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건강 상식은 모두 옳은 말이다(?)

별꽃바람 2010. 7. 25. 20:50

 

건강 상식은 모두 옳은 말이다(?)

 ⇒ 개인의 체질을 무시한 상식이 많다

사리는 양기를 좋지 않다. 인삼은 아주 좋은 것이다. 죽은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은 널리 알려진 건강상식이며 꼭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면 먹는 음식도 달라져야 한다.

 

뚱뚱한 사람의 경우에 습한 고사리는 정력을 감퇴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진액이 부족한 마른 사람의 경우에는 불을 지피는 기름을 보충하듯이 정력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마른 어린이에게 고사리는 더없이 좋은 영양식품이다. 마른 남편에게는 가능하면 자주 식탁에 고사리를 올려먹도록 해야 한다.

 

습관으로부터 해방되자

인삼이 좋기는 하지만 양성체질에겐 오히려 독이다. 마르고 열이 있는 사람에게 인삼즙을 끊임없이 공급하면 필경 두통으로 시달리게 된다. 오이소박이가 맛있다고 몸이 차가워 설사가 나는 사람에게 먹이면 만성장염으로 고생할 수밖에 없다.

 

10인 10색이듯 사람의 체질은 다 다르다. 세간의 건강상식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무조건 말하는 것도 다 사견이다. 바른 견해, 즉 정견(正見)이라고 하는 것은 꼭 상대적이다. 즉, 진리는 상대적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좋고, 어떤 사람에게는 나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약국에 가서 "비타민C가 미용에 좋다는데, 그것 좀 주세요."라고 말할 때 약사가 무책임하게 비타민 C를 건네준다면 그 약사도 정견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약이라는 것은 독도 될 수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잘 써야 하는 것이다.

 

입 아프게 떠드는 명제! '절대주의로부터의 해방' '습관으로부터의 해방"을 꼭 기억하도록.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

  성자가 된 남편

한 남자가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졌다. 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아무 상처 없이 살아났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마누라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번지고 얼굴표정도 평온해져 부인마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어떤 수행을 했기에 초연한 인품을 체득하게 되었냐고 묻는 신문기자들에게 그는 "아무런 노력도 한 적이 없다. 우연한 기차 사고에서 심한 충격을 받은 덕분이다." 라고 말했다.

 

그의 명성은 나날이 더욱 높아졌지만 사람들은 너무나도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져 죽어 버리고 말았다. 유행은 그칠 줄 몰라 나날이 사상자는 늘었으며, 더 이상 체험을 얻어 성자가 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