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변비 치료에 음양을 가릴 필요는 없다(?)

별꽃바람 2010. 7. 25. 20:49

 

변비치료에 음양을 가릴 필요는 없다(?)

 ⇒ 물론 음양을 구분해야 한다.  

비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열성변비, 냉성변비, 기허변비, 정신적 원인으로 인한 변비 등이다. 그리고 각각의 체질에 따라 변비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된다.

 

뚱뚱한 체질로 아랫배가 찬 사람의 변비에는 장이 무력해서 수축력이 없으므로 변이 일정한 굵기로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하여 장을 활성화시키는 연동운동을 해주거나 요가, 복식호흡도 효과적이다. 뚱뚱하고 열이 많은 체질인 변비환자의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가 좋다.

 

노인이나 마른 체질의 경우 장의 윤활유가 부족하고 건조해서 오는 변비가 많다. 이런 이들은 참기름·들기름·땅콩기름 등 식물성 기름이나 물기 많고 미끌한 미역·다시마·굴·해삼·달걀흰자·버섯 등이 좋다.

 

분노와 쾌락의 병, 변비  

어린이들의 경우는 대체로 어른에 비해 열이 많으므로 대변을 염소 똥처럼 볼 때가 있다. 토끼나 염소의 똥이 동글동글하며 건조한 것은 이들의 몸에 열이 많기 때문이다. 토끼의 경우는 물을 싫어하며 눈이 유난히 빨갛다. 이 모든 것이 몸에 열이 많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눈이 잘 충혈 되는 사람과 물을 싫어하는 건조한 체질은 일단 변비체질로 봐도 무방하다. 이럴 때는 진액을 보충하면서 열을 내릴 수 있는 해조류나 생감자즙과 같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도 있다. 공히 머리를 차게 하고, 아래를 덥게 하여 상하 순환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그러면 올라가는 더운 기운과 저절로 내려오는 찬 기운이 순환되어 변비가 낫게 된다. 덥다고 공복에 찬물부터 마시는 냉음료 문화는 설사의 원인이요, 열이 나는 원인은 정신적으로 지나친 스트레스성 분노와 쾌락적 방탕함도 원인이니 삼단논법으로 보면 변비의 원인이 분노와 쾌락임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 코믹 돌발 퀴즈 ◈

 Q 다음 중 각각 설사와 변비를 치료하는 처방은?

  1 삶은 달걀의 노른자와 숯가루 도토리 볶은 가루

  2 날달걀의 흰자위와 들기름 한 컵과 묵과 우유류

(힌트) : 미끌미끌한 느낌의 처방은 변비치료제이고, 꺼끌꺼끌한 느낌의 처방은 설사치료제이다. 어린이들에게 심부름 시킬 때 '설사약 사오너라'하면 설사시키는 약을 말하는 것인지 설사를 막는 약을 사오라는 것인지 헷갈려 한다. 분명 주의해서 시키도록 하자.

  정답 : 1번 - 설사, 2번 - 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