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차가운 물만 변비를 낫게 한다(?)

별꽃바람 2010. 7. 25. 20:31

차가운 물만 변비를 낫게 한다(?)

 ⇒ 변비 치료법은 의외로 다양하다

선 이 명제에 답을 하기 전에 과연 변비란 무엇인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변비는 우리 몸의 하수도가 막힌 것과 마찬가지의 증상이다. 그런데 배설구가 꽉 막혀 버린 것이 바로 변비다. 이럴 경우에는 뚫어줘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뚫을 때는 뾰족한 성질의 것으로 뚫어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젊은 여성들은 아침 공복에 찬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변비를 치료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로써 효과를 보았다며 자랑을 하고 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순간적으로는 이런 방법이 변을 밀어내는 효과를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하나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른 병을 불러온다면 그것이 과연 치료일까?

 

아침 공복에 찬 음료를 마시는 것은 두한족열의 원칙에 어긋난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다가 설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변비로 고생하다가 설사를 하면 반가워할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게 웬 고생인가. 이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타당성 있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변비 치료약으로 활용되는 파의 꼭대기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파의 제일 꼭대기 부분을 변비약으로 사용해왔다. 파의 끝 부분은 모양이 위로 날카롭게 솟아 있다. 즉, 성질이 뾰족한 것이다. 게다가 위로 치솟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변비에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식물은 동물과 반대라서 식물의 위쪽 부분이 동물에게는 하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파가 위로 뻗쳐 나가려는 성질은 인간으로 말하자면 아래로 무언가를 밀어내려는 힘과 똑같은 것이다.

 

그래서 막힌 변을 뚫어 변이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파의 내부는 미끈미끈한 점액이 들어 있어 장을 매끌매끌하게 하는 성분까지 가지고 있으니 더욱 금상첨화다. 약이 되는 약초를 찾는 지혜는 의외로 이렇게 간단하다.

       

◈ 코믹 돌발 퀴즈 ◈

 Q변비를 일으킬 확률이 많은 것은?

   1 텁텁한 두부         2 미끌미끌한 도토리묵

    【힌트】대변이 미끌미끌한 것에 막힐까요, 텁텁한 것에 막힐까요?  정답 :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