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안 중단했던 건강 메일을 블로그에서 이어갑니다. 동의보감을 다시 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살아가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천대 받는 발이 가장 큰 일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도 일부 지도자가 아니라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백성들이죠. 우리 몸에서도 그런 장부가 바로 방광입니다.
보통사람들이 알기로는 단순히 오줌을 모았다가 내보내는 기능뿐이죠. 하지만 한의학 경락학에서 보면 전체 경락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외부 사기를 방어하는 첨병이죠. 방광은 소변을 배출하는 기능에 걸맞게 오행상 水 천부혈로 찬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광이 차면 소변이 쉽게 나가고, 열이 있으면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깁니다.
방광이 좋지 않으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어깨에 열이 있고 맥이 빠지며 새끼발가락 바깥과 정강이, 복사뼈에 열이 납니다. 방광이 허하면 오줌을 참지 못하는데 산수유가 좋습니다. 방광이 실하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때는 방광열을 내리는 처방에 이뇨제를 섞어 사용합니다.
방광경락은 눈 안쪽에서 시작해서 머리를 넘어 목 아래에서 두 줄로 종아리까지 내려갑니다. 특히 풍문, 풍지혈은 감기가 들어오는 관문이므로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허리는 차서 오므로 간단한 요통은 통곡혈을 사하거나 곤륜혈을 보해 주면 호전됩니다.
방광경은 찬 성질이 있고 머리를 넘어 내려가므로 두통이 있을 경우 지음혈을 보해 주면 시원해집니다. 두무냉통 복무열통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건강의 기본 상식을 꼭 일상에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매일 술 달고 사시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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