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무조건 좋다(?)
⇒ 자신의 리듬에 맞게 일어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좋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미국 유타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습관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며 아무 때나 일어나고 자는 사람들이 오히려 건강하다고 한다.
사실 모든 사람의 생활리듬이 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밤새도록 활동하고 아침에 자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다.
체질과 그날의 상황을 살피지도 않고 졸리지도 않으면서 시계를 보고 잠들려고 애쓰거나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때가 되었다고 밥을 먹는 경직된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선가에서 이르기를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어라'라고 했다. 이 말이야말로 건강의 비법이기도 하다.
창조적인 일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인도에서는 낮잠을 자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한낮에는 사람들이 모두 한두 시간 정도 눈을 붙인다. 이런 관습은 대부분 열량 소모가 많은 더운 나라에 있다. 북극처럼 추운지방의 경우에는 낮은 온도가 가장 따뜻하여 활동적인 시간이므로 낮잠을 자는 것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한낮에 야외에서 노동하는 사람에게 참을 주어 휴식하도록 배려했다. 지나친 일로 인해 피곤해진 몸을 쉬게 하라는 뜻이었다. 이처럼 때와 장소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시간은 쓰이는 법이 다르다.
무유정법(無有定法)이 깨달은 사람의 법이라 했던가. 낮에 잠이 많이 오는 사람은 여건이 된다면 한낮에는 활동을 줄이거나 익숙한 일 위주로 하고, 해보지 않은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일은 저녁에 하는 식으로 패턴에 변화를 주어보면 어떨지. 커피 등으로 잠을 내쫓느니 차라리 5분이라도 자는 것이 좋다. 커피는 양적인 흥분성을 가지므로 잠을 쫓아내는 효능은 있으나 마른 사람이 과다하게 마시면 좋지 않다.
⊙⊙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
∠ 측간귀신과 삼상사
▼▼ 옛날부터 내려오는 반짝 아이디어의 명소 3곳을 삼상사라고 하는데, 화장실 ·마차 ·잠자리가 이에 속한다. 전설에 의하면 허준 선생이 괴질에 걸린 중국의 대신을 치료하러 제자를 보낼 때 제 자신에게 생각이 안 날 경우 측간귀신에게 상담하라는 충고를 했다고 한다.
제자가 도착해서 환자의 상태를 보니 온몸에서 수증기가 나다가 마는 기이한 증상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병 앞에서 고민을 하던 제자는 문득 스승의 측간귀신 충고를 기억하고 변소에 가서 하염없이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때 잡자기 허공에서 '구곡수!'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제자는 이 말에 힌트를 얻고 올라가 대신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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