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걸어서 5회만에 도착했는데 역시 문명의 이기는 대단한 듯하다. 이날은 점심을 먹은 것을 제외하고는 비용이 들 것이 없었다. 이번 여행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사진을 보며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여행 코스 : 럭시모텔 – 오안초교 – 홍천IC – 홍천터미널
여행 거리 : 18km
중식 : 홍천 한우애식당 25,000
교통비 : 홍천에서 동서울까지 14,800원
총비용 39,800원
이번 도보 여행의 트랭글 지도 기록이다.
총거리는 18.31km이고 평균 속도는 시속 4km에 달한다. 휴식시간을 철저하게 입력하지 않아서 그렇지 정상적이라면 시속 4.3km는 될 듯싶다.
이번 코스의 고도표와 속도 기록인데 생각으로는 고도를 올려가며 이동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거의 수평이다.
경기도 양평군 경계를 지나니 벌써 홍천에서 국도를 관리한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격하게 환영하는 강원도 조형물 ^.^
많은 휴게소들이 폐업을 했다. 휴게소만 믿고 여행을 했다가는 낭패 보기 쉽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이 나는 며느리재 표지석인데 다른 구조물에 가려 잘 식별되지 않는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게 된 경향하우징 주택전시장.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도 쉼터는 버스정류장이다. 국도를 따라 걷다 보니 마땅하게 쉴 곳이 없다. ㅠㅠ
다시 만난 터널, 마스크를 쓰고 귀마개를 철저하게 꼽고 안전하게 지나갔다.
음지 쪽으로는 엄청나게 큰 표고목 농원이 있다. 나도 시골에 조금 키우고 있는데 잘 될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여기는 노지에서 하지만 난 햇볕 가림까지 했는데도 올해는 워낙 가물어서 걱정이다.
내가 시골에 내려가면 만들 생각인 황토 찜질방을 여기는 이동식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날 점심을 먹었던 홍천한우애식당 정문 모습. 엄청나게 큰 규모이고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점심 특선의 경우 가성비가 좋기는 한데 낙지를 오래 삶다 보니 질긴 것이 흠이다.
버스정류장에서 쉬면서 홍천 9경을 둘러 보았다.?
홍천시내에 들어서자 만난 공원이다. 여기서 한참을 쉬다가 터미널로 향했다.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공원을 만들다 보니 어디든 쉴 곳은 많은 듯합니다. 병원 10개를 만드는 것보다 공원 한 개를 만드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 있듯 적절한 휴식과 운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최선이다.
홍천강의 모습이다.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비박하는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띄인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금지인데...
갑자기 시외버스시스템이 불통이라 해서 몇 십년전에나 받아 보았던 종이 승차권을 들고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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