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메일

밀가루

별꽃바람 2010. 4. 6. 11:03

 

“수입 밀가루는 썩지 않는다.”

수입밀가루는 대량생산과 장기간의 유통과정에서 변질을 피하기 위해 농약, 화학비료, 방부제, 살충제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들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측면에서는 심각한 일입니다.

특히 암환자나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는 분들은 특히 밀가루를 멀리해야 합니다. 밀가루는 소음인과 같이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지 않습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 밀은 수입밀가루에 비해 소화도 잘되고 위에 부담도 없습니다. 전엔 그것이 단순히 신토불이의 증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을 읽다보니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동의보감에 “밀은 가을에 심고 겨울에 자라서 봄에 이삭이 패고 여름에 익기 때문에 4계절의 고른 기운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5곡 중에 가장 귀한 것이다. 기후가 따듯한 곳에서는 봄에 심었다가 여름에 걷어 들이기도 하나 이것은 기를 부족하게 받기 때문에 독이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낸 가루는 성질이 또한 차다.”

“밀가루는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강하게 하며 오장을 도우니 오래 먹으면 몸이 든든해진다. 묵은 밀가루는 열독이 있고 풍을 동하게 한다.”

위 구절을 읽어보면 왜 토종밀가루와 수입밀가루가 우리 몸에서 다르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운 지방에서 수확을 늘리기 위해 대량생산하고 유통기한이 긴 수입 밀가루는 그 자체로 독약인 셈입니다. 같은 밀가루라도 이처럼 어떤 과정으로 생산되었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집니다. 우리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전혀 밀가루를 안 먹을 수는 없지만 가급적 쌀을 더 많이 먹는 노력을 기울이고 가능하다면 토종밀가루를 먹도록 해야 합니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늘 건강을 유지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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