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땡땡이 하루

별꽃바람 2005. 7. 6. 14:30



어제 야근한 댓가(?)로 농땡이...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밥 홀로 챙겨 먹고,
시험보는 고2 아들 놈 등교시키고
배낭을 챙겨들고 산행^^

계곡의 물소리도 정겹고,
흠뻑젖은 채소들은 열매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산속 약수터에는 노인분들의 정겨운 대화소리...
가져간 커피를 즐기며 직접 만든 민간요법 책 독서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약수를 잔뜩 담아 메고 산을 내려오다
얼마전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금계국 씨앗을 한움큼 따고,
남의 주말 농장에서 고추 몇개를 서리해서 들고
마음속으로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산과 농장과 물이 많은 농촌같은 서울이라 가장 집값이 싼동네,
우리 동네가 저에게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서리해 온 고추로 점심을 들고,
건강메일을 하나 작성하여 발송할 준비 중.
기대하시라ㅋㅋㅋ

아참 그리고 방금 전달온 택배속의 한약재
잘 정리해서 약달이는 집에 맡겨야지.
온 집안이 한약냄새로 진동한다고 혼나는데
아내 오기 전에 빨리 주인을 찾아주어야 할텐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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