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보리밥은 매일 먹는 것이 좋다(?)

별꽃바람 2010. 7. 25. 20:30

보리밥은 매일 먹는 것이 좋다(?)

 ⇒ 보리밥은 여름철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많은 가정에서 혼식을 한다. 한때는 보리밥이 유행을 해서 다른 잡곡은 넣지 않고 보리밥만을 먹기도 했다. 보리가 쌀에 없는 영양소가 있고 소변을 촉진하여 건강에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말은 확실히 맞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함정이 있다.

 

같은 곡물이라도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을 지내서 초 여름에 추수하는 보리와 봄에 씨를 뿌려서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받고 자라 가을에 추수하는 쌀은 그 작용이 다르다. 성품으로 볼 때 보리보다 쌀이 더운 식품이다. 술로 만들어도 보리술은 차게 작용하고, 쌀 막걸리는 덥게 작용한다.

 

두통 있는 이들에게 좋은 보리밥

보리밥이 어떤 경우에는 몸에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좋지는 않다. 보리밥이 좋은 사람은 몸에 열이 있고, 두통이 심한 사람들이다.  또한 일 년 중 겨울보다는 무거운 여름철에 먹는 것 이 더욱 좋다. 여름철에는 보리밥과 된장에 풋고추 몇 개만 있으면 한 끼 식사가 거뜬하다. 이만한 별미가 어디 있으랴.

 

그러나 겨울철에 이와 같은 식사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보리밥을 좋아하던 사람도 찬바람이 일기 시작하면 보리밥 생각이 없어지게 되어 있다. 보리는 추운 겨울의 기운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그 성품 자체가 제법 차기 때문이다.

 

조금만 민감하게 생각해보면 치료적 차원에서 몸이 덥고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보리밥이 쌀밥 보다. 좋은 것도 알 수 있다.

     

 ● 생긴 값을 하는 식물들

분석기계도 없는 시절에 수많은 풀들의 약효를 알아낸 점을 참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동양의학 에서 식물을 약으로 쓰는 이론적 배경의 첫 번째는 생김새를 보는 법이다. 둥근 것은 성질이 부드럽겠구나, 날카로운 것은 파괴력이 있겠구나 하는 등등.

 

심지어 주로 나는 식물의 종류를 보아 그 땅의 성질뿐만 아니라 민심과 전쟁이 있었던 환경까지도 추리해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노자 가로되 "전쟁이 지나간 뒤에는 가시나무가 무상하다."라고 하였다. 뾰족한 가시를 약으로 쓰는 조각자는 경상북도 경산 근처의 건천 땅에서 다량 생산되어 왔는데, 실제로 그 땅은 삼국시대 당시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신라·백제의 국경선 지대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만은 않다.

 

조각자는 주로 인체의 종기나 종양 등을 파괴하는 용도로 그 뾰족한 기운을 활용하는데, 가시의 그 뾰족한 성질이 몸 안에서 뭉친 덩어리나 종기를 찔러 터뜨리는 작용을 한다.

◈ 코믹 돌발 퀴즈 ◈

 Q 소변을 시원하게 잘 나오게 해주는 음료는?

   1 보리음료    2 쌀음료

  ≪힌트≫ 맥주를 마시면 소변이 잘 나오죠?      정답 :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