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체질개선을 위한 한 가지 맛만 집착한다(?)

별꽃바람 2010. 7. 25. 20:49

 

체질 개선을 위해 한 가지 맛만 집착한다(?)

 ⇒ 모든 맛이 들어 있는 음식이 좋다

상은 바야흐로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라고 한다. 개성, 좋은 말이다. 각 개인의 특수한 성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개성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는 전인격적인 인간형성에 방해 되는 풍조일 수도 있다.

 

개성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들은 맛으로 비유하자면 아주 시거나, 아주 쓰거나, 아주 매운맛이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신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떻게 매일 매운 것만 먹고 살 수 있으며, 신맛만 먹을 수 있겠는가.

 

우리 생활 속에서도 한 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자주 사용하지 못한다. 식물까지도 한 가지의 맛만을 가지고 있으면 가끔 약용으로나 사용될 뿐 상용될 수 없다. 사람의 성품 역시 마찬가지다. 한 가지 맛만 지니면 부자연스러우며 실로 자신도 고통스럽다.

 

음식을 섭취할 때도 몽땅 섞어 먹는 습관이 최고의 조화 있는 식생활이다. 다른 맛은 전혀 외면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맛만 먹는 것은 인간을 좀먹는 습관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선조들의 식탁에는 오미(五味)의 음식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었다.

 

한 가지 맛은 편협한 인간을 만든다.

한 가지 맛만 섭취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신맛은 무엇이든 거두어 수렴하는 작용이 있으니 만약 신맛만을 다량 섭취한다면 그는 대단한 욕심을 가지게 되어 우둔한 성격으로 될 것이다.「동의보감」신맛을 많이 먹는 자가 음욕이 많다고 했으니 살펴볼 일이다.

 

거두기만 하고 내어줄 줄 모르는 정신적 변비는 곧 육체의 반응으로 나타난다. 쓴맛은 기운을 하행시키는 작용이 있으니 다량 섭취하면 두뇌의 기능이 퇴화할 것이며, 단맛은 완화시키니 과식하면 사람이 권태로워지고 늘어지게 되며, 매운맛은 발산작용이 있으니 지나치면 기운을 소모시키는 허탈 상태가 올 것이다. 또한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니 과하면 의지가 박약해지고 근골의 발육이 방해된다.

 

물론 약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이러한 맛의 약리적 특징을 살려서 그 반대의 작용을 완화시키기 위함이지만 평상시의 음식은 무조건 섞어 먹는 것이 제일이다.

 

◈ 코믹 돌발 퀴즈 ◈

 Q 밀교 비밀 진언문 중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비밀리에 처방한 주문을 왜 발설하지 못하게 했을까?

 1 발설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기 때문

 2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 예를 들어 뚱뚱하고 몸이 찬 "뚱찬"체질인 음적인 제자에게는 주로 건조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리로 구성된 양적인 주문을 권하고, 마르고 몸에 열이 있는 '마열'체질의 제자에게는 주로 시원하고 촉촉한 느낌을 주는 소리로 구성된 음적인 주문을 권했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파설되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도 있기 때문 

(힌트) : 물 흘러가는 소리는 양적인 체질의 주문으로 처방 냈을 게 뻔 한 내용이 숨어 있는 것이 정답임.                                정답 : 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