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에 식초를 뿌리면 무조건 나쁘다(?)
⇒ 식초는 면을 쫄깃하게 한다.
신맛은 오행 중 쭉쭉 뻗어나가는 나무 목(木)의 기운에 속하며 계절로는 상큼한 봄, 빛깔로는 푸른색 관련이 있다. 임신의 징후 중 하나가 유별나게 신맛이 당기는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일들은 대부분 성숙되지 않았을 때 푸른색을 띠고 새콤한 까닭 또한 같은 원리다. 신맛은 안으로 끌어당겨서 무언가를 생성시키는 몸의 잉태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맛은 소모성으로 피로하고 지쳐 있을 때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신맛은 지성리듬과 관련된 궐음경락에 작용하는데, 간경락의 생기를 돋으며 심포경락의 지식 섭취욕도 증대시킨다. 그러므로 입시생은 그리 뚱뚱하지 않다면 시게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면발을 더욱 쫄깃하게 만드는 식초
특히 건망증이나 치매증 환자의 처방에는 매실 같은 시큼한 약재가 많이 들어간다. 연탄가스 중독 등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식초를 마시게 하는 응급 처치 또한 이와 같은 원리이다. 자장면에 식초를 뿌리면 면발이 쫄깃해진다. 이는 횟집에서 생선회 위에 레몬을 놓아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론이다.
한의학에서는 신맛의 작용을 거두어들인다(酸收:산수)고 정의한다. 입안에 침을 돋게 하고 늘어진 몸을 팽팽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생선회에 신 레몬을 뿌리면 회가 탱탱하고 쫄깃쫄깃해진다. 이 말을 듣고 또 누구에게나 자장면이나 양파에 식초를 뿌려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까 두렵다. 뚱뚱한 사람에게는 더욱 비만하게 하는 신맛이 좋지 않다. 대신 발산하는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 먹는 것이 좋다.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쓸모없는 것
구악시대의 다윗은 늘 생각하기를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거미가 가장 필요 없는 존재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윗은 그를 적대시하는 사울의 병사들이 동굴 앞까지 쫓아왔지만, 거미 한 마리가 동굴 입구에 집을 짓는 것을 보고 사람이 없다 생각하여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
그가 쓸모없다고 말했던 거미 덕분에 다윗은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이었다. 이런 일이 있고서야 다윗은 이 세상의 모든 만물 중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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