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메일

동의보감 내경편 소장문

별꽃바람 2010. 2. 24. 09:54

 

옛날 배가 아프면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배를 손으로 문지르면서 ‘oo 배는 똥배, 어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나 민간요법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만큼 많은 민간요법이 존재하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과학과 서양의학에 대한 광적인 신봉으로 인해 많은 민간요법이 사장되거나 무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을 뿐이지 현대의학으로도 고치지 못하는 질병을 고치는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에서 이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주제인 소장에 대해 동의보감의 설명은 빈약합니다. 소장은 심장의 부에 속하는 장기이고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나며 기가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열이 많으면 음경이 아프고 혈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복무열통, 두무냉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배는 따듯해서 병이 생기는 법이 없고 머리는 차서 병이 생기는 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배를 늘 따듯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간혹 배를 내 놓고 자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여지없이 변비가 있습니다. 배에 열이 너무 많아서 건조해 지기 때문인데 이런 분들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장이 요즘 관심을 끄는 것은 복부비만 때문인데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소화액과 섞여서 소장으로 내려가면 소장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분리하여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데 영양분이 과잉 공급되면 소장 벽에 축적합니다. 이는 야생동물처럼 먹이를 규칙적으로 섭취하지 못하던 시절의 습관인데 현대인에게는 이것이 비만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과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했는데 건강에 있어 비만은 특히 치명적입니다.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히 먹는 것입니다. 물론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인간의 속성이 게으른 존재이기 때문에 먹고 운동을 하기보다는 운동을 하고 영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조금 더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나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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