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단 음식을 먹인다(?)
⇒ 집착을 없애는 맛은 담백한 맛이다
담미(談味)를 구태여 오행으로 보면 중앙의 토(土)에 속한다. 그러나 여섯 가지 경락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것이 전체성이다. 어디에 매이거나 집착하지 않는 것이 담미(談味)다. 그러기에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약으로 권한다.
담담한 맛은 마치 아무런 맛도 없는 듯 느껴지는 맛이다. 담담한 맛은 미련을 남기지 않고 떠나는 사람과도 같아서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떠나는 이뇨작용을 한다. 담담한 맛이 배설될 때 따라가는 것이 수분이다. 이뇨는 일종의 기운을 행하게 함이니 피의순환도 돕는다.
분석이나 임상실험을 하지 않고서는 형상과 빛깔, 맛만 보아도 그 효능을 알아낼 수 있는 동양의학에서는 일체의 담담한 맛은 이뇨작용과 관계가 있다고 정의한다. 형상적으로 보았을 때 속이 텅 비어 있는 호박 줄기나 수세미, 등심초등은 주르르 흘려보내는 이뇨작용이 있는데, 한약재 중 이뇨제로 상용되는 차전자나 백복령, 목통 등은 모두 담담한 맛을 가지고 있다.
맛 중에 맛 담미
예로부터 기 수행을 하는 이들은 담담하면서 시고 떫은맛을 내는 소나무 잎을 무척 애용했다. 소나무의 사철 푸른 떫은맛은 변비환자에게 좋지 않음을 경계해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천지를 포용할 수 있고, 맛보는 혀는 맛에 물들지 않아야만 가지 맛을 느낄 수 있기에 맛이 없는 맛 중의 맛이다. 그러나 담미가 만병통치 맛은 아니어서 담미 예찬주의 또한 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 오일 테스틀 통해서 여러 가지 상태를 진단할 수 있듯이 소변의 상태로 몸의 상태를 진단 할 수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거나 거품이 있다거나 뿌옇게 나오는 증상도 문제지만 소변이 너무도 묽을 경우도 좋지 않다. 이런 이들에게는 오히려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욕심이 부른 화(禍)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웃의 초대를 받아 식사 대접을 받아 식사 대접을 받게 되었는데 음식이 싱거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대 주인이 약간의 소금을 넣어줬다. 이럴 수가. 음식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진 것이 아닌가?
그는 맛있는 식사를 배부르게 먹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며 '소금을 조금 넣었는데, 좀더 많이 넣는다면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항상 먹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 후 그는 모든 음식에 너무 많은 양의 소금을 넣어 먹어서 결국 입맛마저 잃고 병까지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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