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천렵에서 끼리코님의 아들이 제가 만든 파절이가 너무 맛있다고 비법(?)을 전수해 달라고 해서 써 본 것입니다. 다들 파절이 만드는 법은 알고 계실 테지만 혹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까 해서 올려 봅니다.
파절이 요리법이 뭐 특별한 게 있나요???
그나저나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맛이 없었을 텐데 지호의 식성이 너무 소탈 하당.ㅋㅋㅋ
파에는 매운 성분이 있는데 두뇌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아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파를 좋아하게 마련이랍니다. 파를 좋아하면 일단 머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하여간 파를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각설하고…….
파는 일단 삼겹살을 살 때 길게 썰어주지요.
집안에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으면 고기 사러 갈 때 미리 파를 씻어 가면 공짜로 썰어줍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찬물에 파를 씻기도 하는데 머리 나쁜 사람들의 미련한 행동이고요.ㅋㅋㅋ
한의학에 매운 것은 단것으로 중화하니까 설탕을 적당량 넣고, 사과식초를 적당히 넣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싱겁지 않을 만큼만 넣고 고춧가루를 취향에 맞게 넣습니다.
그리고 참기름을 조금 넣고 고소한 맛을 위해 참깨 다진 것을 추가로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치커리나 상추를 썰어 넣어도 됩니다.
주의할 점은 손으로 너무 아프게(?) 주무르면 물러지기도 하고 풀냄새가 나서 맛이 덜합니다.
소중한 물건 주무르듯 가볍게 주물러 주세요.
섞을 때 너무 작은 그릇을 사용하면 본의 아니게 무리하게 주무르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충분히 큰 그릇을 사용하세요. 설거지 걱정에 잔머리 굴리지 마시고요.ㅋㅋㅋ
저는 위 재료를 늘 소지하고 다니므로(?) 언제나 파절이 제작이 가능한데 귀하께서도 앞으로는 준비할 것이 늘었네요. 다음부터는 귀하께서 장만하실 것으로 믿고 기쁜 마음으로 글을 맺습니다.ㅋㅋㅋ
맛있게 해 드세요.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설악(?) 북한산을 가다 (0) | 2005.09.25 |
---|---|
미국의 약탈문화와 한민족 (0) | 2005.09.02 |
행복한 천렵행사를 마치고 (0) | 2005.08.29 |
행복한 천렵행사을 마치고 (0) | 2005.08.28 |
코스모스 향기를 그대에게 (0) | 200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