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편도선 등은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쓸데없는 수술은 화를 부른다.
얼굴이고 가슴이고 간에 마음에 안 들면 다 뜯어 고치는 세상 아닌가. 괜히 있어서 말썽만 일으키는 것이라면 일찌감치 수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특별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생명까지 위협하는 맹장, 괜스레 편도선염이나 일으키는 편도선등은 아예 달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의술이 발달하고 수술이 보편화되자 사람들은 앞 다투어 '쓸모없는 장기'를 도려내기 시작했다. 태어날 때부터 맹장을 떼버리기도 했고 편도선도 잘라냈다. 하지만 인체에서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는 법. 나름대로 있어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한때 꽤 유명했던 맹장수술이지만 이젠 하지 않는다. 수술의 부작용으로 면역저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편도선염 예방을 위해 편도선을 도려내는 수술도 재고해 봐야 한다.
열병을 미리 감지하게 해주는 편도선
사실 고열의 진단 자리인 편도선을 없애면 열병을 미리 감지하지 못해 급작스런 열을 예방하기 곤란하다. 그러므로 대부분 쉽게 뽑는 사랑니도 함부로 뽑지 않은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인간의 내면에는 자기치유의 신유(神癒)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말릴 수 없다. 그것은 일종의 의료행위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용을 위한 성형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를 고치지 말자는 사고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다. 성형수술만 해도 그렇다. 처음에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뜯어고치지만 막상 수술을 하고 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고, 이에 격분하여 다시 수술을 하게 된다.
유명 여배우 중 한 사람은 너무 잦은 성형수술 끝에 피부가 허물어 졌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쓸데없는 장기를 떼어내고, 모양을 바꾸는 세상이 계속되면 두통 예방을 위해서 머리를 잘라내자는 의견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예전 J도에 부자(약성이 아주 뜨거운 독약)를 몇 냥씩 넣어도 괜찮다는 사람이 있었다. 이 부자라는 약재는 워낙 독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한 돈만 써도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약재인데, 이 사람은 운이 좋아서인지 신기하게도 부자를 쓰는 환자마다 병이 나았다고 한다.
이에 기세등등해진 이 사람은 '부자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떵떵거리고 다녔으나 자기 아들의 감기 후유증에 부자를 사용했다가 아이가 죽고 나자 병원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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